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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작성자 실명 : 최희영 (닉네임 옆에 실명이 기재안되신분들만 실명작성)
─…▷공연제목 : 남자가 사랑할 때
─…▷초대날짜 : 4.19 8시
─…▷공연장소 : 유니버셜 아트센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시작하는 부분
─…▷공연관람 후기 :
봄날, 흐드러지게 핀 봄꽃 같은 공연이었다. 은수와 하윤의 첫사랑은 행복할 땐 만개한 벚꽃 같았고, 아플 땐 흩뿌리는 벚꽃 같았다. 만났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 행복해진다는 구구절절 뻔한 이야기지만, 스토리 전개가 의외로 괜찮았다. 특히 1부는 연기와 노래의 전환도 매끄러웠고, 진지함과 발랄함이 잘 섞여 있었다. 익숙한 스타들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특히 첫뮤지컬이라는 나르샤의 연기가 좋았다), 다양한 장르의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었다. 이를 훌륭히 소화한 조연 배우들의 내공이 느껴졌다. 조명 활용도 눈에 띄었는데, 초반에 영상 속으로 배우들이 들어가 있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아쉬운 점은 음악에 목소리가 묻히는 경향이 있다는 것과, 결말이 해피엔딩을 향해 급작스럽게 달려간다는 것이다. 1부는 공들여 촘촘이 짜여진 반면, 2부는 듬성듬성 개연성이 부족한 느낌이다. 이제 시작하는 공연이라 내용상 작은 보완만으로도 훨씬 완성도 혹은 만족도가 높아지리라 믿는다. 가볍고, 상큼하고, 발랄하고, 이 봄에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다. 우리의 창작 뮤지컬이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