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렇게 다 주고 늙어가는데 넌 넌 나가면 충분한 보수 인정받는 실력 몰두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건강한 자식 수족처럼 시중 잘 들어주는 아내 그것도 부족해 정부까지 가졌는데 난 내가 가진 게 뭐야 난 가진 게 뭐냐고
결혼하면 지 여자기만 하면 된다고 딴 남자 눈길 받는 거 싫다고 더듬이도 날개도 잘라 가둬놓고 20년 화대 안 주는 잠자리 상대 월급 안 주는 가정부 게다가 유모 그렇게 샅샅이 알뜰하게 파먹고 뜯어먹고 써먹더니 이제 와서 뭐? 남편 진현(박근형)은 계속 현주(김혜자)를 진정시키려고 하지만 현주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가 이렇게 늙고 초라했었냐며 이제 뭘 붙잡고 살아야 하냐고 절망한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모래성 무려 1988년도 작품 당시 이혼과 불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김혜자는 MBC 연기 대상을 받게 됨. 불륜이 주거침입과 강제적인 관계로 시작되긴 했지만...; 폐부를 찌르는 대사 때문에 쩌리에 들고 와봤어!
첫댓글 너무나도 맞는말
지금도 자기 처지(?) 알면서 흐린눈 하는 사람들 많은 게 신기
나 그래서 김수현 작가 좋아해ㅋㅋㅋㅋ 내 남자의 여자 이것도 불륜의 현실판임ㅋㅋㅋㅋㅋㅋㅋ
당장 여시 검색어에 경단만 쳐도… 한숨 한가득..
진짜 뭘 믿고 결혼함...?내남자는 다르다 내남자는 안그럴거다는 그 믿음 하나로 불확실한 미래에 내 전부를 건다는게 도저히ㅋㅋ
와 저 시대에 저 대사 대박이다 김수현작가 엄청 진보적이네
휴.. 일을하자 ㅠㅠ 알바라도..
ㄹㅇ
현대는 반반까지 요구
대사 미쳤다
이제는 돈도 줘야한다죠
현대는 반반까지 요구..ㅋ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