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제 대영제국의 쇠망을 정신사 또는 문명사적 관점에서 새롭게 고찰해보고자 한다. 그 이유는 첫째, "사회과학의 세기"로서의 20세기가 끝나가고 더욱 종합론적이며 문명사적인 조망이 필요한 21세기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20세기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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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인 관점에서 이제 대영제국의 쇠망을 정신사 또는 문명사적 관점에서 새롭게 고찰해보고자 한다. 그 이유는 첫째, "사회과학의 세기"로서의 20세기가 끝나가고 더욱 종합론적이며 문명사적인 조망이 필요한 21세기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20세기가 이데올로기의 세기였다는 점과 20세기에 고도로 분석적인 사회과학적 방법이 선호되었다는 점은 어딘가 상당한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더욱이 대영제국의 쇠망에 연이어 도래한 냉전이 오늘날 드디어 종말에 다다랐다는 점도, 이제는 대영제국 쇠망사가 새로운 각도에서 저술될 필요를 제기하고 있다. "냉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점과 "대영제국이 왜 쇠망했는가"를 고찰하는 점은 어딘가 상호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냉전의 종말은 대영제국 쇠망사의 과정에 어느 정도 새로운 조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