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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공항
난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빠의 업무로 인해 한국을 뜨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아빠와 생활하였다.
아마 내 집 없는 나라 없을껄??ㅡ_ㅡ
아빠의 업무는 저번주에 The End~!!
하지만 아빠는 미국에 남아있으라고 했다. 내가 그걸 들으면 인간이 아냐 할배...
당근 쨌지...;;;
퍽-
"아악-!!씨발, 누가 나 때렸어?!"
"은님 답지 않으시게 무슨 생각을...ㅡ.,ㅡ
"아, 몰라. 너무 들떴나보다. 보고나 해."
기다렸다는 듯 읊는 내 미소년 비서들 중 하나, 구.지.혁.
"안현고 2학년 9반입니다."
"안현고??아빠가 다녔던 곳이지??쿡...거기서 아빠 사고 엄청 쳤다며??19살에 엄마 만나고, 만나자 마자 결혼하자 했다며...쿡..."
"집은 학교 옆 새하얀 커다란 집입니다. 주소 줘도 못 알아들으시겠죠??"
"응ㅡ_ㅡ;;;"
"통장으로 매달 240만원씩 입금됩니다."
"응."
"유.찬으로 남장해 입장 합니다."
"응....이 아니라!!뭐?!남..남장?!이 이쁜 얼굴을 가리고 다니라고?!오랜만에 세계 모델로 이름 좀 떨쳐볼까 했더니!!"
"한국 학생들의 수준을 테스트하기 위해서이니까, 절대절대절대 모델이라는 사실을 밝히셔도 안돼고, 사고치셔도 안됩니다."
"흠...근데 왜 남장을??"
"거기는 남고...였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아니고요, 여고 또한 아닙니다. 아버님께서는 은님이 걱정되셨던 것 같습니다. 근데 세계서열..."
"(소곤)시끄러, 나 편하게 살거야!!알았어, 영감 말 들을거야!!입만 꽉 다물고 있어!!"
"ㅡㅁㅡ 어차피 싸움해도 다 이기면서 뭘 숨기신다고..."
"너 개긴다?!"
"제가 세상구경 더 많이 했거든요!!"
"흥, 너 해고야!!"
"저 Y대 나와서 스카웃 해가려는 회사 많거든요?!"
"니 발로 직접 걸어나가겠다??-_-++"
이 때다...너 나가기를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냐, 싸가지놈??
♬똑바로 해-넌 정말 Bad Boy-사랑보단-호기심뿐-내코까지-....♬
[어머~웬일?!여보자기~우리딸이 전화를 했어!!(정말?!자기야~!!!나두 우리 딸 바꿔줘잉~)]
"할멈, 할배...우리 지.혁.이가 일을 때려치우겠대~"
[뭐?!지혁이가?!안돼~!!!말 많아서 말동무에 얼마나 좋은데~>_<]
"할망..진짜 세상 속편하게 산다...-_-;;"
[호호~근데 엄마한테 할망이 뭐야?!엄마 아직 42살이야~!!여보자기~은이가 나보고...나보고...할망이래~T^T
(뭐어~?!우리자기!!울지마!!하지만 자기야...아직 나는 은이를 이길 자신이 없어!!ㅜㅡㅜ은이는 강해!!)]
이런 주책 바가지들...-_-^여보자기...자기...바꿔줘잉...
날 이렇게 닭털 속에서 뛰놀게 하다니...
"할배...그럼 이시민 보내...얘 너무 주접이야...차라리 과묵한 이시민이 나아..."
[어?!시민이하고 유민이도 지혁이 따라갔는데?!]
헐...이시민...노유민...어디로 짼거냐?!-0-^^^^정녕 월급이 받기 싫나 보지?!
난 왜 비서가 3명인지 궁금할 것이다. 그이유는...망할 노부부가 내 성격머리를 고쳐놓고자 이렇게 독한 사내비서 3마리를 놓았겠지...
[(자기!!우리...은이 동생이나 하나 만들어볼까?!)지금으로도 벅차!!아직까지...한이랑...솔이랑...율이랑...살아있었으면...우린...]
"내앞에서 한이오빠랑 솔이오빠랑 율이오빠 이야기 꺼내지마."
[딸...쏘뤼~!!!하지만 오빠들은 이미 쩌어기 갔잖아?!오빠들은 우리 마음 속에 있어~!!!어?!놀 시간!!]
뚝-하고 끊겨버린 전화. 분명...엄마 목소린 잠겨있었어.
"사모님이 해고는 안된대죠?!ㅡ0ㅡ"
"반송. "
급격히 굳어져가는 구지혁의 얼굴.
"아름다운 은님...전 꼭 제주도를 보고 싶습니다...제 여자친구 가연이를 만나야 한단 말입니다!!"
"쏠려, 꺼져."
온갖 아양을 떠는 구지혁. 훗...이 아니고...아닌데?!구지혁은 언제든 제주도 갈 수 있는데?!나한테 존댓말도 안 쓰는데?!이상하군...뭐~한국 와서 들떴나 보지~사무실에만 있었는데~
"이곳입니다!!타시죠, 공주님~!!"
나를 리무진에 밀어넣는 구지혁. 여전히 그 입은 닫힐 줄을 모른다.
"그래서 제가 유민이한테..."
"세상 하직할래 그 아가리 당장 싸물래."
"....싸물겠습니다."
그놈의 제주도가 뭔지..말을 잘 듣는 비굴한 구지혁...>v<
빠앙-
쾅-!
실수로 다른 차를 들이받은 운전자. 고급세단이네?뭐, 고급 세단 정도면 물어 줄 수 있겠군.우리 집 넘쳐나는 게 돈이다,임마!!-0-(누가 뭐래)
차에서 내린 거구의 아름다운 여인과 한 꽃미남.
"누구신데 이렇게 제 차를 들이받고도 사과를 안 하시나요. 보아하니 재벌집 운전자 같은데...가정교육이 덜 된건가요, 아님 재벌집이라서 돈을 믿는 건가요?"
옆에서 웃긴 듯이 꺄르르...가 아닌 하하하 하고 웃는 여자.
"뭐?!우리 은님이 누군지 알고 기어오르는 거야?!"
"대한민국 국민은 평등한 것 아닙니까??"
킥킥 운전자 아저씨 제대로 밀리네. 근데...젊다. 누구 닮은 듯도 하고...누구지?누구지?으아아아!!!기억이 안나!!!
"그쪽이 실수하셨으니 수리비는 받아야 하겠습니다. 고급세단이면 돈 은근히 많이 나가시는 거 아시죠?"
흠...내가 나서줄 차롄가...??아니다, 있다가 나서보자. 일단 지켜보고. 오랜만의 언쟁이야~하하하!!!
"아직도 사과를 안 하시네요. 돈이 썩어 넘치시는 겁니까 아니면 당당하신 겁니까. 보아하니 일부러 들이받은 것도 같습니다만..."
"뭐..뭐?!"
쿡...내차례다!!얼마나 기다렸던가?!
최대한 귀티나게 행동해야지~!!!ㅡvㅡ그리고...싸가지 없게!!움화화홧!!!
"돈이 썩어 넘쳐서 당당한 겁니다.^^ 고급세단 사드릴 수도 있어요. 그렇게 원하신다면 청구해 드리죠. 이렇게 돈 떼어먹는 게 그쪽 수법인가 보죠??아직 이 운전자가 초보라 그렇습니다. 보기에도 젊잖아요??^^"
"이쪽 수법이라니, 무슨 저희가 이걸로 먹고 사는지 아십니까?"
흠...언쟁으로는 내가 밀릴 것 같애...뭐~내 얼굴만 보면 사람들이 알아서 기던데, 뭘~
선글라스를 벗자, 움찔하는 남자와 여자.
"대한민국의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칭호를 당신이 망치고 있는건 알아??그럴땐 따지지 말고 정중히 부탁해야지^^왜 그래, 내 얼굴 보니까 겁나??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이지??정답이야^^민한그룹 대표 나고, SG그룹 후계자도 나고, NT호텔도 내꺼고, PRANG회사 거기도 내 손안에 있고, 우리오빠 한영그룹 후계자야^^ 세계 제일의 사업가 집안이야...그러니까 그냥 조용히 가...??찌그러지지도 않고, 페인트칠도 안 벗겨졌네...뭐, 얼마 줄까??300?아니다, 억은 줘야하나?"
여자는 화가 난듯, 외쳤다.
"돈 많으면 다냐?!"
옆에서 처음으로 여자가 걸걸한 목소리를 내며 외쳤다.
그래...돈이 많으면 다일까나?
"응. 많으면 다인데 어쩌려구??니들 같은 거.지.보단 낫지 확실히 부자가^^"
여자는 듣다 듣다 빡이 쳤는지 내 뺨을 때리려고 했고, 난 눈을 가만히 감았다. 막을 수는 있지만...그렇다고 막고 싶은 건 아니었다. 돈이 많다는 건 언제나 행복한 건 아니기에.
근데 잠깐...왜 아프지 않고...웃는 소리만 들리지?
"하하하!!은이 눈감고 맞을거 기다리는 거 봤어?!"
"우와...빈이 엄청나네...이런걸 다 계획하고..."
"유민이 봤지?!시민이도 봤지?!빈이는 대단해~움화화홧!!>0<"
-_-^^
이게 뭔 개소리야...계획은 뭐야...
"뭔 말이야 알아듣게 설명해."
"시민아, 유민아 가발 벗어봐."
오 마 이 갓
이것이 정녕 그 자들이 맞는가. 왜 노유민과 이시민이 내 앞에 서있는 것인가...
"너무 웃긴다~!!!"
웃긴지 눈물을 글썽거리는 그들.
...이런 팍씨...한국 와서 성질도 못내겠고...-_-^^^
조용하게 경고를 주고 무시하면 때리는 거야..
그래, 성깔 좀 죽이자 유은...
"닥쳐."
아무도 못 들은 듯 하다. 오호..내 경고를 무시할 정도로 웃기다 이거지??나도 니들 꼴이 말 안되게 웃기게 해줘?!
"....닥치라고 좀."
또 못들었어??마지막이야^^이번에도 안 들으면 죽어 씨발새끼들.
"닥.쳐.씨.발.미.친.새.끼.들.아.^^"
"헙!!"
"헉!!"
"읍!!"
구지혁, 노유민, 이시민은 입을 다 닫았건만...눈치 없는 우리 빈이는 안 닥치네?
"유빈. 미국 갈래, 한국에 있을래??"
"냉장고 동생~>_<눈 디게 차갑다!!늦가을인데도 남극같애~!!!ㅡ‥ㅡ"
-빵빵!!
-아 진짜 거기 안 갑니까?!지금 도대체 몇 분째 거기 서 있는 거요?!
-좀, 급한 사람들 좀 생각합시다,좀!!
뒤에 차가 있는 걸 깜빡했다...ㅡ,.ㅡ
"일단 타 병신님들."
우리는 리무진에 탔고, 유빈은 한국에 있고 싶다며 날 피해 운전을 하기로 했으며, 구이노(구지혁, 이시민, 노유민)은 아직까지도 입을 꽉 다물고 있다.
(50분 뒤)
#집
집에 도착한 우리들.
"우와앗~!!*ㅇ0ㅇ*넓다,넓다~!!!"
"빈아...넌 더 큰 집 있잖아...;;"
"하지만 이시민!!난 검은 집보다 하얀 집이 좋아!!"
-_-^^^
"입 닥치고 제발 짐이나 옮기고 가버려..."
"넹...T^T"
난 가만히 서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힘은 잘 쓰는 듯. 역시 남자는 달라. >0<
"읏차!!마지막이당~!!*>0<*"
쿵!
"끄읕~!!!>ㅁ< 우리 간다 동생~!!!빠빠빠빠빠빠빠이~~"
"이시민!!그 옷들이랑 가발들은?!"
"사모님이 구분하기 쉽게 노란색 기.린. 박스에다 넣어놓으셨다. 쉽게 찾을 수 있을거야. 니 짐은 분홍색 돼.지. 박스에다 넣어 놓으셨더라. 학교 생활 도구랑 그런거는 죄다 파란색 고.래.박스에 있더라구. 사모님이 이것들 구해오래서 얼마나 애 먹었는 줄 아냐?!그리고...나 이제 21살인데"
"근데"
"오빠라는 말은 하늘로 솟았냐 땅으로 꺼졌냐"
이 새끼는 너무 까칠해...
"맞어,맞어!!>ㅁ<난 오빠가 아니었어!!ㅠ_ㅠ"
"지랄-_-^오빠라고 불러주면 뭐해 줄건데??그리고, 오빠가 오빠 같아야 오빠지."
"글쎄....흠...아!!!!300만원 채워줄게. 우리가 네명이니까 15만원씩 넣어 줄게. 240+15×4=300. 딱이네. 300만원. 100만원 대충 생활비 쓰고 200만원 너 써. "
"근데 시민아. 오빠 이 두 글자에 15만원이 너무 아깝지 않니??너 한이랑 솔이랑 율이형 죽기 전에 되게 귀여웠잖아. 그렇게 해봐. "
씨발...또 왜 뭐하러 이딴 얘기를 꺼내...
"....내 앞에서 한이오빠랑 솔이오빠랑 율이오빠 얘기 꺼내지마. "
"미안...어쨌든 너 5살 때 우리 엄청 잘 따랐잖아. 동네 오빠라 그런것도 있었지만...하여튼. 그렇게 해봐."
"흠...알았어. 오빠들. 나 옷갈아입는데 볼 거 아니지??^^+"
"나갈게...나갈게...ㅜㅁㅜ 무서벙~"
띠리링~♬
휴...다 나갔다!!아..내 원래 성격...푼수끼 늘고 좀 귀여웠고 애 같았었다. 하지만...
"한이오빠...솔이오빠...율이오빠...보고 싶다...왜 엄마하고 시민이 오빠는 오빠들 얘기를 꺼낸걸까??헤헤..."
【은이 번외-유한,유솔,유율】
오늘은 유은의 생일. 12월 24일. 크리스마스에 태어나서 한이네 가족에서는 축복의 아이로 통한다. 한이와 솔이와 율이 쌍둥이와는 5살 차이나는 동생이다. 그들은 하나뿐인 여동생이어서 아꼈고, 지금은 택시를 타고 코모노하시카모 전문점에 가는 중이다.
"한이형. 솔이형. 우리 돈 다 합쳐서 얼마지?"
"한...15만원 됐나...??전에 은이가 뭐 갖고 싶다고 했지?코모노하시카모 인형 되게 큰 거 갖고 싶다 했지?"
"응!! 그거 딱 10만원 정도 하던데~5만원은 2단 케이크 사갈까??>ㅁ<"
"은이는 초코 좋아하지 형??"
"응!!"
첫째 의젓한 한이. 둘째 귀여운 솔이. 셋째 신중한 율이. 그들은 5월 13일 생으로, 세 쌍둥이이다.
"솔아, 율아. 만약 그런일은 없겠지만...내가 진짜 불안해서 그러거든...오늘따라 불길한 예감이 들어. 은이가 아침에 우리한테 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잖아. 만약....진짜 만약....진짜 내가 불길해서 그래...지금 비가 많이 오잖아...그래서...사고가 나서 우리가 죽으면 어떡하지??"
오늘아침 은이가 매달렸던 것도 그렇고, 자신도 불안해서 슬쩍 동생들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 한이.
"엥?아냐,아냐!>v<우린 그냥 은이의 선물을 사다주면 되는거야~!!"
"선물을 사다줘도...우릴 원망할지도 몰라."
"아냐!!우린 죽어도 은이의 옆에 있고, 살아도 은이의 옆에 있는거야!!죽으면 꿈에 가서 사과하고 오는거야!!죽은것과 살은건 다를 게 없을거야!!분명히!!"
어쩔땐 가장 철이 없어 보이지만 어쩔땐 가장 철들어 보이는 솔이다.
일단 코모노하시카모 전문점까지는 잘 왔는데...인형을 사들고 가던 중...
끼이익-쾅!!!
"어머!!어떡하면 좋아요!!여보!!우리가..우리가..."
"뭘 어떡하면 좋다는거야!!얼른 타!!병원으로 가자!!"
-세브란스병원-
"흐음...어떻게 이럴수가...세명 모두 기억상실증입니다. "
"얘...니 이름은 뭐니??"
"몰라요!!!헤..^0^"
"여보...어쩌죠??"
"흠...우리 잘못이니...고아원에 맡기기도 그렇고..."
"여보...우리 회사는 후계자가 필요하잖아요..."
"그렇지...하지만 당신은 어차피 아기도 못낳을 몸인데.."
"그렇다면...이 아이들을 후계자로 해요..."
"그것도 좋은 생각이지만...그렇지만...원래 부모님은 어쩌지??"
"어차피...찾아 주지도 못할거에요..."
그렇게...한이와 솔이와 율이는...
박지호, 박지운, 박지준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PK회사의 회장과 부인은 명줄이 짧았던 탓일까...
그들이 20살이 되자마자...죽었다.
"아빠...엄마...편한 곳 가세요..."
좋은사람 꼭 만날 거라 했는데~그 약속 지키지 못할 것 같아~♬
"여보세요."
[저...소비서인데요 도련님.]
"네, 비서님."
[저기...유언...안 보실겁니까??]
"봐야죠....후계자도 공개해야 하고...후...여러가지 할일이 많네요."
[그러게요..그럼 지호도련님...지운도련님이랑 지준도련님 꼭 데리고 오셔야 합니다...]
"예..."
"...누구..."
"지운아,지준아...소비서님이 유언 공개해야 한다고..."
"누구?!소비서?!소비서는 자기한테 돌아올 이익을 원하는 거겠지!!"
"지운아..."
"난 유언에 소비서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단 0.1%라도 있으면....호적 파내..."
#PK회사
========================================유언==========================================
허허...아들들아. 너희들이 이 유언장을 보고 있다는 건 당연히 내가 아니 나와 내 아내가 죽었다는 것이겠지....이것 참 씁쓸하구나...내 명줄이 이렇게 짧다니...너희는 사실...우리의 친아들이 아냐...너희들이 가게에서 쓴 편지에 따르면 '유은'이란 SG기업의 후계자의 오빠들인가 보구나. 지호야. 네 본명은 '유한.' SG기업의 후계자였어. 하지만 이제는 미국PK기업의 후계자란다. 지운아. 네 이름은 '유솔'. 참 예쁜 이름이야. 그렇지 않니??너는...한국의 PK기업을 물려주마. 지준아. 아니, 율아. 너는...후계자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그래...내가 너의 통장에 3억 정도를 넣어 놓았을 거다. 하고 싶은 카페 운영, 하거라. 너희들이 이 유언장을 보고 날 원망해도 좋다. 하지만....내가 너희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만은 알아주겠니??그래...왜 너희들이 내 밑으로 왔는지 궁금하지??그럼 나하고 하나만 약속해 주겠니??너희들의 진짜 가족 천번을 생각할 때 한번은 나와 내 아내 생각을 해주기로 말이다...좋아...너희들이 10살 때, 너희들은 비오는 날에 인형을 사들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그러다가...끼익-쾅!!무슨 말인지 알지??그리고 셋 다 기억상실증에 걸렸어. 마침 내 아내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 너희를 키우기로 했다. 그 인형과 너희들의 편지, 그리고 너희들의 핸드폰은 내 서랍에 있어. 아참!!그 인형은 내 방 옷장에 있고 말이다. 단서는 그것 뿐이야.
P.S.:소비서 보고 있니??너 해고야!!이건 내가 너희에게 주는 선물이야!!후훗.:p -사모님
========================================================================================
"헐...엄마...최고...."
"일단...우리는 이 유품들을 찾아야 해. 소비서??아니 이제 소학보??쿡...학보라니...어쨌든 해고야. 천후형??뒷처리 깔끔하게"
"오케이!!가자 학보야!!"
"도련님!!도련님!!"
"도련님이라는 말 못하게 뻥~차버려!!>ㅁ<"
지호와 지운, 그리고 지준은 유품을 찾았다.
잔뜩 구겨지고 젖은 편지. 자신의 필체를 알아보는 지호. 그러나...
"내 필체는 맞아. 맞는데...내가...이 편지를 쓴 기억이 없어..."
"형. 뭔가 단서가 있겠지. 생각을 해봐. 설마 우리가 10살 때 인형을 가지고 놀았겠어. 그 편지에 생일 축하한다고 적혀있었으니까, 아마 그 아이의 생일이었겠지. 우린 인형을 사고 오다가 차에 치인거고...딱 딱 들어맞네..."
【은이 번외-유한,유솔,유율 The end.】
정보나 찾자...정보나...
"흠...얘네 의외인걸??귀여운 걸 좋아해??일짱 우성, 전교1등 윤후, 절대음감 준후, 춤꾼 성민. 그들은 이 학교의 간판. 귀여운 것을 좋아하며 바람둥이. 윤후와 준후는 이란성 쌍둥이. '우윤준성'이라는 칭호가 있음. 이 지역에서 꽤 먹히는 외모, 싸움실력 그리고 재벌. 대한 그룹 후계자 강우성.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하성과 월드스타 모델 윤지연의 아들인 이윤후, 이준후. 명문K대 이사장과 선연 그룹 외동딸의 아들 우성민. 병원에서 만남. 바쁜 아버지와 어머니 때문에 자폐증에 걸린 우성, 시각장애 윤후, 실어증 준후, 우울증 성민. 성민과 우성은 서로를 만남으로써 병을 치유. 윤후는 눈을 기증받고 준후는 재활치료. 현재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은 13년의 우정이 지속되고 있음이라....훗...재밌겠네..."
어쨌든, 남장을 해야겠다.
"지금부터 5살로 돌아가 볼까??헷...*^^*"
파란색 렌즈 그리고...스키니진과 검은 티...또한 나의 필수품...
"이팟아, 이폰아, 이패드야!!여깄었구나아~!!>_<"
문만 열면 시내. 그래서 더욱 시끄럽다. 연정이 번호가 뭐였지??
010-2918-4936....;;;구구단이다, 구구단...머리 나쁜 연정이를 위한 안성맞춤 번호로군 그래...
-노는 게 제일 좋아~친구들 모여라~언제나 즐거워, 개구쟁이 뽀로...
"뽀로로 친구 주연정입니다앗~!!으니는 뽀로로야!!으헤헷...○v○"
목소리가 이중으로 들린다. 젠장. 옆에 있는 거 아니지?그렇지?그렇다고 말해~!!!!
"니가 에디야?에디냐고~"
"아니~연정이는 루피야!!뽀로로는 은이고~패티는 연이고~장미는 해리다!!아닌가??크롱!!맞어!!아니야!!연정이가 크롱 할꺼야!!연이는 포비고, 미는...미는 에디!!"
"너 어디야. "
"우리 학교 옆에 하얀집!!귀국한거야??"
"거기 앞이다...셋 셀 동안 튀어나와..."
"에??우와!!오캐이!!"
내 앞에 나온 인간. 주연정.
"으나~!!!"
앵기지 마....앵기지 말라고!!!-0-^^^
하지만 난 마음여린 연정이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삐지면 오래가거든 이년이...
"은아~왜 남자옷을 입었니??응??왜??"
"안현고로 전학.나 남장 해야돼. 나 파견 다니는 거 알지??우리 아버지께서 나의 신변을 염려..."
"푸핫!!니 신변이...니신변이 뭐??염려?!푸하하하하!!!너 세계...읍!!"
"시끄러, 나 귀척도 해야 돼. 그러니까 내 정체 아닌 정체를 밝히면 안된다고요."
주연정....웃지마라,웃지마라. 우리 아기, 웃지마라. 제발 웃지말라고오!!!!!+0+^^^
'웃음 참지마!!기분 더럽다고!!차라리 그냥 대놓고 웃어!!'라고 하면 자지러지게 웃어 재낄 인간이 주연정이란 걸 난 너무 잘 알기에...그냥 입을 다물었다.
근데...집주소도 알려줘야 하나??맨날 내 집에 와서 술판을 벌일게 뻔해서...
"너 이제 어디 살아??귀국한다고 해서 니 옛날 집 찾아갔는데 어떤 잘생긴 남자가 나오더라고..."
"서울역에서."
"구라구라!!!!"
난 3분 동안 고민을 했다. 뭐...엄마도 아빠도 없으니까...걸릴 일도 없고...내 집이 워낙 넓어서...둘이 살아도 문제 없을 듯 하고....그래!!알려줘야지!!술판 벌이면 나도 좋은거야!!
"여기가 우리집이야. "
놀라는 표정을 짓다가...금세 부러워하는 표정으로 바뀐 1人...주연정.
"이 집 주인이 너였어?!너 진짜 재벌이야?!"
"맞는데. 내가 이메일로 박사학위 딴 것 밖에 안알려줬어?나 SG, NT, Prang, 민한, 한영 가지고 있어. "
연정이는 반은 넋이 나간듯...
"그럼 그 리무진도 니꺼였어??"
"검은색??아~응. 왜??가질래??난 페라리가 갑자기 땡겨서. "
"근데..."
"음??"
"나 니네 집에서 살아도 돼??너 우리 언니 성격 알잖아!!아, 진짜!!이제 집에까지 남자친구를 끌여들이더니!!방에 둘이 들어가!!그리고 과일 먹으라고 문을 살짝 여니까!!"
"상상이 가니까 닥쳐. 니네 아빠한테 집 하나 더 사달라고 해. 너 국회의원 주승훈이랑 김미연 딸이잖아. 뭘 얹혀 살려고 해."
내 친구들은 돈이란 빽이 있다.
"근데 미국에 가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뭐,뭐,뭐,뭐,뭐!!"
"니 인생에 여자까지 꼬이게 만들었니...응??너무..."
"....닥쳐. "
"멋있어."
이건 고맙다 해야하나...아니라 해야하나...
"아 몰라. 일단 나 압박붕대를 잊었어. 있다가 미용실 들리고, 니네 집 가서 짐 가져오게 들어와. 방이....8개였던가...9개였던가...하여간. "
집으로 들어갔다. 집으로 와서 연정이는 정신을 못 차렸다.
"이게 주택이냐, 빌라지?!3층까지 있는 주택이 어딨어!!!그리고...우와...한 층마다 방이 5개야!!화장실은 다 딸려있고!!"
"이거 우리 엄마 친구 건축가가 만들어준거야. 니 방은...저기 노란색 문. "
"엄청나네...너희 부모님 인맥 쩌네,쩔어.."
연정이는 집을 구경하게 놔두고, 난 보라색 문으로 들어왔다. 보라색 문은 내방.
밖에서 들리는 연정이의 감탄소리.
"우와아!!!무슨 방이 내 방보다 커?!내 방도 그리 작은 건 아닌데!!"
"멍청아!!SG,민한,NT,한영,DH, 거기다 내가 특허까지 내는 데다 PRANG회사도 내꺼잖아!!!그럼 이런건 내가 버는 돈으로도 살 수 있어!!아, CL백화점도 내꺼더라??그게 할아버지 유산이라는데, 나 줬데."
"전재산이 얼마야?!"
"글쎄...내가 번돈만 해도 천조는 넘을 듯해. 쿡...아악!!아파!!압박붕대 존나 개같애!!$#%#@^!!!!"
"글래머 같으니라구..."
"우리 엄마한테 가서 따져라.-_-^^^"
연정이는 정색을 한다. 그래...우리 엄마가 좀 정상이 아니셔...그 때 연정이 진짜 오바이트 할 뻔 했지...
덜컹-
Chu-
문에 머리를 박고 졸고 있었던 건지...아님....훔쳐보고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다만...그렇게 해서 나와 연정이의 입술이 닿았다. 그런데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은 이유라 하면...음...4학년 때 많이 해봐서랄까??쿡...
"으휴...4학년 때가 떠올라...그나저나, 나도 남장해야 할 듯 한데??여기서 살면 우리가 동거인이 되잖아. 근데 남자와 여자가 같이 살면 퇴학 당할지도 몰라."
일리가 있네. 근데...연이하고 미는 어디로 갔지??
"연이하고 미는??"
유은, 주연정, 오연이, 그리고 장미. 우리 넷은 내가 4학년때 미국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매우 친한 사이였다. 5살 때 오빠들이...죽은 이후, 차가워진 나에게 다가와 준 유일한 친구들이였으니까.
"아~안 그래도 내가 전화했지!!근데 은아!!"
"응??"
"전학수속도 밟아야 하지, 교복도 맞춰야 하지, 짐도 정리하려면 우리 적어도 3주는 걸릴 듯 한데??"
"전학수속을 천천히 밟으면 되지. 지금이 11월 초니까...12월으로 전학을 잡고, 너희 셋은 담임한테 뻥을 쳐. 캐나다로 유학을 간다고. 그리고 교복을 맞춘 다음, 전학수속을 급히 밟는 거야. 좋은 생각이지??주문한 교복이 올때까지 짐정리를 하면 되는 거고. 빨리 된다면...그 사이에 노는 거야!!"
"오..멘사회원은 머리가 잘 돌아간다 이거야??"
띵동-띵동-띵띵띵띵띵띵띵띵띵띵띵띵띵띵동-
이 요란스러운 등장의 주인공들은...
"오연이, 장미!!"
"유은!!"
"으니야!!!"
우리 넷은 얼싸안고 방방 뛰었고, 미와 연이의 짐은 버려진지 오래였다.
"일단 들어와!!"
"오~넓다!!무슨 집이 3층까지 있어??"
"게다가 방은 한층에 다여섯개다!!"
"짱이네,짱이야..."
"저기 보라색 방은 내꺼고, 노란색 방이 연정이꺼야. 연이가 주황색 방쓰고, 미가 분홍색 써."
"듣자하니...남장도 해야하고 전학수속도 밟아야하고 교복도 맞춰야 한다며??"
약간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괜히 그러는 것 같아서.
"미안해. 괜히 나 때문에 남장 하는 것 같애서."
"헐~유은 성격 많이 죽었다!!미국에서 무슨 일 있었냐?!"
무슨 일...이라 하면...있었지. 피식-리사 존슨.
"일단, 짐 정리 간단하게 하고~가자!!머리 자르러!!"
간단하게 하고라는 내 말에 연이와 미는 짐을 방에 휙 던져놓은 뒤, 내가 준 압박붕대로 가슴을 감았다.
"백화점 가서 옷도 사야지~"
"DH 가자!!거기 내가 먹었지롱~"
"니가 먹은 게 아니라 시민 오빠가 먹은 거겠지!!근데 시민 오빠가 귀찮다고 다 너한테 떠넘긴거 잖아!!"
"내가 지시 했거든-_-^^"
"어쨌든~고고!!"
우린 그렇게 그곳을 나와서, '라이징' 이라는 헤어샵에 들렀다.
#라이징
"어머~무슨 일이세요, 손님?"
"누나~>_<저희 머리 좀 짧게 쳐주세요!!염색도 해주시구요!!"
"네^^무슨 색으로 해드릴 까요?"
"움...전 그린블랙!!"
"레드와인이요^^"
"골드브라운 부탁해요!!"
"블루블랙 강하게 넣어주세요!!"
친구들은 잠시 바뀐 나의 말투 때문에 놀란 듯 했지만 티를 내선 안됐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카운터 언니가 헤어디자이너들을 부를 때, 친구들이 내게 물었다.
"야!!너 말투가 왜 그따구야!!"
"귀척하면 돈 준대잖아, 비서들이."
"저...머리..."
"아!!난 저 형으로 할래!!"
난 남자를 골랐다. 뭐, 남자가 여자보단 낫겠지. 난 지금 남장 중이니까.
"머리 많이 기르셨어요."
"뭐...자르기도 귀찮고 해서.."
"앞으로 손질 하러 오세요. 되게 여자 같으세요.형이라고 하기 전엔 남잔지도 몰랐네요."
"욕 아니죠?ㅇ_ㅜ"
"아니에요^^"
"형아!!나 그린 블랙!!"
"네^^"
머리를 손질하기 시작했을 때, 남자 고등학생 4명이 들어왔다. 왠지 낯이 익다...그러고보니...
...우윤준성!!
첫댓글 담편이용~~~
감사합니다...ㅇ0ㅇ
재미있어용 ㅋㅋ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요~ 담편보러 슝 >_<
감사합니다...ㅜ_ㅜ
재밌어요. ㅎㅎ 근데 너무 길어서...ㅠㅜ글을 1화 2화 나눴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