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는 햇살이 따갑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제법 써늘해져서 따뜻한 온돌 방바닥에서 자고 일어나야 피로가 풀리고 몸이 가볍다.
오늘은 날씨도 맑고 큰애가 아직 방문한 적이 없다고 해서 순천만 국가정원을 가기로 결정하고 내려가는 길에 시골에 먼저 들렀다.
누님댁과 형님댁에 들러서 인사드리고 바로 농장에 올라가서 둘러 보고 나서 바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순천만으로 향했다.
하행선 고속도로는 정체가 없어서 크루즈 시스템으로 최고속도로 놓고 달렸지만 상행선은 많은 차량으로 곳곳에 정체가 되었다.
시골에서 3시간만에 순천만 국가정원 입구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으로 들어 가려는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주차장마다 만차가 되어서 족히 몇킬로미터 정도는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서 움직이지 않았다.
도로에서 바라본 매표소에는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입장은 커녕 입장권을 구입하기도 힘들것 같아서 포기했다.
오늘은 전국에서 순천만으로 차량과 인파가 모두 모인것 같아서 차에서 내려 보지도 못하고 포기하고 꿩대신 닭이라고 낙양읍성으로 향했다.
점심식사라도 먹고 가려고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낙안읍성으로 가서 먹기로 했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순천만에서 낙양읍성으로 가는길은 옛 시골길로 마을길과 산길을 거쳐서 낙안읍성에 도착했다.
이곳에도 주차장이 이미 만차가 되어 버려서 밖으로 나와서 도로에 변에 세워 놓고 음식 골목을 한바퀴 돌아서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는 뒷골목에 가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날씨가 맑고 햇볕이 따가워서 돌아다닐것을 대비해서 우산을 준비했는데 문제는 이곳에서도 매표소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입장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포기했다.
그래서 올라가는 길에 공주에 들러서 대백제전 축제를 보고 가기로 하고 낙양읍성 입구에서 인증사진 몇장 찍고 아쉽지만 공주로 출발했다.
그런데 160km 거리를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해 보았더니 예상소요 시간이 3시간 정도 되었지만 상행선 고속도로의 정체 때문인지 계속해서 국도로만 안내했는데 국도도 곳곳에 정체가 심해서 어둠이 내리고 공주에 도착했다.
공주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서 마땅하게 주차할 곳이 없어서 간신히 음식점 주차장에 세워 놓고 저녁 식사를 하러 들어 갔더니 줄을 서야했는데 우리 앞에서 음식 재료가 떨어져서 다른 식당을 찾아야 했다.
음식점 골목을 한바퀴 돌아서 사람이 많지 않은 식당에 들어가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공산성으로 갔다.
어두컴컴한 공산성 입구에서 공산성을 배경으로 레이져 미디어 방영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20분 정도 입장을 기다렸다가 들어 갔다.
공산성 안으로 들어 갔더니 곳곳에 체험시설을 만들어 놓았는데 많은 관람객으로 돌아 다니기가 불편할 정도로 북적 거렸다.
공산성에서 나와서 올라 오는데 상행선 고속도로 정체 때문에 국도를 이용하다가 평택에서 고속도로를 진입해서 집에 도착했더니 자정이 되었다.
한가한 주중에 편안하게 여행하다가 오늘처럼 사람이 많은 연휴에는 여행은 가능한 자제하는것이 최선이 아닌가 싶다.
카페 게시글
----ㅇ귀촌의하루
10월을 맞이하는 첫날,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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