영광의 그날

[초록펜글씨]

그날의 영광

                         최정호

인간이나 동물들은 숨 쉬지 않으면

단 몇 분 만에 떠나고

물고기도 물 밖에서는 마찬가지

몇 년씩이나 물 한 방울 없었던 드넓은

사막의 한 복판이나 텅 빈 웅덩이에

폭우로 호수가 되고 얼마 쯤 지나면

떼 지어 몰려온 온갖 새들의 흥청망청 장날이니

어디서 온 물고기들일까 하늘에서 왔을까

강이나 바다는 물길도 없는데

물고기들이 호수에 가득하니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끝이 아닌 죽음은 깨어나는 영혼이니

무한의 우주의 어느 별 속으로

승천하시며 약속한 예언한 그 말씀

소망해 보는 영광의 그날

[미성 김필로]

기다림은 그날에 대한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