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승무원 향수 추천템으로 꽤 유명했던 오아인, 특히 이 그린향! 꽃집에 들어갔을 때의 그 싱그러운 풀향이라는 말을 듣고 이건 내거다 싶었어요. 유튜브 영상이 올라왔던 그때 당시, 롯데월드몰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고 해서 시향하러 갔는데 제가 못 찾았던건지 롯데월드몰을 아무리 돌아도 결국 매장을 못 찾아 헛걸음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그뒤로 까맣게 잊고 지내다 우연히 체험단 모집글을 봐서 정말 써보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어서 후기를 남길 수 있게 되었어요!
(손목에 바른 사진)
일단 컴팩트한 사이즈라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고체향수는 가지고 다녀도 액체 향수처럼 흔들리지 않아서 향이 변질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데 그 장점을 한결 돋보이게 해주는 휴대성! 휴대성이 너무 좋아서 미니백에도, 심지어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될 것 같아요!
열자마자 맡은 첫향은 꽃을 손질할 때 줄기를 자르면 나는 쌉싸름한 냄새+풀향+꽃향 이었어요. 상큼한 플라워 향도 느껴지면서(달달한 향은 전혀 아님) 풀향도 나면서 시트러스 계열 같기도 한? 굉장히 여러 레이어의 향이 느껴져요. 시간이 좀 지나고 체향이랑 어우러지면 은은한 비누향처럼 깨끗한 냄새가 나요. 발향이 독하거나 진하지 않아서 이 향과 오히려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것 같다는 점도 이 제품의 큰 장점이에요. 사실 향수가 취향을 많이 타는 만큼 내 코에는 너무 좋게 느껴져도 거북해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이 향은 남녀노소 싫어할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
조금 아쉬운 점은 첫 향의 지속력이 길지 않아요. 저는 오히려 처음의 풀향과 잔향의 비누향을 모두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만 제품의 '그린' 이름만 보고 구입하시는 분들은 금방 바뀌는 향에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발향력도 약한 편이라 난 향수 뿌린 티가 났으면 좋겠어! 내가 지나가면 향기가 확 퍼졌으면 좋겠어! 하시는 분들은 좀 아쉬울 수 있어요. 그리고 패키지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바닥 부분에 가격이 적혀있는건 ㅠㅠ 선물용으로 주긴 힘들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추후에 리패키징 할 때 가격표기가 없는 쪽으로 바뀌면 좋을 것 같아요!
'오아인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