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여성 뇌졸중 악화 이유가…최악의 습관은?
고혈압, 당뇨병 관리 하지 못하면 뇌혈관병 위험... 싱겁게 먹고 금연해야
입력 2023.12.20 16:30 / 코메디닷컴
미국뇌졸중학회지 ‘스트로크(Stroke)’ 최근호에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젊은 뇌졸중’의 평균 발생 나이가 지난 12년 동안 43.6세에서 42.9세로 낮아졌다는 논문이 실렸다. 하지만 예후(치료 경과)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나빠지고 있었다. 이는 한국의 17개 병원의 18~50세 뇌졸중 환자 7050명을 12년(2008~2019년) 동안 분석한 것이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나는 젊으니까 방심하다… 뇌혈관병 증상 몰랐나?
‘젊은 뇌졸중’은 18~50세에 생기는 뇌졸중으로 전체 뇌졸중 환자 중 15% 정도를 차지한다. 뇌졸중은 두 가지로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이다, 젊은 나이에 뇌졸중이 발생해 몸의 마비, 언어 장애 등 후유증이 남는 경우 오랜 세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문제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어도 치료 성적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위의 논문에서도 증상 발견 후 병원 도착까지 시간은 8.0시간으로 2008년 8.4시간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뇌졸중은 빨리 치료할수록 뇌 손상을 줄일 수 있다. 12년 동안 병원 이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거의 줄이지 못한 것이다. 뇌졸중 원인인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의 인지율과 치료율이 그대로이거나 악화된 점, 젊은 여성의 흡연율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40대라도 이 증상 나타나면… “119 연락하세요”
뇌졸중 예후(치료 후의 경과)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사망 위험과 몸의 마비 등 후유증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증상을 빨리 알아채 119에 연락해야 한다. 얼마나 빨리 뇌혈관 수술을 받느냐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1) 몸의 한 쪽 팔이나 다리가 저리고 마비 증상 2) 갑작스런 두통, 소화불량 등 컨디션 난조 3) 말이 어눌해지는 등 대화에 어려움 4) 어지럼증,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흐릿해지는 시각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혈압 잘 관리하고 담배 끊으세요”
뇌졸중,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은 고혈압이 출발점이다. 30~40대라도 혈압이 높으면 방심하면 안 된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다. 잘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이나 심장병으로 발전한 것을 모를 수 있다. 음식을 싱겁게 먹어 고혈압 악화를 막아야 한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유해물질이 많은 담배는 즉시 끊어야 한다. 남이 피운 담배연기도 피해야 한다. 나이가 젊어도 미리 뇌졸중 증상을 알아둬 위급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출처: https://kormedi.com/1647489
채소, 과일과 같은 항산화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이전에 심혈관 질환이 있었더라도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심장연합저널의 뇌졸중 편에 게재됐다. 연구는 그 이유에 대해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은 산화적 스트레스와 염증을 억제하여 뇌졸중의 위험성을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화적 스트레스란 세포를 파괴시키는 활성산소와 이를 중재 시키려는 신체능력 사이의 불균형 상태로, 염증과 혈관 파열, 혈관 경화를 유발시킨다. 비타민 C, E,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제들은 활성산소들을 없애 산화적 스트레스와 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
연구는 49~83세 사이의 심장질환이 없는 여성 31035명과 심장질환병력이 있는 여성 5680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식사빈도수 조사 설문을 통해 식사 관련 자료를 수집했으며, 참가자들의 총 항산화물질 수용량(TAC)을 알아내기 위해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했다.
이는 식단에서 항산화물질 수용력을 감소시키는 활성산소를 측정하고 물질들 간의 상승효과를 검토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TAC 지수에 따라 조사 대상 여성을 심혈관 질환의 병력이 없는 5개 그룹과 이전에 심혈관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고 TAC 지수가 높은 여성의 경우, TAC 지수를 높인 기여도를 살펴봤더니 채소와 과일이 50%, 통곡물 18%, 차 종류 16%, 초콜릿 5%의 기여도를 보였다. 또한 TAC 지수가 높은 것은 심혈관 질환이 없는 여성의 뇌졸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는 항산화물질 섭취량이 많은 여성의 경우 연구 결과에 영향을 끼쳤을 만한 다른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졌을 수도 있다. TAC와 뇌졸중간의 반비례 관계는 흡연, 신체활동량, 교육정도 등의 건강습관 요소들을 조절한 후에도 계속 존재했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심장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여성은 평균 11.5년, 병력이 있는 여성은 9.6년 추적했으며, 스웨덴 병원 퇴원 기록을 통해 심장혈관 질환이 없는 여성 중 1332건의 뇌졸중을, 병력이 있는 여성 중 1007건의 뇌졸중을 확인했다.
고혈압 환자는 저염식 식이를,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저콜레스테롤 식이를, 당뇨 환자는 당뇨식이를 철저히 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를 바탕으로 항산화 식품이 더해져야 본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산화 식품에 대해 최근에는 색깔이 선명한 채소로 짧게 정의해서 추천하고 있다. 과일은 당도가 너무 높아 건강에 그리 좋지 않다는 보고가 종종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왕이면 건강을 위해 과일보다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채소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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