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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짧은뜨기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Lp0T/180130129
메바여같은 대형 겟판에 처음 글써봐서 손이 떨린다... 문제시 알려주면 바로 수정할게
오늘 밤에 장례식장 가야해가지고 과거의 흑역사 생각나서 자조하는 느낌으로 글쓴건데 많은 여시들이 웃어줘서 셀프 진출해봤어...
내 쪽팔린 기억이 그대로 사람들을 웃게 해서 좀 뿌듯하긴 하다;; 민망하긴 하지만.. 나 워터마크도 처음 넣어봐... 이렇게 하는건지 모르겠다...
조금 덧붙이자면 이것도 핀터에서 검색했는데
모자의 베일은 약간 이런 스타일이었어... 모자에 꽃장식같은 건 없고 프릴 달려있고 저정도 길이의 베일이 얼굴을 반쯤 덮는... 진짜 과부룩...ㅠ 그 당시 나의 추구미는 저런 느낌이었음...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그 당시 나의 과부룩 사건 여파는 엄청 크고 심각했어... 우리 엄마는 내가 장례식장에 그 귀신복장(엄마가 그 당시에 그렇게 불렀음)하고 앉아있는거 보고 이거 여기서 끊어내지 못하면 나이먹고도 저럴지도 모른다 생각하셨다고 함... 그냥 좀 유별나긴 하지만 술담배도 아니고 저러고 다니면서 공부 스트레스 풀린다면야... 이런 느낌으로 허락한건데 그러고 앉아있는 내 모습을 보자마자 냅두면 정상적인 어른으로 못큰다 싶더래;; 부모로서 그런 상황에 안 맞는 내 모습이 무척 충격적이다 못해서 위협적이었대;; 과장없이 말하는건데 엄마입장에서는 그쪽 부모님께서 내가 가정교육 못받은 애라는 느낌을 받으셨을까봐 걱정했다고 함... 고스로리 오타쿠들을 폄하하는 발언은 아니고 그냥 그 당시의 우리 엄마의 인식이 딱 그랬다는 거니까 오해는 하지 말아줘... 그때는 엄마한테 엄청 혼나고 당장 옷 내다버린다는거 중고나라에 팔았어 돈이 필요한건 아니었고 내가 정말 좋아하던 옷인데 그냥 마구 구겨서 헌옷수거함에 넣어버리는게 싫어서 이 옷을 좋아해줄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음... 그때 진짜 엄청 울었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때 떠올리면 웃기기도 하고 그래...
그리고 이 친구 이야기도 잠깐 하자면 그 당시에 나 때문에 친구 부모님도 반대하셔서 고스로리 오타쿠의 삶을 강제종료 당했어... 이 친구는 고스로리보다는 좀 더 공주풍이 취향이긴 했음... 어쨌든 그 당시 우리는 힘없는 고딩들이니 부모님이 반대하면 어쩔 도리가 없었어... 교통비도 타다 써야 했으니;;;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되게 미안해... 그래도 그 친구가 내 잘못 아니라고 날 용서해줘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음...
난 그 이후로 그냥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애니좋아 청년일뿐이고 이 친구는 약간 맛만보고 어설프게 강제종료당한 그 한이 남아서 대학도 패션디자인학과를 갔고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가 됐음... 그 당시에도 작은 소품들은 다 수제로 만들고 그랬었는데 손재주가 진짜 비상했음... 그 친구는 지금 직업도 그쪽 관련이야 기획사에서 아이돌 스타일리스트하고 있거든 자기 꿈이었던 공주옷을 공주들에게 입혀주고 있음... 몸은 힘들지만 직업만족도는 100% 꽉 차있음... 가끔 자조하듯이 꿈은 공주였는데 지금은 공주 시녀노릇이나 한다 이런식으로 말하지만 그래도 친구가 꿈을 이뤄서 약간 나까지 뽕에 찰 때 많음...
진짜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기도 하고 그때 정말 미안했고 용서해줘서 여전히 너무 고맙도 지금은 자랑스럽고... 이런저런 감상에 젖기도 했고 내가 또 어느 세월에 이런 대형 겟판에서 데뷔를 해보나 싶어서 마지막일 것 같아서 친구 자랑까지 뇌절 한 번 해봤어... 이렇게 주절주절 글 추가하는 경우는 없던데 혹시 문제 있음 바로 말해줘ㅠㅠ..
+공지...
내가 공지라니... 메바여같은 대형 겟판에 셀프 진출한 것도 나같은 소시민에게 있어서는 가슴 떨리는 일이었는데... 공지라니... 나같은 사람이 공지를 해도 되는걸까?;; 여시를 10년 넘게 했는데 정말 꿈같은 일이야... 나한테도 이런 영광이 올줄몰랐어... 진짜 하루종일 너무 뿌듯하고 들떴어... 자랑할 곳도 없지만 자랑하고 싶어... 내가 공지라고 하루에도 몇 번씩 나대고 싶은거 꾹꾹 참았어... 뭔가 막 나대면 안될거 같아서.. 그냥 나에게 이렇게까지 많은 댓글과 조회수가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라서 마냥 무섭기만 하고.. 공지일땐 뭘 해야 하지? 아무도 나한테 뭐 안 시켰는데 뭐든 해야 할것같아... 일단 지금은 그나마 조금 진정된 거 같아서 새벽에 쓰고 출근 전에 이렇게 올려... 아직도 막 심장이 벌렁거리긴 해...
일단 정말 모두에게 깊이 감사해... 많은 여시들이 웃어준 덕분에 인생의 흑역사가 이번 일을 기점으로 조금은 뿌듯한 기억으로 변했어. 원래는 좀 민망함+쪽팔림 그런 느낌의 기억이라서 내가 먼저 말을 잘 안꺼내기도 하고 어쩌다가 이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내가 왜 그랬지 하고 자책하면서 나도 날 이해못하겠다고 자조하던 기억인데... 다들 좋은 말만 해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모두가 그렇게 하나같이 웃으면서 동시에 경악하는 걸 보면서 아 진짜 정신나간 짓을 했구나 하는 반성도 하고 있어... 사실 그냥 장례식장 가야해서 별 생각없이 적은건데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줄은 정말 몰랐어... 그리고 여기저기 글이 불펌되면서 고스로리룩과 오타쿠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이 오가는 거 같은데 괜히 나 때문에 안들어도 될말을 듣게 해서 정말 미안해... 내가 상식없는 행동을 한거지 그 당시 활동하던 사람들은 잘못이 없는데...
처음에는 내가 메바여에 처음 글을 올리는거라서 혹시라도 내가 모르는 실수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알림 울릴때마다 댓글 하나씩 쫄면서 읽어봤는데 다들 웃어주고 좋은 말만 해주고 때로는 위로해줘서 나중에는 그냥 나도 웃으면서 봤어 공지 간 뒤부터는 그냥 종일 들떠 있었고 여기저기 불펌도 돼서 많이 당황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즐기기로 했어... 아무도 나를 모르는데 유명한 그런 느낌이라 생각할게... 알려준 여시들에게도 댓글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뭔가 말 하다보면 실수할 것 같아서 그냥 한번에 이렇게 감사인사를 전할게...
공지 기념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내 개인적인 일을 적었을 뿐인데... 내가 감히 써도 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쓴 글이 72만명이나 있는 여시 대문에 걸렸다..? 이건 진짜 내 인생에 다시없을 일인데... 그런데 72만분의 1 확률을 검색해보니까 슈퍼스타 k 서인국이 합격한 확률이래... 그렇게 생각하니 더 가만히 못있겠는거야... 이렇게 또 추가하는게 뇌절인거 알면서도 욕심이 생겨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나댈게... 내가 언제 서인국이 되겠어; 내용상에 혹시라도 문제있으면 제발 꼭꼭 말해주길... 난 여시없이는 못살아... 진짜 이게 마지막이고 다시는 뭐 안나댈게 메바여에 글쓴 것도 공지가 된 것도 뭘 추가하는 것도 처음이라 너무너무 겁나고 떨려;;; 검색해봤는데 일단 문제 될게 없어보이기는 하는데 혹시라도 문제있으면 알려줘...
일단 많은 여시들이 궁금해했던거라고 해야 하나? 언급된거라 해야하나 아무튼 TMI만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풀고 더 나대지 않고 다시 여시들의 틈에서 녹아들게... 이 유명세는 그냥 혼자만 뿌듯하게 즐길게...
일단 장례식장에서 그런 옷도 옷인데 도대체 왜 뭘 어쩌다가 모자까지 쓴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야... 물론 당연히 옷부터가 진짜 말도 안되는 행동이고 민폐지만 모자를 쓴거엔 그 당시 내 나름의 이유가 있었어.....
이게 내 그 당시 기준으론 모자를 쓰는게 너무 당연했던게 그때 나에게 있어서는 옷, 모자, 구두, 양말은 구매할때부터가 그냥 세트였어. 엄마가 사줬던 풀세트 그대로 보관도 함께 했고... 여기서 하나라도 안 입고 나간다? 이건 아예 내 기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 그런건 주말에 갑자기 교복 치마를 꺼내입고 상의는 사복입고 나가는 느낌인거야...
그 당시의 나에게 그래도 모자까지 쓰면 좀 그러니까 옷만 입자...이런 생각이 들 정도의 정신머리가 있었으면 애초에 그걸 꺼내입지도 않았을거야... 그래서 그냥 옷을 꺼내입으면서 바로 그냥 모자에 구두까지 꺼내 입었지... 그 당시 나에게 그 옷은 머리부터 발끝까지가 그냥 하나의 세트야... 그나마 진짜 다행인건 화장은 안한거... 그거는 일단 이 옷에 맞는 화장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부모님 몰래간거라 장례식장에 그렇게 오래 있을 수가 없어서 그냥 베일로 얼굴만 가리고 뛰쳐나갔음... 저녁전에 돌아와야 했어서;; 택시비 말고는 다른 돈도 없었어 부의금도 안했어... 그런거 해야하는지도 몰랐고... 그냥 맨몸에 과부룩만 입고 가서 민폐만 끼쳤지...
택시 이야기도 많은데 그 당시 나는 말했듯이 과부룩 단벌신사이기도 했고 이 옷을 관리차원에서 세탁소에 보내는 것조차 학생 신분에서는 정말 너무 큰 지출이었어... 그래서 드레스 입었을때는 지하철이나 버스는 아예 안 탔음. 교통비 좀 아끼려다가 옷이 망가지거나 더러워지면 진짜 대형참사였으니까... 보통 그렇게 옷을 입고 택시를 타면 택시기사 아저씨들 뿐만 아니라 마주치는 사람들이 말을 진짜 많이 걸어... 학생 왜 그렇게 입고 다니냐, 뭐하는 사람이냐? 아니면 그러고 다니는거 부모님은 아시냐는 투의 이야기는 예삿일이고... 온 동네에도 일단 소문이 다 나서 동네 슈퍼만 가도 한 소리를 들어... 그래서 눈치를 줘도 별 생각을 안했었어... 그때도 그냥 아파트 단지 앞에서 지나가는 택시 잡고 어디어디 장례식장 가주세요 했는데 택시기사가 가는 내내 말을 엄청 걸었어 원래 그렇게 입으면 다 쳐다보고 다 말을 거니까... 택시 기사님이 장례식장 가냐... 누구 장례식장 가냐 뭐 이런걸 물어봐도 나는 그냥 다른 어른들이 그러듯 옷 때문에 생긴 과한 호기심과 오지랖섞인 훈계라고 느껴서 성의없이 대꾸했지 그런건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었으니까...
택시 기사님은 가는 내내 나한테 진짜 필사적으로 눈치줬어... 나한테 부모님 이야기 엄청했음... 학생 부모님도 지금 이걸 아냐, 그쪽 친구랑은 어떻게 알고 지내는 사이냐... 가는 내내 말을 진짜 진짜 진짜 많이 걸었어. 그 순간엔 아무것도 몰라서 아저씨가 귀찮았고... 사건이 다 터지고 엄마한테 뒤지게 혼난 다음에서야 내 행동이 잘못됐다는거랑 택시 기사 아저씨가 눈치를 준거였구나를 알게됐어... 지금 생각해보면 어른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시려고 애쓰신거야... 정확하게 기억나는 건 룸미러로 계속 쳐다보면서 말도 엄청 걸고 옷 그런거는 왜 입고 다니냐... 사람이 입고 다니는 옷이 아닌 것 같다... 이런식의 말걸었는데 내가 좀 귀찮아서 일부러 대답 안해도 대답할때까지 캐물었어... 그때는 이 옷을 입으면 그렇게 말거는게 너무 당연해서 눈치줬다고는 정말 생각도 못한거야...눈치를 어떻게 줬는지 궁금해하는 여시들에게 답변이 됐을까?
그리고 친구 오빠가 날 보자마자 바로 알아본거... ㅋㅋ... 일단 친구는 나보다도 훨씬 더 왕성하게 활동하던 친구였어 걔는 주말마다 모임을 나갔어... 난 쫄보라서 택시만 타고 다녔는데 친구는 버스든 지하철이든 그냥 타고 다녔고 나갈 수 있는 모임은 다 나갔었어 친구 오빠도 그러니까 자기 동생이 주말마다 그런 옷을 입고 나가는걸 바로 옆에서 늘 지켜봤었기 때문에 장례식장 입구에서 과부룩으로 서있는 나를 보자마자 저거는 ㅇㅇㅇ의 친구가 아닐리 없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바로 말을 건거였대 이제는 만날 일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쩌다 가끔 만나면 그때 이야기 매번 나와... 사실 안 나올 수가 없긴 하지....
친구 오빠는 장례식 당시에 이미 성인이었는데 나 보자마자 와 진짜 쟤네 부모도 큰일이겠다 이런 생각 했다 햇음... 그리고 친구 가족들은 내가 그때 뭘 몰라서 입고 온게 아니라 일부러 컨셉처럼 입고 왔다 생각했대...
우리 엄마가 내 고스로리룩을 귀신복장이라 부른 것처럼 친구네는 그걸 공주 짓거리라고 불렀대 근데 우리 엄마처럼 심각하게는 생각 안했던게 여자애니까 좀 예쁘게 꾸미고 다니고 원피스를 좀 과하게 입고 다니는거라 생각해서 여자애니까 괜찮겠지 정도였대... 친구 복장도 점점 더 과해졌는데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조금씩 과해지니까 다들 별로 위화감을 못느끼고 있다가 내 과부룩을 보고 기겁을 한거지...
쟤 뭐야? ㅋㅋㅋ그러다가... 근데 우리 애도 만약에 저렇게까지 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들어서 친구의 취미생활까지 금지한거였음...
나는 진짜 내 추구미에 따른 과부룩 단벌신사였던건데 친구네 부모님은 친구처럼 나한테도 여러 공주 드레스가 있는데? 거기에서 내가 장례식장이라고 저런 과부룩을 골라입고 왔다고 생각해서 더 아찔하셨던거야... 그래서 내가 내 과부룩의 여파가 훨씬 크고 심각다고 한거였음... 그냥 헤프닝으로 마무리 되긴 했지만 그래도 어른들 사이에서는 끝까지 이건 가볍게 웃어 넘길일이 아니구나... 하셨던게 지금 각자 딸들이 그러고 다녀서 서로를 이해해서 망정이지... 만약에 나나 내 친구가 다른 집 장례식장에서 그랬다고 생각하면 아찔하잖아... 그래서 진짜 엄격하게 금지당했어 거의 감시였어...
여담으로 친구네 집에서 내가 이름을 잃어버리고 과부로 불리기 시작한건 친구 오빠가 날 과부라고 놀리기 시작해서였어... 지금도 이름보다는 과부로 더 많이 불림... 어감이나 뜻이 좋은 건 아니지만 친구네 집과 나만 이해하는 밈이랄까... 어른들이 나한테 우리 과부~ 우리 과부~ 그러셔ㅋㅋㅋ 이제는 친구네 집에 직접적으로 놀러갈 일이 없는데 그래도 어쩌다가 친구 통화하거나 그럴 때 가끔 옆에서 같이 전화할때마다 저렇게 불러주셔 ㅋㅋ 나도 이제 나이먹으면서부터 어른들이 나한테 과부, 과부하는게 좀 그러셨는지 괜히 과부 소리하다가 재수 옴붙으면 어떡하냐며 이름으로 부르겠다고도 하셨는데 내가 그냥 부르던 대로 불러달라고 했어 민망하긴 하지만 그냥 친근한 느낌이 나도 좋긴 해서...
그리고 그 당시 제일 고생하신건 역시... 상주셨던 친구 아버님ㅋㅋㅋㅋ... 진짜 죄송하지... 나 때문에 웃음 터져가지고 손님을 못받을 정도였대... 난 그 정도 어른이 웃다가 웃다가 우는건 진짜 처음 봤어... 어른들 다 친구 통해서 자주 내 안부 물어봐주시고... 나도 안부 전하고 있고... 어쩌다가 볼 일 있으면 아버님은 진짜 가끔이니까 꼭 눈만 마주치면 그때 이야기 하셔ㅋㅋㅋㅋ 내가 아버님의 웃음 버튼이야...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웃기대... 그리고 그 장례식 내내 나의 어처구니없는 꼬라지가 자꾸 떠올랐대...
아버님은 자기 딸이 맨날 공주옷을 입고 다니는거 보면서 아무리 여자애래도 저건 과하지 않나? 남들이 쟬 보면 도대체 뭐라고 생각을 할까... 했었는데 내가 과부룩으로 장례식장에 온거 보고 빵터져서 한참동안 꺼이꺼이 웃다가 다시 생각하니까 웃을 일이 아니더래... 자기 딸도 밖에 나가서 나처럼 하고 다닌다 생각하시니까... 이 어처구니없는 감정을 다른 사람들이 느낄거라 생각하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이게 차마 웃으실 일이 아니셨겠지... 내가 양가 어른들의 마음에 거대한 경종을 울린거야... 우리 엄마는 귀신 복장으로 다니고 있는 날 보면서 쟤가 공부 스트레스를 저렇게 푸는거다... 술담배도 아니고 저정도는 그냥 봐주자, 냅두면 저러다 말겠지 이러신거고 친구 부모님은 여자애가 꾸미고 다니는게 뭐 어때? 이 정도였는데...
첫날이라 손님이 그나마 적긴 했는데 그래도 아버님의 형제들과 그 가족들은 거의 다 모이신 상태라 하나같이 쟤 뭐냐고 물으셔서 안 그래도 정신없으셨을 어른들이 돌아다니면서 ㅇㅇ이 친구인데 애가 뭘 몰라서 저렇게 입고 왔다 이렇게 해명하고 다니셔야 했고... 진짜 다시 생각해도 남의 집 장례식장에서 그게 무슨 민폐인지...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난 인생에서 처음으로 그때 수치스러움을 느꼈어... 그때도 공기의 흐름이 나에게 그렇게까지 몰리니까 너무너무 쪽팔려서 상주실로 도망친거였음... 상주실에서는 우리끼리 그냥 놀았고; 엄마가 상주실 문 열고 들어오던건 진짜 아직도 기억나...
엄마랑 눈 마주쳤는데 그런 느낌있지... 진짜 나 오늘 집에가면 엄마 손에 맞아 뒤지겠구나... 그 정도의 살기가 느껴졌음... 엄마가 남의 집 장례식장이니까 차마 큰 소리는 못내고 내 팔뚝 꽉 잡아챈 다음에 어른들한테 공손하게 사과드리고 나 끌고 나왔음... 엄마 그런 얼굴 진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진짜 너무 무서웠어... 그리고 주차장에서부터 집까지 가는 내내 욕이란 욕은 다 먹고 혼나고 등짝도 맞고 나는 가는 내내 펑펑 울고... 내가 그때 술, 담배를 하다가 들켰어도 그렇게까지는 안 혼났을거야... 차에서 펑펑 우는 나보고 뭘 잘했다고 우냐고 막 소리 지르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집까지 끌려 올라가면서도 욕 뒤지게 먹고 집에서도 계속 혼나고 난 무릎 꿇고 울고불고 하는걸 퇴근한 아빠가 보고 아빠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일단 말리다가 내가 그 꼬라지로 장례식장 갔단 말에 아빠한테까지 또 뒤지게 혼나고...
부모님이당장 그 옷 가위로 찢어버리겠다, 당장 쓰레기통에 내다버릴거라고 막 그러는거 내가 펑펑 울면서도 안된다고 다신 안입겠다 싹싹 빌고... 어떻게든 옷은 지켜냈지... 진짜 너무너무 간절했어... 그런데 나 학교 간 사이에 부모님이 옷 내다버릴까봐 그날 학교 갈때 옷 가지고 나가면서 단골 세탁소에 옷 맡겨뒀어... 그날 학교 끝나자마자 피시방 가서 중고나라에 글 올렸어. 엄마가 단단히 벼르고 있는게 보여서 하루라도 더 옷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될 거 같아서... 그렇게 나의 오타쿠 생활은 끝났고...
지금까지는 그냥 아 그때 친구네 집에 너무 민폐였다, 내가 왜 그랬지, 너무너무 쪽팔린다 이런 자책만 거의 20년 가까이 가지고 살았거든... 물론 죽는 그날까지 자책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함... 진짜 민폐였으니까ㅠㅠ그런데 이렇게 글로 써보니까... 많은 생각이 들어...ㅋㅋ 알고는 있었지만 이건 진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경악할 만큼 진짜 진짜 진짜 미친 짓이었다가 물론 제일 크고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의 나한테 그렇게까지 좋아하는게 있나 싶다... 사실 그 장례식장 사건이 너무 커서 그렇지 사실 그때가 내 인생의 가장 순수하게 행복하고 열정적이던 순간이었는데... 인생을 좀 되돌아보기 시작했어...
좋은 말만 해줘서 다들 정말 고마워... 힘들 때 여시에서 힘도 받고 조언도 듣고 그랬는데... 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웃었다면 정말 기쁘고 댓글에 달린 것처럼 약간이라도 힘이 됐다면 정말 뿌듯할거야...... 친구랑 이번 겨울에 휴가 맞춰서 여행 갈 예정인데 이것도 이제 여시에서 검색해보고 갈 거야ㅎㅎ..... 진짜 여시들은 내 인생에 떼놓을 수 없어....
다시 읽어보니 나 말 진짜 많다... 그냥 여시하면서 여시들에게 내적 친밀감이 잔뜩 부풀어있는 상태에서 모두에게 말할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생각해서 이런저런 말을 붙이다보니까 이렇게 됐어... 한마디도 과장없이 진짜 있었던 일이고... 여기까지 왔는데 뭘 줄이거나 빼거나 하지 않을게 72만분의 1이라...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라서... 친구네 가족들의 이야기도 지난 십년 넘게 오며가며 들었던 장난, 농담, 조롱ㅠㅜ 과거 회상 등등을 정리해서 적은거야... 진짜 거짓말도 아니고 과장이랄 것도 없어... 아직도 민망함이 커서 오히려 축소를 했으면 했지... 택시 기사가 눈치 준것도 맨 처음에 안 적은건 너무 쪽팔려서.,.. 그런거니까..... 아무튼 여기까지 할게... 다들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랄게!! 난 다시 여시들 틈에 녹아들게!! 안녕!! 문제시 꼭꼭꼭꼭 알려줘!! 진짜 안녕!! 고마워!! 모두가 웃어줘서 72만분의 1이 됐어!!! 고마워!!!
아씨 웃음 어떻게 참음 ㅅㅂㅋㅌㅌㅋ큐ㅠㅠㅠㅠㅠㅠㅠ
아 나 추가글이 진짜 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입고 다니는 옷이 아닌 것 같다...
ㅋㅋㅋㅋㅌㅌ
아앀ㅋㅋㅋ웃겨죽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시 징짜 웃긴닼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끼를 어케 참고 일반 소시민 삶을 살고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이런 인재가
아 미친듯이 웃음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ㅌ
다시보는데 진짜 글쓴여시 필력 짱이닼ㅋㅋㅋㅋㅋ혼잣말이고 긴글인데도 개웃으면서 다보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불펌해갔어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윤경호 여시 여시 계속 사랑해주고 가끔 글 써주라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늦지 않았어 여시야(뭐가)
이 진짜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 진짜 많은 것도 너무 웃걐ㅋㅋㅋㅋ
아 존나 추가글 보러 옴 개웃김
이제 끝인가? 하니 새 문단 시작함ㅋㅋㅋㅋ
존나 박찬호여시
와 말 개많다
아 고스찬호여샤 ㅠ
존나 박찬호인데 옷은 고스로리인 게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내가 친구였더라먼 고마울거야 어린 마음에 장례식에 검은 옷 입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온 거잖아 여시도 친구 서로 당황한 거 눈치챘을텐데 그래도 그 마음이 예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트로 입어야했다는 말에 나도 꺼이꺼이 웃음
고스박찬호여 고스윤경호여시 ㅋㅋㅋ 근데 글이 쑥쑥 잘 읽혀 재밌어ㅋㅋㅋㅋ
진짜 너무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가 옷이 위협적이엇다는거까지 개웃김ㅋㅋㅋㅋ
세상에나 말 엄청 많넼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아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글에 킬포가 몇개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글보고 개웃다가 추가글 졸라긴거보고 배잡고웃는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어떡해 나 바닥 기면서 웃느라 사래걸림 ㅋㅋㅋㅋㅋㅋ 여시가 글을 재밌게 쓰는것도 한몫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영원히 말해줘 ㅋㅋ
필력 미쳤다고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겨
여시 귀엽다 ㅋㅋㅋㅋ 글도 긴데 술술 잘읽혀 이런게 필력인가 ㅎㅎ 뭔가 글쓰는거랑 관련된일 하고 있을거 같아
고스윤경호여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스경호……. 아미쳐 갸웃기다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경호 언제부터 여시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글이 진짜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사람이 이렇게 순해
와 말 진짜 많다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고스경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와 여시야 필력 무슨 일이야
여시가 쓴 글 더 보고싶다
사람이 입고 다니는 옷이 아닌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