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창구 택시 항업
명절은 우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좋은 시간이다 특히 음력설은 우리 중국사람이나 조선족들에게 있어서는 일년에 제일큰 명절이다
설이 돌아 오면부모 형제 친척 친우들이 모여앉아 부모님들과 웃어르신들에게 세배드리고 그동안 쌓였던 그리운 회포를 풀고 또한 직장생
활이나 사업에 바삐 보내던 사람들이 휴식의 한때를 즐기는 좋은 시간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조선족은 설이면 웃사람 찾아 세배하고
어르신들은 후배들에게 덕담을 해주시는 아름다운 풍속이 있다
사회가 발전하고 경제가 부유해지고 요즘같이 세계화로 나아가는 시대에 한집건너 외국갔거나 외지에가 있어 부부가 헤여져살거나 자식
들과 헤여져 살아가고 있다 그리하여 늙으신 부모님들이 외로이 명절을 쇠는 분들이 많은 현실이다
나에게도 가문에서 제일 년세가 많으신 이상 처남 한분이 있다 딸은 시집가서 미국에서 살고 있고 아들과 며느리는 상해에서 사업을 하는
데 하는 사업이 바쁘다 보니 설명절에도 오지 못하여 두늙은 부부가 외로이 설을 쇠고 있다 설날 아침 나는 설인사를 하려고 슈퍼에들려
음료와 과일을 사들고 처남 집으로 향했다
마침 지나는 택시가 있어 택시를 불렀다 오늘은 설인지라 나는 택시에 오르면서 택시기사에게 설인사를 했다 그랬더니 택시기사도 설인사를
건네 면서 어디 가느냐고 물었다 나는 10 중까지 간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택시기사는10 중까지 십원이라고 한다 평시에 신흥 소학교에서 10
중까지 오원인데 왜서 십원인가 하면서 (计价器 )는 왜서사용 하지 않는가고 하니 설명 절이 여서 그런다면서 말없이 차만 몬다 드디여 목적
지에 도착하였다 그는 기어코 십원을 내란다 명절이라 기분상하기 싫어서 십원을 줬다 차에서 내리면서 나는 또다른 사람과도 그렇게 받을
가봐 당신의 처사가 틀린다고 한마디 하였다 그랬더니 똥싼놈이 큰소리 한다더니 내가 당신을 억지로 끄당겨 앉혔는가 하면서 제쪽에서 큰
소리 친다 나는 너무도 어처구니 없어서 말도 나가지 않았다 그래 손님이 스스로택시를 타면 료금은 배로 받아야 하는가 ? 명절이면 ( 计价器 )
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가 ? 명절에 달리는 차는 휘발유를 더많이 소모하는가 ? 명절이면 길에 차들이 평시보다 적어서 막힘없이 달리기에
상대적으로 휘발유가 적게 소모 되겠는데 나는 어쩐지 좋았던 명절기분이 사뭇없이 사라지고 기분이 상했다 친구들 앞에서 이이야기를 했
더니 여럿이 그런일을 당했다고 한다 번마다 찾아오는 명절 때면 택시기사와 손님간에 이런일로 다툼이 많아지는데 유관부문의 관리 문제가
아닌가 싶다
택시항업은 한도시의 문명을 엿볼수 있는 중요한 창구이다 타고장 사람들이 찾아오면 제일 먼저 접촉하는 것도 택시 항업이다 택시기사들의
직업도덕과 문명 수준의 높고 낮음에 따라 손님들이 우리고향의 문명건설 수준을 가늠하는데 크나큰 영향을 준다 때문에 택시기사들의 직업
도덕 과 문명소질을 높이는것은 한도시의 문명 건설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택시대오의 문명소질은 아주
낮은 편이다 그원인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첫째 택시항업 이대오는 아주 복잡한 집단이다 그구성을 보면 외지에서 온사람들이 많고 특히 농촌이나 생활이 곤난한 빈곤계층의 사람들이
많다
둘째 택시항업에 종사하는 기사님들을 보면 거개가 생활이 곤난해서 문화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한 문화소질이 비교적 낮은 사람들이 대부분
이다
셋째 유관부문의 (上岗 )교육이 잘진행 되지 못하고 있다 듣는 말에 의하면 돈만 받으면 직업교육은 대충하고 (上岗证 )을 발급한다고 한다
때문에 많은 택시기사들은 택시항업이 한도시의 문명건설에 주는 영향을 잘모르고 있다 그리하여 타지방 손님이 오면 길에 익숙하지 못하다
는 이유로 가까운 길도 멀리 에돌아가고 또한 신호등이 많은 곳으로 찾아 다니며 시간을 연장해서 돈을 더받군한다 그들은 우리고향에 어떠한
영향을 주던 상관없이 돈만 많이 벌면 된다 그들은 고향의 문명건설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이런소질을 가진 기사들이 어떻게 문명 봉사를
잘할수 있겠는가 거기다 유관부문의 강력한 조치가 따라가지 못하기에 년년이 명절때면 ( 计价器 ) 를 아예사용하지 않는 현상이 많아 그영
향이 아주 나쁘다 비록유관 부문에서 신고전화도 설치하고 이런일을 단속하고 있다지만 지금까지 어느 차주인이나 택시기사가 이런일로 벌금
이나 처벌을 당했 다는 소식은 들어 보지도 못했고 어느 신문잡지에도 이런 기사가 실린걸 보지 못했다
경제가 발전하고 문명이 향상하는 시대에 이런 직업도덕과 이런문화 소질을 가지고 어떻게 고향의 문명건설을 잘진행하수 있겠는가
유관 부문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하여 해마다 명절때면 발생하는 이런 문명치 못한 행위들을 철저히 단속하고 택시기사님들의 문화소질과
직업도덕과 수양을 제고 시켜 진정으로 우리 택시 항업이 문명건설의 훌륭한 창구가 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벗 나 무
2010 년 2 월 20 일
첫댓글 정성드려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자치주수부--연길 -연룡도개혁개발로 동북아 삼각지대로 주목받는 이 주요한 시기에 택시는 거리환경과 마찬가지로 너무나 중요한 자리매김을 차지하는데 아직도 그늘져 그 형상을 흐리우니 얼마나 가슴아픈 일입니까? 유관부문의 적당한 조치가 있어야 겟고 또한 시내물의 미꾸라지처럼 몇몇 기사들로 인하여 많은 택시기사들의 형상에 인격 이미지가 흐리우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벗나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저도 음력설 기간에 이렇게 당해보았습니다.그것도 설이 지난초3일에..사색을 자아내는 좋은글 즐감하였습니다
설 이틀전부터 연길백화점 앞엔 10원이 시작값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거운짐 들고 서점 앞에 왔더니 거기도 마찬가지더군요 ..모두들 물어보곤 도로 택시문 닫아 버리니 운전수도 웃음이 나오는지 웃어 버리더군요ㅎㅎ 그날 날이 어두워지다나니 한 20분 추위에 떨면서 기다려서야 선로에 앉아 집으로 돌아 왔어요 . 현재 연길에서 제일로 민감하게 발생되는 택시가격문제를 생동하게 잘 반영한글 사색을 자아 내게 합니다 . 즐감하고 갑니다 ..
원칙으로 따지면 안되는일이겟죠,,, 그냥 설명절에도 쉬지않고 수고한다고 생각하시고 기분좋게 넘어가심이 건강에 좋을듯합니다,,,아마도 이게 오래전부터 숩관되여온 관습이 아닌가 싶네요~~~벗나무님 늘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