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4일-5일 (1박2일)
코스=경북안동하회마을-거제도 바람의 언덕-거제휴양림(1박)
함께한님=여동생부부와 물안개부부(4명)
안동 하회마을
중요민속자료 제122호. 예로부터 유림의 고장이었던 이곳은 한국의 대표적 동족부락으로, 국보를 비롯해 보물·
중요민속자료·중요무형문화재 등 값진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어 1984년 1월 민속보존마을로 지정되었다.
동쪽은 태백산의 지맥인 화산(321m)이 감싸고 있으며, 낙동강이 서·남·북 경계를 따라 마을 전체를 태극형으로 감싸 흐른다
. 이는 풍수지리적으로 산태극수태극을 이루는 길지로 임진왜란 때는 전화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허씨터전에 안씨문전에 유씨배판'이라는 말이 전해오는데, 이는 일찍이 허씨(許氏)들이 자리를 잡았다가
나중에는 안씨들이, 그 다음에는 풍산유씨들이 동족부락을 이룬 곳임을 의미한다.
조선 전기에 이미 유씨들의 기반이 성립되어 있었을 것이라 짐작되나 유씨 동족촌의 기틀이 마련된 것은 조선
중엽 이후 대유학자인 유운룡·유성룡 형제 시대에 이룩되었다.
과거 신분제 사회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300~500년 된 130여 호(戶)의 유서깊은 대·소 가옥들이 보존되어 있다.
이들 중 유운룡의 종택인 안동양진당(보물 제306호)과 서애 유성룡을 모신 종가인 충효당(보물 제414호)을
비롯해 하회북촌택(중요민속자료 제84호)·하회원지정사(중요민속자료 제85호)·하회빈영정사(중요민속자료 제86호)
·하회유시주가옥(중요민속자료 제87호)·하회옥연정사(중요민속자료 제88호)·하회겸암정사(중요민속자료 제89호)·
하회남촌택(중요민속자료 제90호)·하회주일재(중요민속자료 제91호) 등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들 가옥들은 모두 풍산 유씨의 소유이며, 대부분이 유운룡과 유성룡의 유적이다.
하회마을의 대표적 가옥으로는 북촌택·양진당·충효당·남촌택의 네 가옥을 들 수 있는데, 이들 가옥들은 ㅁ자형을 기본으로
하고 몸채의 한 편을 연장해 사랑채로 했다. 충효당 후원에 있는 영모각은 유성룡의 유물을 보존·전시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각종 유물과 문서들이 보존되어 있다. 또한 이들 가옥 변두리에는 하인이나 노비·타성씨가 거주하던
집들이 있는데, 이들은 3~4칸 규모의 토담집이다. 이 고장의 오랜 민간전승놀이로 하회별신굿탈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와 강상유화 놀이인 줄불놀이가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쓰이던 하회탈은
국보 제121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회탈 및 병산탈).
서북쪽으로는 울창한 노송림대가 있으며, 마을 중앙에는 600여 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삼신당나무로 삼고 있다.
강 건너의 부용대는 천연의 병풍과 같은 형태를 자아내며, 이 일대는 백사청송이 어울려 경승을 이룬다.
이곳 강은 대략 최대 폭 300m, 최대수심 5m에 이르며 하회도선장의 나룻배를 이용해 주변지역과의 왕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상주와 풍산읍을 잇는 지방도와 연결된 길이 하회마을을 동서로 가로지르며,
이 마을길의 북쪽을 북촌이라 하고 남쪽을 남촌이라 한다.
1990년 현재 남촌·북촌의 총가구수는 102가구이다. 산업화에 따른 이농현상과 그로 인한 인구의 감소 및
노령화, 빈 집의 증가와 가옥의 유지·관리가 소홀해지면서 가옥들이 퇴락해가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며칠전 바쁜 여동생부부 거제 통영을 안가보았다고 해서 갑자기 떠나게된 남쪽여행....
새벽5시 서울을 출발,원주로 이동, 동생차로 우리부부 모처럼 운전을 안하고 여행을 즐긴다.
주로 산으로 향하던발길 전국을 누비고 안가본곳이 없을 정도로 다녔지만, 안동 하회마을은 처음이다.
입구에서 1.5km 정도 걸어 들어가면 하회마을 입구다.
오색단풍과 어우러진 맑고 화창한 전형적인 가을날씨 여행하기엔 그만이다.
고택과 초가집을 둘러보며,한참을 유년시절의 추억속으로 빠져든다.
어릴적 고향마을도 이렇게 초가집과 기와집이 현존했었는데,지금은 아파트숲이다.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낙동강을 휘감아도는 하회마을을 한바퀴돌며,강물따라 이어지는
벚나무터널과 소나무숲 그리고 강건너 부용대를 바라보며,가을 만끽한다.
좋아하는 동생부부 작년에는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올해는 남쪽여행이다.
2시간정도 둘러보고,거제로 향한다.
거제도 바람의언덕
남부면 해금강마을 가기 전 도장포 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있어 외도.
해금강 관광을 할수 있으며, 매표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곳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이며 바다가 시원스레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되었고, '바람의언덕'이란 지명도 최근에 이 지역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바람의언덕을 올라가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어찌나 세차게 불어대는지 사람이 밀릴정도로 몰아친다.
이곳 '바람의 언덕"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해풍이 많은 곳이기에 자생하는 식물들 또한 생태 환경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식물들은 키가 작은 편이다. '바람의 언덕" 윗자락에는 오랜 세월 해풍을 맞으며 뿌리를 내린 수령
높은 동백나무 군락이 있다. 주름진 듯 나이를 먹은 동백나무의 상처난 수피는 세월 그자체로 남아 세상의
모든 꽃들이 몸을 사리는 한겨울에 당당하게 핏빛 꽃망울을 펼쳐 고단한 생을 위안한다.
우리부부야 여러번 다녀간곳이지만 올때마다 또다른 풍광으로 다가온다.
언덕을 내려와 이젠 노을지는 해변을 따라 숙소인 거제 휴양림에 여장을풀고,
저녁을 준비해서 소고기로스파티를 연다.
두부부가 정담을 나누며 밤이 깊어가는줄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이렇게 첫째날밤이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