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무안공항에 달려간 안유성 명장님이 김밥을 준비하며 '5.18때 주먹밥 전달하는 마음'이라고 한 이유

[한강작가님마시마로닮음]

출처: 여성시대 한강작가님마시마로닮음
 
 
 
 

https://youtu.be/F_12g4CK0Q4?si=6hnqJahIkvoCyvhn
 
 
 
광주민주화운동 살짝만 알 때는 몰랐던 건데
광주 5.18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면서 알게된 '광주의 주먹밥'

사실 계엄 터진 후
윤석열 탄핵 집회나 남태령 등등
선한 마음으로 이어진 선결제 문화를 보면서
광주항쟁의 주먹밥이 생각났었던 차에
안유성 명장님도 이 이야길 해주셔서 조금 놀랐음

그렇다면 광주 민주화운동을 얘기할 때
항상 세트처럼 따라오는 '주먹밥'에 대해 알아보겠음
 
 

주먹밥은 삼각김밥이나 봉구스밥버거 같은 걸 생각하기 쉬운데
광주에선 절대 아님

실제로 광주를 알리는 영상에도 빠지지 않고 있고
외국인 대상인 영상도 예외가 아니야
 

 
 
 
광주에서 주먹밥이
왜 나눔과 연대의 정신이 깃든 음식이 된 건지는
5.18 기념재단 유튭에 정말 찰떡같이 잘 설명해둔 영상이 있음

https://youtu.be/dIQUsOOjwtk?si=kqkzaXemKAPWoVWy

 
 
 
 
 

내용은 대충 이러함

​

87년 6월항쟁 전까지는 시위나 집회같은 건
'젊은이들이 하는 것'
이라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었다함

특히 70년대~80년대 이때는
소수만이 대학 진학하는 시대라
엘리트 of 엘리트의 상징인데다
노블리스 오블리주 마인드까지 있어서
더더 대학생들이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ㅇㅇ

그리고 79년 10월에 박정희가 탕탕탕 당하고
79년 12월 12일에 전두환이 상관인 계엄사령관 해치워서
대학생들은 계엄 철폐하라며 들고 일어났음

대학생들의 시위는 꺼질 기미가 없었고
80년 5월 15일
대학생들이 서울역에 엄청 모였다가
이 많은 인원이 오히려 전두환에게 나라가 시끄럽고 어지럽다고 군대 쓸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생김

신군부도 페이크로 대학생들 어르고 달램
결국 서울역 앞에서
'해산하자, 근데 우리들 또 못 모이게 휴교령 내리면 다시 모여 시위하자!'
하고 약속하고 해산을 함
(서울역 회군)

하지만 신군부는 '훼이크다 X신들아!'를 외치고선
휴교령 때리기 + 김대중 중정으로 납치 + 계엄령 확대까지 트리플악셀로 뇌절함

그리고 광주만 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모여 시위를 한 거야😭

이때도 처음엔 광주시민들, 직장인들은 모인 학생들을 응원하며 지켜보고 있었음

하지만......... 전국에서 오로지 단 한곳
광주만 들고 일어나니까
계엄군이 광주만 조지면 되겠구나 하고 거기로 다 몰렸고
시민들은 학생들이 미친듯이 얻어맞는 걸 보게 됨
 
 

이제 광주의 남녀노소가 모두 모여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음
 
 

시위대로 참여 못한 시민들이래도 이렇게 지원을 해주며 참여했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계엄 터진 후 새벽에 국회를 지키던 시민들에게 배민으로 따뜻한거 보내주고
남태령에서 밤 새던 사람들에게 난방버스 보내주고
이번 제주항공 참사에 음식, 물품 보내주는 그런 마음이랑 같았겠지ㅠㅠ


이렇게 광주에서는 계엄군 공수부대의 끔찍함이 있었지만
 
 

안에서는 광주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공동체의 인식을 굳건하게 했음
 
 

계엄군이 물러나(는척 하며) 광주가 고립됐을 땐
이 공동체 의식은 더더욱 빛을 발휘했고
특히 밥심으로 사는 민족답게

쌀도 부족하게 되었는데
 
 
 

보통은 이런 경우 사재기나 약탈이 벌어지지만 광주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


실제로 한국의 이번 계엄령 터졌을 때
한국을 바라면서 외국인들이 국뽕 맞는 이유 중에
'아니 시위대가 저렇게 모였는데 한국은 약탈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제값주고 결제를 한다고?' 하는 게 있었음
 
광주시민들은 이렇게 시민군들 밥 먹고 힘내라고 쌀을 모아 밥을 지었음


 
 

시위대였던 한 대학생은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함
 
 
 

정부는 광주에서의 끔찍한 학살을 이런 식으로 거짓발표를 해댔지만
 
 
 

그 안에서는 누구보다 빛나고 배려있고 따뜻한, 질서 있는 공동체가 있었던 것임 ㅠㅠㅠ



 
 

그래서 주먹밥은 5.18 광주항쟁의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존재이고
 
 

사실 그땐 밥에다가 소금간 약간 한 투박한 주먹밥이었다지만
 
 
 

시민군들에겐 밥심을 내게 하는 든든한 식사였고
광주인들의 공동체를 상징하는 것이었음
 
 

이랬던 것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광주의 자랑 안유성 명장님이
유가족분들 모인다는 소식에 지금 가진 재료들로, 쉽게 먹을 수 있는 김밥을 떠올려 급하게 200줄 말아 가신 이유가 이런 ㅜㅜ
역사적인 DNA가 있었던 것임 ㅠㅠㅠㅠ
 
 
 

 
오리지널 주먹밥은 소금간만 한 맨밥주먹밥이지만 요즘은 김은 꼭 써주시구ㅋㅋㅋ 정말정말 다양한 종류의 주먹밥으로 행사를 함
 

그리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납치된 김대중을 석방하라를 외칠 만큼 김대중과 아주 관련이 깊은데
그건 이 글에서 확인 가능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5162464?svc=cafeapp

광주와 김대중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관계성 (그리고 이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곁들인)

 
짧게 정리해보자면,

김대중은 중앙정보부에 납치당했다가
광주항쟁 소식을 뒤늦게 듣고는
광주사람들이 민주주이와 본인석방을 위해 그렇게나 많이 죽었다는 걸 알고
기절까지 할 정도였음

이후에 광주민주화운동을 전세계인의 자랑이라고 평생 말하고 다녔음

https://youtu.be/WvUXIif_3iY?si=CiA2e6c4Cr7NdIcj


 
 
 
 

​주먹밥에 대해 알고 나면 안유성 명장님의 이 말이 열배로 더 사무치게 느껴지고
 
한강작가님의 말처럼 45년 전 광주가 오늘날의 시민들을 살렸고...
1980년 광주의 시민의식과 2025년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이 연결돼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게 됨...
​
 
 
 
 
 
 
여시들이 같이 봐주면 좋을 추천글
 
광주와 김대중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관계성 (그리고 이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곁들인)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5162464?svc=cafeapp

광주와 김대중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관계성 (그리고 이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곁들인)

[101939]

아 졸라 감동이다 ㅜㅜㅜㅜ

[맵싀짱]

나 진짜 온 몸에 소름돋았어…ㅠㅠ

[박보람너가먼저귀여웠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우룸]

무정부상태에.. 생필품마저 떨어져가는데..
서로 먹을거 챙겨주고 도왔다니….

[용만]

절대 안 잊어야지.. 고마워!

[쬮꿈한노란색병아리쓰]

눈물나.. ㅠㅠ

[장꾸자꾸]

하 눈물 줄줄이야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