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것도 없는 밀라노에
두번방문해서 총 8일정도 있었나 봅니다
산시로에서는 2경기 보구요. 밀라넬로는 31일에 다녀왔어요.
피렌체에서는 10월8일에 있었던 스테파노 보르고보노(?) 를 위한 자선경기를 봤습니다.
아르테미오 프란키경기장은 아담해서 선수들 보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그래도 작정하고 젤로 비싼자리를 샀습니다... 친선경기여서 50유로였어요.
뭔가....불편해보였던 캡틴
바로 뒷좌석이 vip좌석이더군요...
경기전에 맨앞으로 달려가서 캡틴사진 막찍는데...웅성웅성 거려서 돌아봤더니
국대가 와서 앉고말입니다 +_+
국대사진의 다수가 다 흔들렸어요;;; ㅠ.ㅠ
내생에서 로비를 실제로 볼수나 있을까? 했는데...
로비와 바레시 알베르티니...등등..
좀 감동이었던 경기였어요.
로비는 경기내내 보르고보노선수휠체어를 잡고 있었구요.
뒷쪽에 갈영감님과 레오나르도가 와있더군요....
(갈영감님과 레오나르도의 인기 장난아니던걸요 사람들이 엄청 몰려서...그나마 제 체력이 되니까 안밀린겝니다;;;)
그래서 갈 영감님을 불러서 사진 보여줬습니다...
지난 클럽월드컵때 찍은거요...애비와 딸...사진 ㅋ
이 영감님 그사진 보더니 언제냐구 ㅋㅋ 그러곤 주위사람들한테 사진돌려보면서 자랑하는건 뭡니까? -_-;;;
레오나르도는 훈훈한 아드님과 함께 오셨더군요.
문자하고계셨던듯 ㅋ... 여기저기서 레오님 부르고 난리 ㅋㅋㅋ 저도 빼꼼이 얼굴들고 레오~불렀습니다.
훈훈한 레오의 아드님과 레오 앞쪽엔 갈영감님
아니!! 훈훈한 아드님!!!
절 가르키면서 아빠 부른다면서 문자중인 아빠를 툭툭치네요 +_+
레오님 잠시만 기다리라며...ㅋㅋ
사진을 보여줬어요... 사진 보면서...정말?정말? 연발하셨던 ㅋㅋ 지난겨울 요코하마예요~~ 라고 얘기해줬어요. ^^
밀라노에서 첫번째 경기는 19일 삼프도리아와의 경기를 2층 꼭대기서 봤어요..ㅠ.ㅠ
그래도... 벤치뒤쪽에 있던 크리스티안과 다니엘을 확인해주는 신공발휘;;;;
두번째는 29일에 있었던 시에나와의 경기였구요
비가 쏟아지는데... 그래도 무지막지한 환율에 눈물을 머금고 71유로를 주고 1층좌석으로 샀어요..
뭡니까...ㅠ.ㅠ 캡틴 안뛰셨다구요...ㅠ.ㅠ
완전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는것도 좋지만... 캡틴이 없지 말입니다...!!!!!!!!!
다시금 맘을 가다듬고 31일 밀라넬로로 향했습니다.
밀란에 전화해서 3시부터 훈련이라는걸 확인하고, 우여곡절끝에 밀라넬로에 2시 50분쯤 도착 -_-;;;
비가 무지무지 쏟아졌습니다.
밀라넬로 입장은 불가입니다만...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는사람이 있으면 명찰받고 들어가던걸요.
아님 미리 입장을 신청하는겐지 그건 잘 모르겠구요;;;
저도 가서 당당하게 미켈레 아저씨를 찾았습니다(일본서 도움을 받았던 밀란의 요리사분)
친구니? 라고 해서 친구라고 했죠...
기다리라더군요...
근데... 청년이 나오는겝니다 -_-
엄훠;;; 넌 누구니? 그 청년도 날 모르고 나도 널 모르고...
막 설명했죠...(바보같이..ㅠ.ㅠ 숙소에다가 사진을 몽창 놔두고 나온겝니다...ㅠ.ㅠ)
나이가 많고 요코하마에서 만났는데... 막이러고;;(되도 않는 영어와 이탈랴어와 아주 우끼는 대화였다는';;;)
그제사 이해했는지 ...아하~~ 이럼서 엄지손가락을 들며 그분은 높으신 분이라 -_-;;; 이곳에 있지는 않는데요.
로쏘네리가 해외로 나갈때마다 같이 가신다고;;; 지금 밀란에 있다고...ㅠ.ㅠ
헉!!!!!!!!! 그럼 나 안에 못들어가니? 했더니 못간다네요.ㅠ.ㅠ
그럼 안드레아!! 트레이너 안드레아는?
안드레아는 지금 훈련중이라 안된다는군요...ㅠ.ㅠ
그래서... 추적추적 비맞고;;;;
선수들 훈련끝나기만 기다렸습니다...ㅠ.ㅠ
몇몇선수들이 가고..세번째인가?
캡틴차가 나왔는데... 창문도 안열고 쓩~~ 하고 가셨습니다...ㅠ.ㅠ
비가오는데도 팬들이 많았거든요.
근데 완전 작정하고 가시던걸요...ㅠ.ㅠ 저 혼자서 멍하니 캡틴차 뒤꽁무니만 봤습니다...
눈물 쏟아질뻔했어요...
얼마나 기다리던 순간이었는데...
지금도... 그때 생각하니까... ㅠ.ㅠ
암튼...
몇몇선수들 봤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아무것도 아닌게죠;;;;
우리 캡틴 발에 때도 아닌걸요...
저에겐 캡틴 발의 때만도 못한 사람중에 1인인 잠보;;;
아! 싼드로는 예외네요;;; 싼드로에게선 유니폼에 사인받았어요. 간김에 싼드로 유니폼을 구입했거든요.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차안에 불도 안켜져 있으니까 선수들 얼굴이 잘 안보였어요...
후드티 모자를 쓰고 있는 싼드로를 못알아봤다가... "싼드로!!!!" 라고 소리를 질렀다니깐요;;;
모자쓰고 있는게 좀 귀여웠습니다 ^^
레오도 또봤어요...
감사한게... 사람들 틈에서 절 알아봐주시더군요...'ah lei~lei~ '이럼서...
(레오님과는 밀란팀보러 갈때마다 만나게 되요...인연인겐가?? ㅋㅋㅋ)
그래서 기억나냐고 했더니 기억한데요 ㅋㅋ
아.... 그래도...캡틴은...ㅠ.ㅠ
나빠요...
정말 나빠요...ㅠ.ㅠ
첫댓글 어째요 쥔장님 ㅠ.ㅠ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잘 될거에요.. 꼭 캡틴 만나고 오세요~
이거, 이거, 지금 미야님은 심란하고 슬프신데.....전 근데 아, 때만도 못한 잠보 사진 보니까 웃음이...;;; 언제까지 이탈랴에 계시는진 모르겠지만 남은 일정동안에 좋은 일이 있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