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세계인식,
그리고 전선의 다급한 흐름
22. 06. 17. 국제경제포럼(SPIEF/ 상트페테르부르크) 전체 회의에서
푸틴이 한 발언
ㅡ인플레이션, 식량-에너지 위기 등의 글로벌 경제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과 러시아 특별군사작전(돈바스 지역 문제)은 아무런 관련도 없다. 특히 러시아는 국제 곡물가 급등에 책임이 없다. 이 문제는 미국 등의 통화 남발과 국제시장에서의 식량 구매가 근본 원인이 됐다. 최근 2년 동안 미국의 통화량은 38%, EU의 통화량은 20% 증대했다. 서방은 진공청소기처럼 빈국의 상품들을 빨아들였다. 그러므로 서방이 제기하는 <푸틴 인플레이션> 주장은 헛소리다. <흑해 봉쇄로 인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저지하고 있지 않다. 우크라이나가 기뢰를 제거하고 운송하라. 우리는 민간 선박들의 운항 안전을 보장할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확보하고 있는 500만~600만t의 밀과 700만t의 옥수수는 세계 시장 판도에 별다른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다. (미국과 유럽이 악의적인 의도로 계속 험담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러시아에 대한 점증하는 위기와 위협 상황에서 특별군사작전 수행 결정은 불가피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불가피하고 필요했다. 서방이 <反러시아 시나리오>를 이행하려 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군사적 점령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자신들의 무기와 군사고문을 쏟아부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모든 과제가 반드시 수행될 것이다. 러시아 군인들의 용맹과 애국심, 러시아 사회의 단합이 그것을 보장할 것이다. 새로운 국제질서 규칙은 강하고 독립적인 국가만이 설정할 수 있다. 러시아는 강하고 독립적인 국가로 새로운 세기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앞에 열리는 새로운 거대한 가능성을 이용해 더 강해질 것이다.
연설 後 토론시간에 이루어진 그의 추가발언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장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러시아의 안보에 대한 보장은 군대와 함대밖에 없다. 그러나 EU는 나토와는 달리 군사기구나 정치 블록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가입에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 경제 협력체에 가입할지 여부는 모든 나라의 주권적 결정이다.
6월 17일 푸틴의 발언 가운데 번들거리는 문꾸는 <서방이 反러시아 시나리오를 이행하려 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군사적 점령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자신들의 무기와 군사고문을 쏟아부었다>는.... 러시아 특별군사작전의 기본 원인을 제시한 부분이다. 그는 그런 미국과 유럽의 기도를 <反러시아 시나리오>라고 했다. 이는 <(구쏘련, 동유럽 사회주의 해체로 그 결과치가 속상하게 나온 바 있는) 사회주의 해체 프로그램>을 염두에 둔 시선이다. 역사인식의 방법에서 푸틴은 확실히 <(生理的) 서늘함>을 견지하고 있어 보인다. 그런 역사-상황인식을 바탕으로 전술을 전개하는 것이라면 미국과 유럽이 빠진 곤경의 크기가 어른어른하다. 아마, (허트고, 조악한) 수작으로 與論戰을 우세로 이끌 수는 있을지 몰라도 궁극적으로 전선 상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가거나, 상황을 근본적으로 왜곡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런면에서 푸틴의 戰術的 지략은 그들의 그것보다 효율적으로 보인다.
푸틴은 레닌과 스탈린 이후 러시아가 갖은 전술자산이다. 그의 후임으로 쇼이구가 지목되고 있는데 현재, 푸틴에게 전술-전략의 방향과 전개 시기 등을 조언하고, 전술-전략 시방을 운용하는 뽄새를 보면 푸틴이 이룩한 재건 러시아의 위상을 그가 손상시킬 우려는 많지 않다. 그만큼 러시아에게 푸틴의 다음이 주목된다. <안정적이고, 혁명의 지속성이 가능한 지도체제 문제>는 그만큼 사회주의 진영의 특질이면서 동시에 부담이다. 그런 측면에서 러시아, 중국, 이란, 시리아, 니카라과 등은 조선의 조직-영도체제(黨중심)를 (그게 그들의 형편에서는 가능하지 않지만) 사회주의혁명을 완성시키는데 필수불가결한 모델로 감안하고 있다.
팬데믹을 중국소행-책임으로 몰고가던 그들이
이제,
경제-식량의 위기를 러시아 책임으로 몰고 가고 싶어 지랄이다.
이에 대해 푸틴은 <일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물론,
서방세계의 그러한 선전에 무방비로 노출 된 상태에서,
(서방세계의) 그러한 악의적 기도에 대한
푸틴의 냉소는 <비겁하고, 불손한 책임회피>로 비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나? 하는 지엽적인 위치는
문제거리가 아니다.
세상은 그것과 아무 상관없이 제 갈길을 갈 거고,
그 흐름에서 탈락하든
실리든
그것은 <숙명같은 일> 일 수 있다.
그렇게
이번 생애는 모두 망했다.
첫댓글 항상 격조높은 글.거시적인 안목으로 보는 세상.꾸준한 집필, 대단하십니다.
휴대폰 인터넷,개인SNS가
미디어를 대신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세상은
사실,진실 보다늣
그 문제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분석글 잘일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새로운 국제질서 규칙은
강하고
독립적인 국가만이 설정할 수 있다"
위 문꾸가 새삼 의미심장합니다.
좋은 글에 감사드림!!!
러샤의 반미,반나토와의 대결에서의 선전은
세계의 반제반미전선의 승리로 되고
중국에서의 미중대결에서의 선전도
반제반미전선에서의 승리로 되고
미제와 국제반동세력들이 발악하고 있지만
종당에는 그들의 몰락을 가져올것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벌거 벗겨지는 세계
다름 이탈의 시대
날씨가 더워지고 있고...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장마철 습기가 건강에 큰 보탬은 아니죠.
들깨 모종을 시작해서(3,000여평)
당분간 뜸할 겁니다.
심난한 여름이
종잇장처럼 서늘한 가을에는
누그러지거나,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임인년)는 태풍, 큰비 피해가 경상도 강원도 일대에 특히 크게 발생할 거>라는
선배의 덕담이 문득 되새겨지네요.
건강하시고, 다들 무탈하십시요.
헉! 태풍,수해를 덕담이라 하시네요.경상도 강원도가 수구꼴통적인 사람이 많지만
안 그런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전체에 비하면 적지만요.나도 그런 사람들 보면 한숨이 나고 화도 납니다만
나도 경상도에 살고 있고(부산) 고향입니다.그렇지 않은 사람을 봐서라도 누그러지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