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왕상휴수사에 대한 글을 다시 쓰게 될 줄 몰랐습니다.
안쓰려고 요 앞 글에서 내용을 한정하느라 애 썼는데, ㅋ 무슨 변덕인지.
마찬가지 입니다.
적어도 앞글을 보신 분들, 여력이 되시는 분들만 읽으시기 바랍니다.
저하고 같이 주화입마에 빠지실 분들, 환영합니다.웰컴.^^
드디어, 우리 역학동 터주대감이신 창용님께서 한동안 뜸하던 신강사주를 찾으시는 걸 보니, 토론이 갈데까지 갔나 봅니다.
창용님이 신강사주를 찾기를 저 역시 바라마지 않습니다. 저도 보고 싶네요,,ㅎㅎ
엉뚱한 소리 그만하고, 다른 방해가 있기 전에 빨랑 쓰겠습니다.
토론에 심효첨이 말하는 用은 뭐고 용신은 뭐고, 상신은 뭔가 이런 내용도 있었나 봅니다.
왕상휴수사 개념을 넣어서 저도 한번 설명을 시도해 봅니다.
어투에 오해가 있으실 수 있는데 아무리 시도라도 확신에 찬 어조라야 그나마 읽는 동안만이라도 믿음이 가지 않을까 해서 조금더 확신하는 어조를 사용했습니다. 그냥 설명의 시도입니다..^^
사주학을 공부하고 나서 실제로 사는데 어떤 도움이 있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저는 십수년 전부터 이렇게 답했습니다.
받아들이는 자세를 배우게 됐다는 점이 좋은 점 이라고...
개운이라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이라는 좁은 의미의 해석을 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이고,,또 그런 의미를 강조한 답변이었던 적도 있습니다만,
지금 생각으로는 <사주학에 대해서 한마디로 잘 표현한 말>이라 봅니다(자화자찬,ㅎㅎ).
실제로 일간이 무엇이든, 어떤 환경이 주어지면, 인간은 환경에 순응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환경에의 순응, 물흐르듯한 삶?ㅎㅎ)은 동양 사상의 기본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앞 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봄의 목을 예로 들면서,
봄은 목이라는 오행이 다스리는 하나의 왕국이고, 환경이라는 것이죠,,,(이 개념이 바로 格이 됩니다)
그러면, 봄에 태어난 일간이 火면, 어떨까요?
일간은 相에 해당하게 되므로 이 왕국의 재상의 역할 실무를 모두 담당하게 됩니다.
아주 당당하게 금재(囚)를 취하게 되겠지요. 또한 화를 극하는 水가 休하는 중이므로 다른 조건이 없는 일반적인 경우면 일간이 제 역량을 극대화해서 발휘하게 됩니다...(그래서 인수격은 정편을 구분하지 않고 좋다,,복이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봄에 태어난 일간이 金이면 어떨까요?
환경에 일간이 반할까요?
일간이 금인 경우는 因 의 상태이므로 일간이 화인 경우 만큼 스무스하게 역량이 발휘되는 상태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도,,,이 상황을 중화를 맞춘다고 일간 금을 도와서는 안된다 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그냥 囚인 상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오히려 일간이 강해지는 것이 이 환경, 이 격을 깨는 것이 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일간을 누군가가 극해서 일간이 위태로운 경우만 아니면 환경에 순응해야 합니다)
재격도 기본적으로 재왕생관, 재봉식상으로 격을 보호하는 것이 상신이 됩니다.
다른 일간의 경우도 봄이라는 계절이 환경으로 주어지면
모두 목이 왕이 되고 수가 휴가 되고 화가 상이 되고 토는 사가 되고 금은 수가 됩니다.
이것은, 목의 왕국이, 유지가 되도록 모든 오행이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즉,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화가 相이 되도록, 다른 수나 토나 금도 다 협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수는, 화를 극하는 것을 쉼으로써 화가 상으로서의 제 역량(금을 극하여 격이 위태로와지는것을 막음)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이때,,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수는 相은 아니지만 相神이 될 <수> 있다고.
그래서 앞서 예를 든, 일간이 금인 경우에 재봉식상으로,, 식상이 상신이 될 <수> 있습니다......
자평진전의 논상신긴요인가요,,,이런 말이 있지요.
要而言之,凡全局之格,赖此一字而成者,均谓之相也。
중요한 것을 말하면 무릇 모든 국의 격은 이 한 글자가 이루는 것에 의지하니 모두 말하기를 相이라고 한다.
자평진전에서의 相(상신)을 정의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왕상휴수사에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하는 가장 실제적인 역할도 相이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의 논리가,
用에도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역시 앞글에서 삼명통회 논 인원사사를 인용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且春之用木,秋之用金,固一定之理也。
또 봄은 목을쓰고 가을은 금을 쓰는것은 본래 일정한 이치이고...
즉 봄에는 목이 用이고 가을에는 금이 用인데
( 환경에 순응하는 것이 결국 역설적으로 그 환경을 내가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 것이 된다,,.는 개념입니다.
흔히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고 하는 개념하고도 어쩌면 통하는 말입니다. 지극히 동양적인 개념입니다)
당연히 내 사주체 내에 그 기운이 있기만 하면 목이 용신이고 금이 용신입니다. (神이라는 말은 사주체 내에 존재 하는 구체적인 오행일때 획득된다고 볼 수 있겠지요)
목이 왕이고 금이 왕이라 여기에 순응하면 되는데, 일간이 자기 계절에 태어난 경우는, 그 자체로 무적입니다.
굳이 보호하려고 하지 않아도, 이미, 일간에 위협이 되는 재관은 사하고 수하고 있는데도 인수와 식상은 더더 격을 강화시키려고 합니다.
이때 우리는 지나치게 치우쳤다, 고 하게 되고,조절할 오행이 있는 지를 보게 됩니다.
당연히 일간을 조절할 수 있는 관, 살의 유무인데, 있는 경우 보호해야 할 환경은, 이미 너무 강한 상태인 격이 아니고, 관살이 됩니다.
그래서, 관살이 있기만 하면, 관 살을 보호해야 하므로, 정관격이나 편관격과 유사한 상황이 되겠지요...
어쨌든 제한된 경우에 관살을 사용하게 되는데, 관살은 이미 囚, 가두어진 상황이므로,
상신으로 호위해서 쓰게 되며 (상신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 지겠지요)
관살이 원국에서는 囚의 상황이지만, 환경은 대운이 바뀌면서 왕상휴수사의 역할이 바뀌게 되므로 관살을 돕는 운으로 가면 성취가 있습니다.
원국이라 할지라도, 局의 성립 여부에 따라서 환경을 다르게 볼 소지가 생기게 됨도 참조해야 합니다(그래서 格,局,입니다)
예를 들자면, 갑목일간이 인월에 태어나서 금으로 조절하는 경우라면,,,
用은 목인데, 用神은 금이 된다,,고 표현 할 수 있습니다.
(금이 실제로 용신이 되냐 마냐는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이론적 설명으로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ㅎㅎ춘불용금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법하여 첨부합니다.)
앞에서 相은 화인데, 相神은 수가 될 수도 있는 것 처럼요.
이것을 일반론으로 적은 것이 바로,,,
非用而卽用神也,,,
용은 아니지만 즉 용신이라는 것중에 위와 같은 상황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이 용은 아니지만 용신이 되고,
용신이 되면 이미 보호되어야 할 환경으로 인정한 것이므로 상신을 다시 두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용이 곧 용신이므로 정관용재 하면, 정관이 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정관은 용 즉 격이 되고, 재는 격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상신이 됩니다만,
용과 용신이 다른 경우,
예를 들어 녹겁격처럼, 용은 록겁이지만, 이 록겁격의 사주적균형을 잡아주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조성하고자하는 환경을 관살로 잡아주는 경우도, 당연히 록겁용관, 록겁용살이라고 표현 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관이나 살은 용신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록겁이 관이나 살을 대항마가 되는 환경으로 사용하겠다는 경우입니다.
자평진전에서 사자성어처럼 적어 놓은 것은 글자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인데, 무엇으로 사용하는 것인지는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하라는 이야기 라고 생각됩니다.
크게 보면 환경에서 왕이 되는 것과 일간이 다른 것 자체가 일간의 폭주를 막는 장치이고 균형이 되며(用신),부족한 부분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완을 하는 것(相)이 가장 일반적인 경우라면,
환경에서 일간이 그 자체로 왕이 되는 경우는, 있기만 하면 제어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해서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역시 폭주를 막아서 사주체를 안정되게 유지해 주는 것(用신)이 되므로 일반적인 경우의 예외조항으로 보는 것이 맞지만 같은 패턴을 적용한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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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양인격을 심효첨이 굳이 정격의 범주에 넣으려는 시도가, 시도 자체로는 좋았지만 조금 역부족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하는 경우이므로, 굳이 그 부분의 설명은 첨부하지 않으려 합니다.
양인격은 분리된 특수격으로 취급하는 것이 옳지 않나 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ㅋ 쓰고 보니 별 내용이 없네요,,,
쉬어가는 이야기 정도라고 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ㅡ선생님 글 잘 읽었습니다
별말씀을요, 늘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취용후넌 왕상휴수가 별로 의미가 없슴니다,,
취용후에 왕상휴수사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말해 보고 싶습니다만,,ㅎㅎ 그냥 생각만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왕상휴수사는 사주체 내에서의 환경에 따른 오행의 상태이고, 포태 12운성은 각각의 지지에 부임할때 지지와의 관계를 말한 것입니다. 두리뭉실한 생극제화를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낌 ~ 각
표현이라.
사단칠정
@에너지(돈야) 이기이원론
이기호발설
이기분속
이기공발설
이기일도설
기발이승
이발
기발
주리파~!
주기파~!
@다고움(자연공덕)
끝남이 없는 무궁화같습니다.
음,,,고봉과 퇴계의 논박과 유사할 수 있는 부분을 삼명통회에서는
五行一陰陽,五殊二實,無餘欠也
(오행은 음양과 하나이므로, 다섯이 두가지 내용을 구분하니, 남거나 부족함이 없다)
이라고 원론적인 부분만 강조했습니다. 역시 원조화지시의 내용입니다.
@에너지(돈야) 사단이 곧 칠정인데, 이발 기발 구분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음양이 곧 오행인데, 음양 오행을 따로 볼 필요가 있겠습니까?ㅎㅎ
@쌈닭 사람이 인간인 줄은 알거던
빼면 이것도 생기겠네,
이간이라고 하지, 리간한다고 쓸까나.
@에너지(돈야) ㅎㅎㅎ
四則理發而氣隨之,七則氣發而理乘之
사실 어떤 책을 볼때 그 끝이 상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ㅎㅎ
삼명통회를 다 보고 나서 제가 ㅎㅎ 교활한 늙은이한테 속았어~! 하고 기분좋게 웃는 광경이 가끔 떠오릅니다.
아니,,ㅎㅎ 만육오가 웃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ㅋㅋ.
현재는, 그렇게 말 할수 있기 위해서,,,ㅎㅎㅎ 최대한 삼명통회 저자의 생각에만 촛점을 맞추는 중입니다.
@쌈닭 표현이 잘못되면 욕먹는 것 다반사
@에너지(돈야) 모르면서 떠들면 무시당하는 것도 다반사,ㅋ
@쌈닭 무지렁이라고 하지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다.
길재-
울창하다는 것은 한그루에 나무를 보고 시부린다.
@에너지(돈야) ㅎㅎㅎ
暗香浮動月黃昏
@쌈닭 불쏘시개
쓰고나니
조식이 있었구나
@에너지(돈야) ㅎㅎㅎㅎ오늘이 임자일이라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대를 했습니다. 제가 바로 임자일주 일인격인지라,,,
이미 신자진 삼합은 이미 되어 있는데 임자일에,,,불쏘시개라,,,
ㅋㅋ재밌었습니다.
@쌈닭 관두자
사면도 아닌데
@에너지(돈야) 始用升授 乃以斗受 를 가끔은 조심해야,,ㅎㅎ
@쌈닭 집 지키는 개 싸움 닭에
담 넘어가는구나.
@에너지(돈야) 저런,, 담위에 병깨진거 있던데 ㅜㅜ,
밥먹으러 갑니다,,ㅋㅋ
감사합니다ㅡ흥미롭네요ㅡ그냥 책을 벗어나서 우리가 살아오면서 경험으로 체득한 것으로ㅡ한 나무의 4계절 생태를 살펴보면ㅡ왜 봄이 오면 새싹이 나고 여름이 오면 발영하고 가을이 오면 조락하고 겨울이 오면 축장하는가?ㅡ목화토금수의 상생과 상극작용으로 왕상휴수사를 논하면 흥미롭지 않을까요?ㅡ단지 생극으로만
왕상휴수사를 말하는 이면에는,,ㅎㅎ 중요한 상생과 상극의 이치를 거꾸로 밝힐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베이스에 깔고 있습니다. 흥미를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은 자연과더불어 살아가는데 해만계속해서내리 쬐거나 비만 계속오면은 살수가 없죠
새벽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낮 과 저녁 그리고
밤이 지나면 다시 새벽이 오듯이 순리대로
살아가지 않으면 꼬꾸라질것입니다고수님의
글잘읽어습니다
왕상휴수사 글을 보고 순리를 느끼시는 분이 진정한 고수시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구혜!!!
어떻게 무엇으로
시장잡배들만 우글우글
나무가 살아야
푸르름은 나무가 싱싱한데.
^^
非用以卽用神也
非用이란 녹겁격의 월령을 용신하지 못하고 타주의 식상-재성-관성을 용신으로 삼는 것을 말하며 用神也란 결국 월령 격국으로 용신을 정하면 비용에 해당하는 타주의 식상-재성-관성이 용신이 됨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간이 신왕한 경우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며 그와는 달리 일간이 신약하다면 월령을 용신으로 삼을 수 있으니 비용이즉용신야를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은 오류를 범하는 것이며 이러한 심효첨의 속내를 읽고 왕쇠를 논했던 서락오의 공을 높이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글하고는 전혀 다른 논지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심효첨의 속내가 그럴 것이라는 것은 운암님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생각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심효첨은 녹겁격이면 신약으로 보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녹겁이 용이면, 그 자체로 약할수 없다는 논지로 저는 글을 썼습니다. 의견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함백 만현 일진광풍덕에 저도 자평진전이 어떤 논리로 집필한 책인지 생각해 보게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광풍속에서 의연하셨던 참여하신 만현님을 포함한 모든 분들께 저 역시 감사드립니다.
자평진전을 다시 접하면서 심효첨 선생이 후학을 위해 하나하나 경우의 수를 따져서 적으시는 마음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 본인도 고뇌하셨을 법 합니다. 이렇게 떠먹여 주는 것이 옳은가 하고,,
ㅎㅎ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겠지요, 심선생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세요^^
누참정의 정사 임자 계묘 기미 명조가 녹겁용살입니다.
기미토 칠살 용신을 묘목 식신으로 제복하고 있습니다.
칠살이 용신이고 식신이 상신입니다. 답글 | 신고
┗ 함백 만현 16.09.27. 21:37 new
이 칠살 용신을 칠살 상신이라 표현하는 바람에 역학동에 일진광풍이 불었던 것입니다.
***
간단하게
이해하지 못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고
겁이 용신이 맞거던
흉은 합이 좋아요
칠살이 제복 당한다
묘미 목국
칠살을 생해야 되는데,
생하는 것이 있기는 있나.
몰라
내격에서 성격
신왕 살약
왕- 수
상- 목
휴- 금
수- 화
사- 토
@에너지(돈야) 운에 희기는 얼렁뚱땅
넘어가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