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분이 글 남기거에 좀 더 보태서 글 더 남깁니다.
저번주 토요일에 인천남동구보호소에 아쿠아플러스(www.aquaplus.co.kr)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사료가 있는데 받겠냐고...그래서 보호소 직원께서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거면 동
네 길냥이라도 줄 생각으로 달라고 하셨습니다. (고양이도 귀한 생명인데 기한 지난 사료를 먹여도 된다
는 건 아니지만, 길고양이들이 먹는 음식이래야 썩은 쓰레기가 고작이니까. 그나마 기한 약간 지난 사료
라도 먹이고자 생각하셨답니다)
분명히 전화할 때는 유통기한이 조금 지났다고 했고, 곰팡이가 핀 사료라고는 말을 하지 않았답
니다.
처음에는 자기네 가게에서 사료 가져가라고 했는데, 보호소 일을 봐야해서 불가능하고 운영진도 사정
이 안돼서 이따가 가져가겠다고 하니까 자기들이 못참고 가지고 가겠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사료량이 그렇게 많다는 얘기도 미리 안해줬었는데, 1톤트럭 2대가 왔답니다. 보호소가 5층이라
니까 옮기지는 않고 그냥 1층 건물앞에다가 놓고 갔답니다.
보호소는 두 여자분이 일하시는데, 그 많은 량을 두 여자분이 옮길 수도 없고 해서, 다른 운영진분이 자
비 20만원을 들여서 사다리차 불러서 옮겼습니다.
사료를 열어보니 곰팡이가 가득 펴있었습니다. 유통기한이 조금 지나긴 커녕 적어도2~3개월은 지났고
7개월은 더 넘어보였답니다.
그래서 그 회사에다가 전화했더니 곰팡이 핀거 모르고 받았냐고, 자기들이 곰팡이 폈다고 분명히 말했
다고 갑자기 말을 바꾸더랍니다. 그리고 오히려 '우리 직원들은 손 하나 까딱하지 말라고 일러뒀으니 당
신네 직원들 당장 와서 몽땅 수거해 가지고 않으면 가만 있지 않겠다' 했더니 '지금 협박 하는 거냐? 우
리도 그 물품 날라 주느라고 직원들이 오랫동안 가게 비우고 영업에 지장 받아서 나도 지금 화가 많이 나
있다.'라고 했답니다.
결국 사장이라는 사람이랑 통화를 했는데, 실랑이 끝에 결국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 20만원 물어내고
직접 보호소 와서 사과하라고 하니까 결국 20만원 받아내려고 하는식으로...돈 받아먹으려고 하는 식으
로 말했답니다.
그리고 더 웃긴건 사료 갖다주면서 확인증까지 받아냈습니다.
'아쿠아 플러스로부터 사료를 받았으며 이 사료를 급여하고 나서 문제가 생겨도 아쿠아 플러스 측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적으라고 했답니다. 보호소 직원분은 꿈에도 이런 일이 생길지 모르고 그냥 확인
증 써주셨다고 합니다. 보호소 직원분은 좋을 일 하려고 했던 건데, 오히려 이렇게 뒤통수를 때리네요~
다음부터는 잘 확인하고 받아야겠습니다.
세상에....어떻게 사람들이 이렇게 양심이 없을까요??
아무리 보호소들이 재정적으로 많이 힘들어도, 저런 쓰레기를 갔다주다니요!!
저번에 삼송보호소 봉사갔을 때도 이런 사료랑 영양제 묻느라고 고생했던 생각이 나네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후원해주시는 좋은 업체분들한테 누가 되는거 같아서 더 신경질이 납니다.
밑에는 사료 사진입니다.
첫댓글 정말 이럴수는 없는 일이네요ㅠ 아무리 착오라해도 이정도면 아예 쓰레기비용 줄이겠다는 속셈만 보이는데ㅠ어찌 길냥이한테 이런걸 주라고 사료 파는 곳에서 행동을하는것인지..길냥이일수록 아프면 병원도 못데려가는데 되도록 탈나지않은 먹을걸 줘야지 아쿠아플러스가 어딘가요? 이런곳에서 물건사면 안되겠네요 맘이 중요한건데ㅠ이런식으로 장사하면안돼죠
정말 용서가 안되는 인간들이네여!!!
이럴수가..... 말도 안돼!
아쿠아 플러스 정말 되먹지 못한 인간들......그러면서 장사를 하겠다니...정말 그사람들 묶어놓고 그사료 먹이고 싶네요...나쁜 사람들...
ㅡ.ㅡ 대체,,,머리속에 머가 든 인간들인지,,,욱~~~짜증나!!!
폐기 처분할 돈이 아까워서 잔머리나 쓰다니....못된 인간들이군요.
심하다. 너무 심하다. 저런걸 먹으라고 주다니.-_-; 유통기한 임박한 대포장 사료를 싸게 팔길래 샀다가 좀 남기고 유통기한이 지났었는데 그래도 괜찮게 보여서 준적 있지만.... 사실 며칠지나도 사료엔 별 이상이 없었는데 저럴 정도라면 얼마나 지난 건지. 차라리 저렇게 되기전에 반값이나 원가 이하로 싸게 팔아서 재골 없앴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트럭 두대가 올정도면......-_-^
샘플로 주려고 모아둔 거 같은데 고객들에게 빨리빨리 나눠 주던가.-_- 여기 주인은 싸게 파는게 아까워서 끼고 있었나봐요. 그러다가 처치 곤란하니까 확인증까지 써서 다른데다 떠넘기고. 욕심이 화를 부르게 될 듯. 아쿠아 저기 고객들 이거 보면 구매 하겠어요?-_-^
몹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