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나라당의 정병국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MBC 방송의 메이저리그 독점 중계가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연 내년 시즌에도 한국팬들이 TV를 통해 빅리그 경기를 계속 시청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중계 계약기간이 끝나는 MBC는 내년 시즌에도 중계권을 유지하기 위해 타방송사 등과 협의를 가지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KBS를 비롯해 SBS 등 공중파 방송 3사가 공동중계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별 진척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동중계를 협의 중이던 KBS와 SBS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데다 중계권료가 너무 높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SBS는 이미 포기를 했고 KBS도 내부적으로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으로 전하고 있어 MBC와의 공동중계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4년간 독점중계권을 누려왔던 MBC의 공동중계 제의에 대해 타방송사들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결국 중계권료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국내의 경제사정 및 한국출신 선수들의 부진한 활약 등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연간 1,100만 달러(약 130억원)의 높은 중계권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독점중계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광고 수주로 손해를 본 MBC로선 단독으로 끌고 나가기가 쉽지 않은 여건인데다 타 방송사도 분담액이 크면 곤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방송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지난해까지 라디오방송을 통해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현장 중계를 실시, 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던 KBS도 최근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라디오 중계방송은 광고료 수익 등으로 수지를 맞췄지만 TV 방송을 할 경우 흑자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 KBS 관계자의 전언이다.
결국 내년 시즌에도 국내 팬들이 한국인 출신 빅리거들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경기를 TV로 시청하려면 MBC가 결단을 내리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자료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MBC가 미래 투자차원에서 접근하면 모를까 당장의 손익계산만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결단이 요구된다.
MBC의 내년 시즌 빅리그 중계여부는 연말에 결정날 전망이다.
정병국 의원이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MBC는 2001년부터 4년간 3,200만 달러(약 384억원)에 중계권을 독점해 왔다.
이에 앞서 독점권을 행사했던 iTV는 98년 100만달러, 99년 150만달러, 2000년 300만달러을 지급한 것으로 돼 있다.
97년까지 독점 중계한 KBS가 지불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폭탄뉴스.com>
야구팬들은 불쌍하지만 축구팬으로써는 좋은소리일수도 있음.
근데 방송사넘들이 그돈가지고 드라마에나 투자안했으면.
카페 게시글
…… 프리토크
메이저리그 중계막내리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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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마라도라님 하이 ^ ^ ;;
제가 원조 마라도난데 ㅋㅋ
허 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