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겨울 창고에서 .. 살째기 들어온 햇살과 같이 아롱이의 재롱을 만지면서...
앉아있는의자와 테이블은 폐점하는 주점에서 얻어왔다 멀리 부곡에서 부산꺼징..
일산과 장유를 오가시면서 달구와 귀한 새들을 주시었던 님...
곧 자랑의 글을 올리려고 겨우 12월11일에 사진을 찍어두었지만 아직 올리지를 몬한 상태였고.
1월8일 새벽 04시 15분에 앵두는 울면서 119에 통화를 하였답니다
바깥에 있었던 화분도 홀딱 타버렸습니다
주택과 달라 붙어있는 보일러실의 벽면에 아이비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수도꼭지도 녹아버리고
산타페 9424는 요모양요꼴로 변해버렸답니다
5년 넘게 얼마나 착하게 앵두와 함께한 산타..였는데... 그래도 마지막전날에 거금 2만원 들여서 세차하고 대전현충원 아버지게 다녀오고... 마지막까지 앵두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긴 하였습니다
출근길에 찍어바르는 색조화장품과 목욕용품들 외손녀용 풍선껌.. 내일아침에 칭구에게 선물할 김치세통 등산 지팡이,드럼스틱...
모두가 앵두에게 소중한 물품들이었지만 왠지 그것들에게 생명이 있는냥하네요
보일러실 옆 주택의 벽면입니다
열기에 거을러면서 한껍질이 일어났네요
배수관은 녹아서 고무줄이 되었고,, 조기 새파란줄이 주방에서 사용하는 가스줄인데.. 껌직합니다
그래도 저 가스통이 무사함이 얼마나 감사한지
주택에 연결된 보일러실에 불이 붙었답니다
화재를 발견한 것은 15분 곧 바로 소방차가 도착하였지만 ... 불의 힘은 소방차의 물보다 너무너무 빨랐습니다
이 순간이 넘 힘들었답니다
여기에 부터 불을 꺼야하는데 아무리 소리질러도 불의 소리가 앵두의 소리를 삼켰습니다
앵두주인님은 어쩔줄 모르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소방관게 여기 꺼달라고).. 위험한데 정신없이 다니는 주인님 잡으러 다니고...
화재가 시작된 90평의 창고입니다
창고 벽면에는 재생한 파렛트에 폐유를 칠하여 벽면의 앞뒤를 장식하였거덩요
2011년 칭구들과 가족이 김장하던 날이었습니다
창가에 문틀들은 앵두의 주인님이 13년전에 직장에서 퇴근하여 밤마다 한짝식한짝식 만들어서 완성한 것이 랍니다
창문아래는 햇살이 있고 햇살을 받은 식물들은 언제나 미소를 함께하였답니다
천사의 눈물은 기본으로 땅에 엎드려있고.. 소옆풍란은 가끔 피어나 고상함과 자지러질듯한 향기로 사람을 매료시키고,
작년에 구입한 건조기도 얼마나 자랑스러운 기계였답니다
어느날 칭구네에서 먹었던 삼년묵은 김치가 넘 맛있어서 이번에는 김치냉장고를 1대더 구입하여 3대에 담고..
그래도 욕심에 많이 담아서(350포기가량) 창고 바깥에 음지에 담아서도 두었고..
유난이 맛있었던 김치.. 우리가 첨으로 농사지어서 만든 고추가루를 넣어서...
앵두를 사랑하는 님이 이렇게 아름다운 콩분과 화분을 만들어주시어..
그 보답으로 앵두는 소복이 담아서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장소에 엊어두고...
겨울날마다 가장 매력적인 부용
손님으로 온 꼬마가 모가지를 댕강 부서버린 도자기에 담아진 화초는 참으로 유혹적이었답니다
친구부인이 딸이 시상 받았다는 자전거를 제게 주시었답니다
꼭 한번 타 보았네요
창고에서 10미터 이상 떨어진 남의 배추밭의 배추가 군배추가 되었버렸네요
우측은 창고 좌측은 주택.. 그사이에 앵두주인님의 가장 자랑거리인 데카였습니다
여름날 스카이물루시계초가 온통 감아서 몬살게 굴어도 튼튼하니 지주역을 하였답니다
김장할적엔 돼지고기삶고 국수끓이고. 나물도 삶고..
정말 요긴하게 사용하였던 억수로 크다란 양은 솥이였답니다
창고에서.. 아롱이와 놀기도 하였던 그자리..
30년 넘게 근무한 공무원생활을 명퇴하고 농사를 짓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겟다고...
노후대책으로 장만한 전원생활,, 창고.. 앵두와 주인님의 꿈이고 놀이터이였고 보금자리였고..
한가지도 큰 돈들이고 산것은 별없고 .. 직장에 버려진 철골로된 선반, 나무로 된 케이스는 망치뺀지등의 보관장소로 이용하고
... 황토방도 짓고...
캬~~아 쉬는 시간에 막걸리 한사발과 조아하는 김치 땅콩....
행복하였던 꿈의 자리가 이렇게 처참하게 변해버렸습니다
노오란 좁쌀은 장미앵무와 카나리아, 오팔미성... 그들의 먹이였습니다
3년전부터 집에서 재배된 허브와 잡다한 여러가지 풀들로 효소를 담았고 지난 가을에 생산된 감으로 식초를 담가두었습니다
갖고 싶었던 목조주택방갈로...가 타버린 자리네요..
창고에서 도자기사부 아우님과 허브차를 마시면서 잘 노닥거리기도 하였답니다
비록 화재로 모든것이 사라졌지만 우리들의 맘은 사라지지 않았답니다
주택이 무사하고 가족이 무사하고... 더 이상 감사하지 않는 것이 없었습니다
걱정해주는 칭구들.. 순식간에 차량을 해결해 주는 동생.. 차량관련한 보험회사 직원분 소방대원님은 물론이고, 한전 통신 ..
모두모두 넘 감사하엿답니다
앵두는 주인님과 다시 더 아름다웁게 창고를 맹글랍니다
파펫트도 다시 주워오고 버려진 도자기로 된 술잔도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사은품으로 준 그릇들... 이모든것이 버려지는 쓰레기지만 우리들에게는 꿈이였답니다
재활용르 통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었기에 더 많은 사랑이 담아져 있었고 이야기가 있었고.. 자랑질이 있었답니다
....
그기 누구 있소... 그기 누구 없소...
앵두의 가족은 많은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언제나 명랑하고 재미있게 살아갈것입니다...ㅎ
막장과 물렁해진 단감을 안주하고 말걸리 일잔 하였습니다 헐
첫댓글 몸이 상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불이 제일 무서운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시 화이팅 하시는 앵두님이 정말 대단하세요
빨리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클..님의 글이 옆에 계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이뿌게 맹글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
앵두님의 대처능력이 정말 본받고 싶어요
오늘도 화이팅~!!!!
그래도 아무런 내색없이 힘내시는 앵두님이 대단하다 여겨봅니다.
내라면 어땠을까..아마도 후유증에 한 일년은 잘 시무룩해서 살았을것 같네요.
그래요. 재미있게 살아야죠.. 앵두님 화이팅..행복하세요.
이제 청소를 잘하는 것이 당장의 큰 숙제이지만 토요일날 칭구들이 도와주기로 하였답니다.. 다음에 이뿌게 해서 또 자랑질 하것습니다 ㅎㅎ
잃어버린 것에 대한 허전함보다 앞으로 채워질 그무엇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님의 생각대로 이뿌게 맹글어서
다시 부활 시키세요. 그렇게 할 수있는 몸과 마음이 있으니까요. 전보다 더 아름다워질꺼에요. 자 화팅!!
감사합니다 쪼맨이 더 기다려 주시와요 분명이 곱게 단장하여 자랑질 딥따 할 낌니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멋지게 업그레이된 빛나는 장소로 다시 태어날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설레임으로 기대 만땅 해요~~ 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