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해보니
이번에 벼룩시장에서 훈연님께 공구한 그리들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테스트 그릴링 해보고 싶었으나
재료를 준비한 것도 없고 집사람이 빨래를 한 관계로
(빨래가 마를 때 까지 베란다에서 웨버 사용 금지)
주방의 가스렌지에서 간단히 그릴링해보았습니다.
첫 리뷰이겠지요?
보통 리뷰라면 포장상태부터 제품의 마감까지 깔끔하게 살펴서 사진찍고 해야하나
제가 그런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관계로
바로 수세미로 세척해서 시즈닝 생략하고 가스렌지에 올려 놓습니다.
고기의 지방으로 살짝 시즈닝 비슷한것 해줍니다.
(치지지익~)
소리와 함께 연기도 납니다.
충분히 원하는 온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스렌지의 불을 중간정도로 줄입니다.
그릴마크
약간 인위적인 그릴 마크지요?
육즙은 조금 새어나옵니다.
결론적으로 제 기대만큼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1/2인치 두께라면 몇 분안에 스테이크 네 쪽을 구울 수 있겠더군요.
스킬렛을 달구워 덮어 놓는다면 1인치 스테이크도 가스렌지 위에서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들 사이의 고기 부위는
마치 스킬렛에 트리벳 올리고 스테이크 구운 것처럼 간접열이 전달되어
순식간에 고온으로 표면을 가열하는 팬프라잉의 맛은 덜하지만
가스렌지 만으로도 비주얼도 좋고 맛도 괜찮은 스케이크가 가능하겠습니다.
좋은 물건 싸게 구매해주신 훈연님께 감사드립니다.
원래 그리들에 기대를 했던것은 우리라 가스렌지 메니아 동호회도 아니고
당연히 웨버와 결합한 그리들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1 2/4" 두께를 25-28분 구우면 미디움이 된다는데
그리들을 이용해서 표면을 익히고 속은 간접으로 혹은 그리들 위에서
스모크향과 더불어 익는 맛있는 스테이크가 될 것 같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 장마라 주말인데도 아웃도어 쿠킹도 못하고 베란다에서 불을 피워야겠네요.
주말에 2인치 스테이크 해보겠습니다.
물론 아내가 널어놓은 빨래가 다 말랐다는 전제하에...
첫댓글 음.소고기보니 흑맥주랑 마시고싶네요..
좀 비싸지만 기네스 한 잔, 생각납니다.
사진 자세히 보니 카벨라스에 납품하는 그리들 모양이군요. 잘아시겠지만 마데치나 주철제품은 가능하면 하드한 시즈닝을 권합니다 저도 로고스제품 그렇게 잘 쓰고 있습니다. 그냥 제생각입니다 참고만 하시길. ^^
마데치나에 대해서 그리 큰 편견이 없어서 그냥 맘편히 쓸 것 같습니다. 롯지 시즈닝 하듯이 그렇게는 성격상 못 쓸 것 같구요. 사용후 뜨거울 때 표면에 붙은 찌꺼기만 제거하고 그냥 냅둡니다. 다시 사용할 때 물에서 그리들 부분만 쇠수세미로 박박 딱아서 다시 쓰는데 냄새는 나는지 몰라도 녹은 안나더군요.
빨래건조기를 사세요^^
WSM에 브리켓 3개 넣고 온도 50도 맞추어서 통위에 빨래 널으면 잘 마른다, 웬만하면 하나 사라, 이런뜻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