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목요일] 신명기 16장 18절~17장 13절

[김현준]

<신명기 16장>

18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각 성에서 네 지파를 따라 재판장들과 지도자들을 둘 것이요 그들은 공의로 백성을 재판할 것이니라
19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20   너는 마땅히 공의만을 따르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차지하리라
21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곁에 어떤 나무로든지  아세라  상을 세우지 말며
22   자기를 위하여 주상을 세우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

<신명기 17장>

1   흠이나 악질이 있는 소와 양은 아무것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지 말지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이 됨이니라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어느 성중에서든지 너희 가운데에 어떤 남자나 여자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그 언약을 어기고
3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것에게 절하며 내가 명령하지 아니한 일월성신에게 절한다 하자
4   그것이 네게 알려지므로 네가 듣거든 자세히 조사해 볼지니 만일 그 일과 말이 확실하여  이스라엘  중에 이런 가증한 일을 행함이 있으면
5   너는 그 악을 행한 남자나 여자를 네 성문으로 끌어내고 그 남자나 여자를 돌로 쳐죽이되
6   죽일 자를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언으로 죽일 것이요 한 사람의 증언으로는 죽이지 말 것이며
7   이런 자를 죽이기 위하여는 증인이 먼저 그에게 손을 댄 후에 뭇 백성이 손을 댈지니라 너는 이와 같이 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8   네 성중에서 서로 피를 흘렸거나 다투었거나 구타하였거나 서로 간에 고소하여 네가 판결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거든 너는 일어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실 곳으로 올라가서
9   레위  사람 제사장과 당시 재판장에게 나아가서 물으라 그리하면 그들이 어떻게 판결할지를 네게 가르치리니
10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그들이 네게 보이는 판결의 뜻대로 네가 행하되 그들이 네게 가르치는 대로 삼가 행할 것이니
11   곧 그들이 네게 가르치는 율법의 뜻대로, 그들이 네게 말하는 판결대로 행할 것이요 그들이 네게 보이는 판결을 어겨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 것이니라
12   사람이 만일 무법하게 행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서 섬기는 제사장이나 재판장에게 듣지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하여 버리라
13   그리하면 온 백성이 듣고 두려워하여 다시는 무법하게 행하지 아니하리라

<설교>

오늘 본문은 각 성에서 지파를 따라 재판장들과 지도자들을 세우셔서 공의로 재판하게 하신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재판장들과 지도자들을 두신 목적은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기 위해서였습니다(16:18). 각 성 마다 재판관과 지도자들을 세워서 백성들의 예기치 못한 시련과 긴급한 필요가 닥칠 때 모든 법적인 도움을 받게 하셨습니다.

재판관은 정의를 시행하는 데 공평해야 합니다. 16장 19~20절에 보면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고, 뇌물을 받지 말고 공의로 재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재판관들은 정의를 집행하는 데 편애가 없어야 합니다.

뇌물을 받거나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게 되면 공의로 재판할 수 없습니다. 재판관은 마땅히 공의만을 따라야 했습니다(16:20). 재판관의 마음이 올곧고 세세한 것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17장 2~13절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7절은 우상을 숭배한 사람을 철저히 조사하고 두세 사람의 증인을 세워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에 죽이라는 명령입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우상을 숭배한 죄를 범했을 경우, 그를 심판할 때도 억울한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게 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는 죽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두세 사람의 증언이 있어야 했습니다.

이 말씀은 교회가 거룩성을 지키기 위해서 공의롭고 단호한 태도를 가져야 함을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권징에 대하서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죄를 범한 형제에게 가서 일대일로 권면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어서 수치와 외면을 당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사람의 권면도 듣지 않으면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권면해야 합니다. 당사자의 명예와 평판을 보호하기 위해서 증인이 될 두 세 사람과 동행하여 권면하는 겁니다.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면 교회 즉 치리회인 당회에 말해야 합니다. 당회는 신자들의 신앙상태를 점검하여 말씀에 따라 격려할 것은 격려하고 책망할 것은 책망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말씀과 일치하는 신앙과 생활이 되도록 이끌어가야 합니다.

당회의 말도 듣지 않으면 출교시켜서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겨야 합니다. 출교는 범죄한 형제를 내치기 위함이 아닙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최후의 방법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1절에서도 범죄한 형제를 바로 잡을 때 온유한 마음으로 하고, 동일한 죄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씀합니다.

권징의 목적은 죄인들을 회개로 이끄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동기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권징은 억제책이기도 합니다. 교회의 거룩성과 순결성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8~13절은 판결하기 어려운 분쟁이 생길 때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으로 가서 제사장과 재판관에게 가서 재판을 요청하고, 그들이 내려 준 판결에 복종하게 하신 내용입니다.

교회 직분자들은 성도들의 삶을 면밀히 살펴서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직분자들의 가르침과 인도를 잘 따르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 가르침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면 자신의 생각과 달라도 그 뜻을 따라야 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지도자 자신에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세우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서로 섬기기를 먼저하고, 매 순간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교회의 직분자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가르치고 선포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직분자들을 존경하며 따르는 모습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랍니다. 교회 안에서부터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가 바르게 시행되기를 바랍니다. 악을 제하여 버리고 거룩한 공동체로 세워져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