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불교인가?] 제2부 불교와 인도철학, 제13강: 연기의 이치: 공과 중도,
https://www.youtube.com/watch?v=g1e8OvZu29E
[무엇이 불교인가?] 제2부 불교와 인도철학, 제13강: 연기의 이치: 공과 중도, 공과 중도의 이치를 이성적 사유로 이해할 수 있을까?
불교과학아카데미
조회수 572회 2024. 7. 14.
#무엇이_불교인가 #연기법 #중도 #김성구교수
연기법은 모든 것이 상호의존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다른 것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연기법의 논리적 귀결로서 일체 사물에 ‘실체가 없다’는 뜻에서 이를 무아(anātman)나 공(空, śūnyatā)이라고 한다.
무아나 공은 그것이 독자적으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라고 할만한 동일성이 없다는 뜻에서 그렇게 부르는 것일 뿐 아무것도 없다는 뜻과는 다르다. ‘이것’을 다른 것과 분리시킬 때 ‘이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어 공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연기적으로 존재한다.
이 강의에서는 입자-파동의 이중성(二重性, duality), 상태의 중첩(superposition), 확률파를 통해 부처님이 설한 중도의 이치가 진리임을 말해주고 적어도 물리적 현상은 이성적 사유로 판단한 것과는 다른 현상이 있을 수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불교에서는 일체를 오온, 십이처, 18계로 설명한다. 특히 현상계(유위)는 오온으로 설명하는데, 부처님은 오온이 모두 공하다고 한다. 오온이 공하다면 정신과 물질이 모두 공하다는 뜻인데, 이성적 사유만으로 판단하면 공을 허무라고 결론짓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불교가 사물의 본질을 공으로 본다는 점에서, 모든 것이 브라흐만의 전변(轉變)이라고 보는 우파니샤드의 철학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 차이는 실재론을 주장한 아인슈타인과 물리량은 측정과정에서 만들어진다는 보어의 관점에 비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