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목사님이 카톡이 와서 오늘 약속을 하고 그 집 주소를 찍고 찾아갔다.
전 목사님이 예전에 간증 책에서 집을 짓는다고 해서 집인 줄 알았는데
너무나 멋진 알카이 비치에 있는 멋진 아파트였다.
4층에 있는 맨 꼭대기 집으로 유리로 되어 있고 천장도 유리였다.
바다가 다 보이고 배 자동차도 씨애틀 다운타운으로 5불에 다닌다고 한다.
한 달 표를 사면 더 쌀수도 있다고 ... 타코마에 오래 살면서 이 유명한 비치를 몰랐느냐고 ...
우리는 처음 가본 바닷가이다. 아주 비싼 집일 것 같다. 우리 아들과 아들이 친구라서 ...
예전에 우크라이나로 선교 가실 때에 500불 선교헌금을 드렸다.
남편이 돌아가시고 한국의 집도 팔고 ... 부자였었나보다.
혼자서 큰 아들이 장애가 있어서 미국으로 와서 ...
장애로 키가 작은 아들이 신학대학 교수가 되었고 예쁜 아가씨와 연애도 해서 잘 살고 있고
키가 크고 잘 생긴 둘째는 아들만 셋인데 이혼을 했다고 ...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서 식사를 대접하려고 했는데 전기가 나가서 방금 고쳤다고 ...
월남국수 집에 가서 큰 갈비가 두개 씩 들었고 담백하게 끓인 국수를 맛있게 들다.
사람들이 모두 너무 좋아한다고 ... 차로 식당으로 가는데 바닷가 산책로가 너무 아름답다.
다시 집으로 와서 과일과 커피를 들고 이야기를 나누다.
나도 이제 모자를 쓰고 다녀야 하겠다고 하니 쓰지 않은 새 모자라고 세 개나 주시다.
참 좋은 아파트에 사시는데 남편이 없고 너무 외롭고 쓸쓸하시겠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고속도로가 너무 혼잡하였고 코스트코도 들리고 체육관에도 들려서 어두울 때에 집에 오니
딸이 왜 밤에 다니느냐고 아버지를 걱정한다.
커피를 끊었는데 믹스커피를 조금 마셨는데 잠이 안 온다.
다시는 먹지 말아야 하겠다. 딸도 안 먹는 것 같다.
오늘 하루 관광을 잘했다고 ... 서로 카톡으로 인사를 나누다.
서로 위로하면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