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울남편이 요새 어머님하고 사이가 안좋다
이유인즉...어머님이 사실 사람이 나쁘거나 그런건 아니시다 잘챙겨주시고 나한테 악독하게 구시는것도 없고 그런데,
큰 단점이,상대방한테 막말에 가까운 상처받는 말을 정작 본인은 상처준다는 사실도 모른채 내뱉으시는 안좋은 점이 있으시다
예를 들자면,이번 설에도 나보고
"넌 살좀빼야겠다 왜이리 살쪘니?" 이러시면서 형님보고 "넌 어쩜 애낳고도 이렇게 몸매관리 잘했냐?" 형님 아주버님 가족 다모인데서 날 이렇게 깔아뭉개다시피 하셔서 남편이 완전 난리났었는데,정작 어머님은 이게 왜 기분나쁜말이야? 이러신 반응
그리고 내가 처음에 결혼할땐 형님을 무지 안좋게 봤는데 이유인즉 형님이 비서기 때문.난 내가 직장생활할때 비서 하면 윗사람한테 잘 알랑거리고 명품좋아하고 그런걸 봐와서 형님도 첨엔 그런지 알았었는데 좋은사람같다고 그런말을 형님하고 하고 있으니까 어머님이 옆에서 넌~ 중소기업 다녀서 그래 중소기업비서들 수준이 그렇지뭐~ 얘는 대기업비서잖니~ 이러시는거다..그러시면서 구태여 콕! 찍어 넌 ~중소기업! 얘(형님)는 대기업!
-참고로 결혼할땐 아주버님이 대기업임에도 엉뚱한데 돈을 써대서 모아둔돈이 없어서 3살어린 형님이 혼수는 혼수대로 다하고 9천만원짜리 전세하면서 형님돈을 4천만원 별도로 또 보탰다던데 그러면서 나보고도 동일한 돈을 보태라고 아니면 파혼이라고 해서 내가 뒤집은 전적이 있다-
우리남편 또 폭발했다 작은며느리 중소기업이라고 개무시할거면서 왜 결혼할땐 대기업며느리랑 똑같이 4천 보태라고 하냐고 잘나신 대기업분들에겐 4천이 적을지 몰라도 얘는 엄마가 개무시하는 중소기업이라서 4천큰돈이라고 완전 개거품물었는데 정작 어머님 본인은 내가 왜
그거때매 상처받았는지 모르심 ㅠㅠ
(참고로 내가 다닌 회사는 중소기업이 아니라 주식상장도 되어있고 내가 30대초반 여자임에도 연봉 4000만원 넘게받은 꽤 규모가 큰 중견기업이었는데 구태여 앞에서 중소기업이라고 형님앞에서 넌 대기업 넌 중소기업 이러실건 뭐람..)
아무튼 정말 평소엔 잘챙겨주시나 이렇게 비수를 팍팍 잘 꽂으시는 우리 어머님...이번에는 우리신랑이 어머님하고 교회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어머님은 교인이고 울 남편은 종교는 신을 팔아서 목사와 중이 돈뜯어먹는 집단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어머님께서 홧김에
교회다니는 나와 아빠 너형과 형수는 교회안다니는 너와 니 마누라가 지옥에 떨어진걸 천국에서 볼것이다! 이러신것이다;;
나중에 내가 어머님하고 대화해보니 어머님딴엔 남편하고 싸우다가 남편이 너무 자기 고집만부려서(이건 나도 인정;;완전 똥고집) 홧김에 그러셨다는데..남편은 예수따위(교회다니는분들께는 죄송 남편은 종교를 싫어합니다 ^^;)때문에 친아들한테 지옥에 떨어지라구요?
그럼 나영이성폭행범도 장로라던데 그사람도 그런죄짓고도 예수믿으니까 천국가겠네요 성폭행범하고 천국에서 만나서 행복하세요
둘이서 아주 그냥 막말러쉬를 날려버린거다 ㅠㅠ
그래서 어머님하고 남편은 사이가 안좋고 남편은 나보고 하소연..
어머님은 나를 수시로 부르셔서 나보고 하소연..이거때매 남편은 어머님한테 마누라 자꾸 불러대지 마라고 소리지르고 싸우고..
아 진짜 내가 못살아 ㅠㅠ
정말 오늘 술퍼마실뻔한거 겨우참고...내가 요가가는길에 20분정도 걸어가야되는데 둘이서 손잡고 바람쐬는걸로 그 욕구를 눌렀다 그리고 내가 요가하는동안 남편은 근처 겜방있다가 나 요가마치고 오는 20분동안 둘이서 다시 걸어주는걸로 겨우겨우 음주욕구 가라앉힘..
--------------------
아무튼..말이 길어졌는데 어머님은 이렇게 계속 남편이 자기랑 말안할거면 차도 팔아버릴거고(지금 차 아버님 명의로 되어있고 아버님 쓰시던건데 우리 대출금갚느라 힘들다고 그냥 선물로 주신거에요)너거집도 다 팔아버려서 너거 길거리 나앉던가 말던가 상관안할거다 이러시고 남편은 저봐 막말이 아주 재미있나봐 아주 신들렸네
교회다니는 형말은 교회다닌다고 아주 그냥 형말이 법이고 껌뻑죽고 형한테는 막말 절대안하고 형이 나한테 막말하는것도 무조건 형이 다 옳다 형이니까 그럴수있지 그러고 예수가 그리 가르쳤나봐 교회에서 가족한테 막말해도 예수만 믿으면 천국간다 그랬나 보네
이래싸코..전 아주 그냥 죽을거같고
사실 이래서 저는 오늘 남편한테 자꾸 이런식으로 살거면 나 그냥 유서쓰고 죽어버릴거라는 해서는안될 험한말까지 해버렸네요
안그래도 다이어트때문에도 충분히 스트레스 받는데 정말 전 돌거같아요 여기 보니까 거의 저보다 주부 선배님들이시던데..
우째요..이상황 우째요 나 진짜 싫어요 이런상황이 너무싫어요
전 원래 여기가 고향도 아니고 남편하나믿고 친구도 거의없는 여기 왔고 기존에도 언급했지만 친정부모님하고도 거의 없는 사람취급할 정도인데 여기서까지 이러는거 싫어요.. |
첫댓글 같은 주부로써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
울고싶다는 ㅠ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서 힘드시긴 하겠으나 시어머님이 미니님께 주는 스트레스를 남편 분이 막아주시는 격인 상황이니 그걸 고마워해야 할것 같네요. 부모, 형제, 자매랑 잘 지내면 좋죠 그렇지만 항상 일순위는 남편이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님께서 받는 스트레스는 희안한 시집식구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다른 주부들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이세요.
그쵸? 하긴 제친구들도 모이면 맨날 시댁욕인데요..저보고 그래요 그래도 니남편은 완전 공처가라서 철저히 니편들어주지 우리는 남편들이 지 엄마 편든다고 남자들은 왜 결혼하면 갑자기 효자가 되는지 우리는 지들만 믿고 시집온건데 하여간 이래서 남의편=남편 인가보다 그런말 많이 하더라구요 그런거 보면..님말대로 다른주부들에 비하면 나은거 같긴한데 저런일이 좀 자주있어요 남편하고 어머님 서로 막말하며 싸우는게; 그렇다보니 스트레스 받는게 많네요
미니도라미님 글을 보니 제가 마음이며,머리가 아프네요~
힘내시고 날씬해져서 시어머니 코를 납작하게 해주세요
안그래도 저날 너무 화나서 남편한테 큰며느리는 결혼할때 돈보탰다고 저리 차별하는거냐고 대기업이니까 그렇겠지 중소기업중소기업 무시하면서 왜 중소기업한테 돈은 똑같이 바라냐고 그리고 큰아들 S전자에서 7년 일하면서 교회에 갖다바친다고 2천만원 모아서 여자한테 손벌려 결혼한걸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당연한지 알고 내한테 돈안주면 파혼운운하냐고 완전 둘이 밤새도록 싸웠었죠 애낳아도 몸관리 잘했다고?난 애안낳았으니 한 35kg만들어줄게 그러고 막말하고..에휴 남편은 그거때매도 어머님하고 한 2주 말안하다가 겨우 화해했는데 또 이래됐네요...
조두*은 교회 장로가 아닙니다.
하긴 어떤 사람은 목사로 알더라만...
그 사건에서 교회 화장실이 등장했을 뿐입니다.
교회가 화장실 문을 잠그지 않은 게 잘못이라면 잘못ㅠㅠ
전 장로인지 알고있었고 울남편은 목사로 알고있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군요 전 목사다 아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의 됨됨이 문제같아요 목사중에서도 쓰레기 인간들있고..진짜 평생 봉사하며 사시는 좋은분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하지만..울동네 교회 목사들에 대한 이미지는 전 그다지 좋지않아요..신도들앞에서 공개적으로 헌금 많이 냈거나 비싼선물 자기한테 해준사람은 막 공개적으로 말하고 그런거 보니..좀글터라구요;;;
둘 다 아니고, 더더구나 교회 다니는 사람도 아니예요.
많이 힘드시고 괴로우시겠지만 남편이 그래도 님편을 들어주시니 그래도 위안을 삼으시고...오히려 더 잘 대해드리셔요~
어머님도 남편으로 인해 받은 상처가 많으실거에요~
네 안그래도..어제 어머님이 저랑 말하면서도 막 울남편 두번다시 안볼거다 아들하나 없는셈 칠꺼다 우리큰아들만 아들있는셈 칠거다 막 그러시길래 제가 어머님 그러지마시고 남편 철없다고 생각하시고 한번만 이해해달라고 했더니 됐다 니도 올필요없다 난 너거사는집도 팔아버릴거다 너거 어케되든말든 작은아들은 없는애니까 알바없다 그리 막 막말하시길래 제가 막 무지하게 달랬거든요..그래서 결국 화풀고 가셨지만..진짜 밤에 퇴근한 남편한테 소리지르고 울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내가 왜 그런막말 들어야하냐면서요 ..진짜 밤새울고..넘힘들더라구요 ㅠㅠ
미니도라미님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남편과 시어머님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은 걸로 보여요.
아마도 미니님과 아무 상관없는 결혼 전부터 그랬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리 부모 자식 간이라도 해묵은 나쁜 감정이 지속되면 애증의 관계가 되지요..
특히 종교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매듭이겠지요....
외람된 질문이지만, 시어른이 나가시는 교회는 건전한 정상적인 교회가 맞으신가요??
교인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지만, 교회는 몸만 나간다고 교인이 아니고 하나님이 가르치는 말씀을 몸소 행해야 하는데 말예요.한 샘에서 쓴물과 단물이 날 수 없잖아요? 가족들에게 저런 독설을 퍼붓는 사람이라면 정말 고개가 절래절
래.....세상사람들이 교회라고 알고 있는 집단 중에는 사이비도 많고 이단도 많아요. 물론 그렇다고 교인들이 다 행동거지가 옳바르다는 건 아니예요. 적어도 말씀을 지키지 못하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이 교인입니다. 그 결과 욕을 1000번 하던 사람이 999번으로 점차 개선된다는 점이지요. 교인들 가운데 좋은 일 하는 사람, 착한 사람이 더 많은데 늘상 욕 먹는게 안타까워 괜한 하소연을 했군요..^^;
아무튼, 시어른과 남편분 갈등은 쉽사리 해결될것 같진 않은데 힘드시더라도 미니님이 잘 하시면 좋겠어요. 남편과 시어머님 두 사람에게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가 되시면 화해의 다리가 되실거예요^^
제대로 보셨어요 결혼전부터 그러셨어요..이유는 큰아들은 독실한 기독교신자고 작은아들은 아니기 때문에 하느님을 믿는 큰아들의 말이 다옳다 이런게 좀 심하세요 예를 들어 같은 외박을 해도 큰아들이 한 외박은 괜찮고 작은아들이 한 외박은 불건전하고 뭐 그런거있잖아요..결혼하기 얼마전 명절도 아닐때 갑자기 내려와서는 여자친구(당시 저를 말해요)하고 약속깨라고 자기 내려간다고 가족이 모이는데 당연 가족이 우선이지 이러더니 이번 설날엔 뻔히 가족 다 모인 명절인데 가족들하고 경주가기로 약속해놓고 교회사람이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부모님 보는앞에서 아 그래 보자~ 내딸?내딸은 엄마가 봐주실거야 만나서 놀자~ 이러는거에요
완전 기가차서 남편이 따지는데,교회다니는 큰아들 행동이니까 또 편들어주시는 어머님 때문에..남편이 자기도 이제 명절땐 약속잡아서 친구랑 놀테니까 알아서 하라고..그리고 그다음날엔 어머님이 형님앞에서 절 중소기업이라고 무시하는 일이 터져서 위에 댓글 적은대로 남편이 어머님하고 대판하고 한 2주 말안한적도 있었단거죠 ㅠㅠ 전 절을 다니든 교회다니던 그건 자유라고 생각해요 나랑 다르다고 비난하면 안되죠 그치만 교회다니기 때문에 그사람말과 행동이 다 옳고 교회다니는 큰아들이기에 7년간 직장생활하며 2천밖에 못모아서 여자한테 손벌린 큰아들 행동이 다 옳으니 작은아들보고도 니 형수가 혼수도 다하고 집에 4천보탰으니
너도 받아내라 아니면 파혼이다 이래서 저에게 평생 상처준거..제가 사실 교회다니는 분께는 죄송한말인데 이일 있고나서 결혼어케어케하고..(남편이 저랑 결혼한시켜주면 자살한다고 난리쳤어요) 몇개월후 시댁에 찾아가서 돈많이 보탠사람이 더 착한사람이라고 예수가 그따위로 가르쳤냐고 돈으로 사람 인성을 판단하는 그따위 예수 나한테 강요하지 마라고 완전 뒤집어 엎어서 시부모님이 그뒤로는 엄청 미안해하시고 저한테 잘챙겨주시는데..어머님 자체가 사람이 나쁘다 라기 보다는..말을 저렇게 안가리시는게 심하긴 해요 ㅠㅠ 아무튼 님이 말씀하신.."시어른이 나가시는 교회는 건전한 정상적인 교회가 맞으신가요??" 이거 말인데요
일단 뭐 흔히 말하는 이단이나 사이비는 아니긴해요 그렇긴한데 거기 다니는 사람들이 좀 사이비같아 보이긴해요;;; 남편이 대놓고 부모님보고 거기 사이비교회라서 안가요! 라고 할정도거든요;; 일반적으로 교회권할때 우리교회가보자 가보면 괜찮아 이런식으로 하잖아요 그교회는 우리 좋은데있다 가보자 이런식으로 데리고 가서 열린모임에 데리고 가놓고 강제로 앉혀서 새신도 왔다고 기도하고 노래부르고 사람앉혀놓고 기도해준답시고 단체로 중얼중얼 그런대요;;그래서 친구랑 절교한 사람도 한둘도 아니고 그렇대요..그게 사실 도를 아십니까랑 다를게 뭐냔거죠..아무튼 전 이래나 저래나 다 잘지내고싶어서 양쪽달랜다고 죽을맛이에요;;;
에고....정말 그렇겠어요. 양 쪽 다 달래줘야 하는 미니님 힘드시겠어요.
(그 교회는 정말 이상하게 보여요...)
일반적으로 교인이라면 자녀가 같이 교회다니고 또 며느리도 그러길 바라지요. 그러나 어디 자식 일이 맘대로 다 되나요? 아들과 며느리가 교회에 안 나간다면 오히려 더 보듬어줘야 할 텐데요.....갈등이 점점 깊어지다보니 그런 맘이 없어졌나봐요. 그래도...그래도...어른이고 부모인데...사랑은 내리사랑이고, 자식 이기는 부모도 없잖아요.....시어른이 좀 더 지혜롭고 사랑을 베풀면 좋을 텐데...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