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발표 1위를 하자 울산시당 당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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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대통령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 예측이 보도되자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캠프는 싸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허종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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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 신일중학교에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소가 마련된 가운데 개표종사자들이 열심히 한표한표를 선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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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8시 19대 대선 공식투표가 종료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결과에서 더불어 민주당 민주당 후보가 43%를 획득, 2위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나타나자 민주당 울산시당 선거상황실은 환호와 박수로 뒤 덮였다.
특히 문 후보가 울산에서 홍 후보를 앞선 것으로 발표되자 당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대통령 문재인’을 연호하며 “울산이 우리의 명예를
지켰다”고 감격해 했다. 8시 30분을 경과하면서 전국적으로 개표가 시작됐지만 문 후보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자 당 관계자들은 선거 운동원들에
대한 치하와 함께 꽃다발 증정식을 가졌다.
이어 문 후보가 당직자들과 민주당 중앙당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 TV에 방영되자 울산 시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다시 ‘대통령
문재인’을 외쳤다. 밤 10시 이후 방송매체 패널들이 문 후보의 ‘당선 확실’을 언급하고 일부 방송매체가 당선 확실을 못 박자 시당 상황실은
다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당선이 확실시 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알부 지지자들은 저리를 떴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날 홍준표 후보가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적지 않은 거부 반응을 보였다. 한 참석자는 “적폐 대상이 어떻게 저
정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며 반발하기도 했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앞지르는 상항에서는 유 후보를 적극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기자가 이유를
묻자 “유 후보가 보수정당 후보이긴 하지만 정당성과 자신의 이념가치를 잃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른 정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정당의 재편을 전망하가도 했다.
반면 오후 8시 공식 선거가 끝나고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 예측이 보도되자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캠프는 사늘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에는 일부 당직자와 당원 10여명이 방송3사 출구조사를 지켜봤지만 울산에서 홍준표 후보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뒤진다는 발표가 이어지자 한두 명씩 자리를 떴다.
특히 8시 30분 이후 개표가 진행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문 후보 측과 표차가 더욱 늘어나자 일부 당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경남·북과 대구에서 홍 후보가 1위를 달린다는 발표가 나오자 일부 당직자들은 늦게까지 시당 상황실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출구조사에만 이존할 수 없다'는 듯이 개표 현황을 조심스레 지켜보다 오후 9시 10분여께 일부 당직자들도 자리를
떴다.
기사입력: 2017/05/09 [23:31]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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