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우리승혀니 애정해♡♥~
11.0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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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그렇게 대충 뮤직비디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도착한 뮤직비디오 촬영장. 뮤직비디오 스토리를 들어보니 여자가 나온다
고 한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들떠있는 이노람. 아! 더불어 한류안 이 자식도 플러스. 못말리는 자식들. 다행히 뮤직비디
오 촬영장에는 없는 기자분들. 어떻해, 나 기자 공포증 생길거 같아.
“어? 싸장님!!~”
촬영장에는 사장님이 계셨다. 사장님 주변에 계신 저 분들은 촬영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같은 데 분위기가 굉장히 심각해
보였다.촬영 스태프분들과 이야기하다가 나와 눈이 마주친 사장님은 갑자기 박수를 짝-하고 치더니 나에게 뚜벅뚜벅-걸
어오시기 시작했다. 가식적인 미소도 함께 말이다. 아, 왠지 또 불안한데.
“아이구, 우리 예봄이도 왔구나!”
이상하게 ‘우리’라는 단어에 악센트를 주셔서 말씀하시는 사장님. 예감이 안 좋다. 안좋아. 나를 요리저리 살피더니 씨익-
웃어보이는 사장님. 그리고는 스태프분들께 가더니 뭐라 말씀하신다. 사장님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스태프분들의 눈길이
모두 나에게로 쏠린다. 하아, 또 무슨 일을 벌리고 계시는 지. 나를 향해 일로오라는 손짓을 하시는 사장님. 촬영 스태프
분들은 촬영준비하러 다들 돌아가시는 듯 했다.
“예봄아, 오늘 뮤비 촬영에 여자한명 투입되는 거 알지?”
“아, 네.”
“오늘 오기로 한 여자배우가 그만··발목을 부상당해서 깁스를 하고 있데.”
정말 큰일이구나. 그 여자가 뮤직비디오에서 얼마나 큰 역할인데··. 앉아있는 것도 아니고 서서 걸어야하는데. 자··잠깐,
예감이 무척 무척이나 안 좋다. 오늘따라 더욱더 나긋나긋한 사장님의 목소리. 이건 뭘 부탁할때 하는 그런 목소리인데.
“사장님 본론만 말씀하세요.”
“그래, 너가 그 여자역할 좀 대신해줘라.”
“싫습니다.”
“··딱 잘라서 거절하다니··, 그럴 줄 알았다.”
하아, 그 여자역할을 대신하다니요. 사장님 전 대타로 뛰어주는 그런 역할이아니라 엄연히 매니저입니다. 요즘은 매니저
가 배우대타로 굉장히 중요한 데뷔뮤비 촬영도 하나봅니다? 이건, 정말 할 수 없었다. 아아, 대충 뮤직비디오의 줄거리를
말하자면 하얀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를 보고 첫눈에 반한 남자아이들5명이 그 여자아이만 보고 정신없이 따라가다보니
끝이보이지 않는 그런 하얀길이 나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고, 그 여자는 이미 사라진 후. 사라진 여자를 찾으며 한참을 걷
던 그 아이들은 하얀빛에 휩쓸려 바다에 도착한다. 오랜만에 본 바다에서 그 남자아이들5명은 여자는 잠시 잊고 그 곳에
서 신나게 놀다가 그 여자를 다시 발견하고 따라가자 다시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공간의 길에 도착하고, 하얀빛에 이끌려
눈을 떠보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였다. 여기서 끝이 안 보이는 그 길은 엔드리스의 뜻, 끝없는, 한없는··그 내
용을 담아논듯 했다. 데뷔곡의 이름은 Dreamland(꿈나라, 이상향) 이다.
“촬영비 두둑하게 챙겨줄게.”
“안됩니다.”
“하아, 이미 티져공개 타이머까지 띄어놨는데··.”
“···.”
“하아, 데뷔날짜 미뤄야 겠···,”
“할께요. 합니다!!”
“아!! 진짜 사랑한다, 예봄아.”
아, 또 넘어가고 말았다. 엔드리스, 이 아들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약해진단 말이야. 아악!! 내가 미쳤나
봐. 이걸 한다하다니. 아무리 뒷태만 나온다하지만, 미쳤니 서예봄? 너 지금 니 뒷태에 자신있다고 한다고 한거니? 그리
고, 하얀 원피스는 어쩔껀데··. 그리고, 무엇보다도 들떠있는 한류안과 이노람에게는 뭐라고 해명해야하는건데··. 하아, 정
말 대책없다 서예봄.
“자자, 보자. 다인이는 지금 바쁘니깐··”
코디언니들을 찾기 시작하는 사장님. 신나는 지 아님 다행이라 그런건지 콧노래까지 부르는 사장님. 참, 이럴땐 굉장히
어린아이같다니깐. 한참 둘러보던 사장님은 메이크업담당 보라언니를 불렀다. 아까 메이크업을 다 하고 와서인지 살짝
손보고는 메이크업은 다 끝난 상태였다. 사장님의 부름에 쪼르르-달려오는 보라언니. 생긋생긋-웃는 저 모습이 어찌나
이쁜지.
“보라야, 오늘 예봄이가 뮤직비디오 여자역할로 대체됐으니깐, 여자 컨셉알지? 이쁘게, 신경써서 해줘.”
“아, 네!”
내 손목을 잡고는 어떤 방으로 가더니 화장대 앞에 앉히는 보라언니. 보기에는 참 여리여리 해보이는데, 언니 박력있는
사람이군요. 사람은 겉모습가지곤 판단해선 안된다더니. 보라언니는 날 이리저리 살피더니 기초화장품을 집어들기 시작
했다.
“예봄이 좋겠네~ 여자주인공도하고~”
‘눈은 살짝 감아주고.’ 라고 말하고는 내 얼굴에 기초화장품을 조심스레 바르던 보라언니가 내뱉은 한마디였다. 하아, 좋
긴요 언니. 전 무척이나 괴롭답니다. 제가 아깐 잠시 돌았었나봐요.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다시 주워담을 수도 없고··하
아, 이 입은 분명 제 입이 아닐꺼예요. 생각과 말이 왜 따로 나오는지요.
“좋긴요. 무슨 지금 미치겠어요.”
“하하, 예봄이 피부 진짜 좋다.”
“네?”
“무슨 엔드리스 멤버나 너나, 피부가 다들 좋다니?”
처음 듣는 피부좋다는 소리. 화장도 안 하고, 선크림만 바르고 나름 피부에는 신경을 썼다고 자부하니깐 ··피부좋다는 소
리에 방금까지 우울했던 기분은 모두 날아간지 오래였다.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기초 메이크업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입술에 립글로즈를 살짝 바른 뒤 끝난 메이크업. 내 옷을 한 번 보시더니 ‘이거, 다인이가 입으라고 했지.’ 이러면서 싱긋-
웃어 보이는 보라언니. 그냥 나는 멋쩍은 듯 하하, 거리며 웃을 뿐이였다. 아! 이 옷도 어색해 죽겠는 데··생각해보니 내가
입을 옷은 하얀 원피스였다. 그 ··뭐냐, 여신들만 입는 다는 그런 하얀원피스. 청순가련한 사람의 대표이미지라는 하얀 원
피스. 이런, 난 이제 어떻하지요?
“아, 찾았다. 자, 이거 입고 나와.”
언니가 건네 준 정말 하얀 그런 원피스를 받아들고 옷 입으러 들어갔다. 최대한 메이크업때문에 조심조심 입은 원피스,
행여나 나에게 맞지 않을까봐 걱정했지만 나름 대로 잘 맞는 거 같았다. 정말 새하얀 원피스였다. 이쁜데··정말 이쁜데. 넌
오늘 하루 주인을 잘못 만났구나 원피스야. 하하, 하필 이 서예봄에게 입혀지다니. 그 여자연예인이 발목만 안 다쳤다면
넌 참 빛이 났을 텐데 말이야··.
“언니, 좀 이상하지않아요?”
어색하게 하하- 웃어보이며 문을 여는 나. 헤어를 할 준비를 하고 있던 보라언니는 돌아서서 날 보자마자 ‘와-’하며 살짝
감탄사를 내뱉었다. 더욱더 머쓱해지잖아요 언니.
“어쩜! 예봄아 너에게 딱 맞는다!”
언니의 말에 눈 딱 감고 전신거울 앞에 선 나. 하아, 진짜 나 내 모습보고 기절하는 거 아니야? 왠지 모를 이 떨림은 정말
무엇인가. 심호흡을 한번 하고 눈을 딱 뜬 그 순간 나도 모르게 피식- 하고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냥 서예봄인데 서예봄
같지가 않은 느낌. 뭐, 나름대로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의외로 내 몸에 착- 감기듯 잘 어울리는 하얀 원피스. 그 여자
연예인 몸에 맞춰 준비해서 나한테 전혀 맞지 않을 줄 알았는 데 그 여자연예인··나와 같은 몸매의 소유자라는 건가? 한
참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는 데 또, 살며시 내 손을 끌어 아까 그 의자에 다시 앉히는 언니.
“자자, 머리하자. 머리.”
아, 참! 머리 할게 남아있었지? 학교 가서 엉터리처럼 대충 묶은 내 머리를 살며시 푸는 보라언니. 그리고 보니깐 머리 이
만큼 길고 나서는 머리풀고 만난 적이 한번도 없었는 데··. 항상 질끈 묶은 백수같은 모습으로 이 아이들을 만나곤 했었지.
보라언니는 내 머리를 풀더니 ‘예봄이 머리 굉장히 길다!’ 라며 힘들게 내 머리를 손질하시는 언니. 머리만 이렇게 길렀다
뿐이지 저에게는 청순이란 컨셉은 전혀 맞지않다고요. 한 번도 제대로 손질한적 없는 내 길디긴 머리를 끙끙-대며 손질하
시는 언니에게 미안해 질 무렵 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매니저 오빠.
“예봄··헉!!”
♡.♡애정하는 우리 레니
여러분 저 일찍!! 왓슙니다!!! 헤헤,
저 필받으면 이번주 내로 한편 더 올릴지도몰라요!
놓치지 말고 얼릉 얼릉 오세요!!ㅎ. ㅎ~
사, 사실 저도 ☞☜
따도남보단 차도남 하겸이가 더 좋아요!!!!
마..맞다! 뮤비내용이 이상할 수도 있으니 봐쥬세요..T_T
첫댓글 작가님 그냥 차도남으로 가요!!!
ㅋㅋㅋㅋ차도남이대세죠 ㅋㅋㅋ 예봄이가 어떻게변했는지 궁굼해요 ㅋㅋㅋㅋㅋ
예봄이 무지무지 이쁘게 변했겠죠?!?!기대되요!!!빨리 다음편 다음편!!
헛헛! 빨리 이번주 안에! 한편 더 올려죵 ㅠㅠ 기대된단 말이닷 ㅠㅠ!! 정유누나 다음편 기대할께!!! 추천!
어!전 따도남이죠은데ㅎㅎ
여긴제자리 컴터로 댓글달께여
저는 따도남이든 차도남이든 다 좋습니당.ㅋ.ㅋㅋㅋ 예..예... 봄이가 여신이 되어 나타나는 거겠죵..?ㅋㅋ 추천누르공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당!~!!ㅋ
ㅋㅋㅋ훔 난 따도남 차도남 가리지 않앜ㅋㅋㅋㅋㅋㅋㅋ 막이러고 그나저나 예봄이 지난편부터 자꼬 예뻐지는뎅?! 엔드리스 애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햌ㅋㅋㅋㅋ 처음엔 실망하다가 나중엔 신기해 할듯...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할껨 ㅎ.ㅎ 추천! 하 그나저나 내 손글씨라닝ㅋㅋㅋㅋ
예봄이는연예인몸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다하겸이반하는거아닌가욬ㅋㅋㅋㅋㅋ담편기대요!
ㅋㅋㅋㅋㅋㅋㅋ예봄이가 뮤비 여주로 될진 몰랐네요ㅋㅋㅋㅋ작은 반전임ㅋㅋㅋㅋ작가님오늘도 추천 누르고 갑니다ㅋ
우아 부럽다 연예인 몸매!!!!! ㅜㅜㅜㅜㅜ 쩝... 예봄이 자꾸.... 글케 이뻐지면 멤바들이 다 뿅가는거 아닌가모르겟네요!!ㅋㅋㅋㅋㅋ
아 빨리 다음편 보고싶습니다!!!!!
우와 우와 암튼 뮤비가 아직 안나와서 궁금해요
제가 1편부터 다 봐왔는데 진짜 재밌어요!!! 저도 차도남인 하겸이가 좀 더~ ㅎㅎ
담편완전기대만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