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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판매량(월) | 15년 7월 | 15년 8월 | 15년 9월 | 9월 MOM | 9월 YOY |
현대자동차 | 357,795 | 369,792 | 394,861 | 6.8% | 1.2% |
내수 | 59,957 | 51,098 | 51,954 | 1.7% | 8.7% |
해외 | 297,838 | 318,694 | 342,907 | 7.6% | 0.2% |
기아자동차 | 234,527 | 195,982 | 230,130 | 17.4% | -0.9% |
내수 | 48,202 | 41,740 | 45,010 | 7.8% | 16.6% |
해외 | 186,325 | 154,242 | 185,120 | 20.0% | -4.4% |
쉐보레 | 59,484 | 35,940 | 51,502 | 43.3% | 6.9% |
내수 | 12,396 | 13,844 | 16,393 | 18.4% | 24.0% |
해외 | 47,088 | 22,096 | 35,109 | 58.9% | 0.5% |
쌍용자동차 | 11,814 | 10,881 | 11,489 | 6.7% | 10.3% |
내수 | 8,210 | 7,517 | 8,106 | 7.8% | 59.1% |
해외 | 3,604 | 3,254 | 3,383 | 4.0% | -36.4% |
르노삼성 | 17,516 | 10,057 | 22,155 | 120.3% | 34.4% |
내수 | 6,700 | 6,201 | 6,604 | 6.5% | 10.9% |
해외 | 10,816 | 3,856 | 15,551 | 303.3% | 47.7% |
전체 | 681,136 | 622,542 | 710,137 | 14.1% | 1.8% |
내수 | 135,465 | 120,400 | 128,067 | 6.4% | 15.7% |
해외 | 545,671 | 502,142 | 582,707 | 15.9% | -0.8% |
▲ 5개 국산 제조업체 3분기 판매실적 |
▲ 5개 제조업체 내수 판매 추이 |
9월까지 누적판매는 6,449,267대가 판매되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1.7% 감소한 수치이다. 내수 시장은 1,116,626대가 팔리며 전년(1,051,330대)대비 6.2% 증가한 수치이나, 수출이 5,332,641대에 그치며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부진 및 15년 초중반까지 빠르게 진행되었던 엔화약세 효과로 볼 수 있다.
각 제조사별 내수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51,954대를 판매하여 전년동월대비 8.7%, 전월대비 1.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45,010대를 팔았다. 기아차의 9월 내수판매 실적은 다나와자동차에서 집계를 시작한 14년1월 이후 국내 시장 부동의 1위 현대차와 판매대수 차이가 가장 적은 수치(6,944대)이다. 기아차의 다양한SUV라인업을 통해 현대차와의 내수판매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지켜보면 흥미진진할 사항이다. 쉐보레는16,393대를 판매하여 14년 12월 (18,109대)이후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24.0%, 전년동월대비18.4%가 증가한 실적이다. 쌍용차는 8,106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59.1%, 전월대비 7.8% 증가)르노삼성은 6,604대를 판매(전년대비 10.9%, 전월대비 6.5% 증가)했다.
▲ 현대,기아차 내수 판매 및 차이 추이 |
상용차를 제외한 8월 내수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을 보면, 신차 출시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국민 준중형차 아반떼가8,583가 팔리며 2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다만, 판매량은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뒤를 이어 동일 브랜드인 쏘나타와 싼타페가 각각 8,033대, 7,568대 팔리며 2, 3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쏘렌토, 모닝, 카니발이 그 뒤를 이었는데, 모닝은 경차 라이벌 스파크의 출시로 전월 경차시장 2위로 밀렸던 자존심을 한달만에 회복했다. 카니발은 전월 판매대수 하락폭을 그대로 만회하고 전월대비 53.8% 판매량이 증가한 6,354대가 팔렸다. 특히, 제조업체인 기아차에서 특별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인기몰이를 기록 중이다.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그랜저가 6,273대가 판매되며 판매순위 7위를 기록했고, 전월 경차시장 1위를 기록했던 스파크는 판매량이 전월대비 11.1% 감소하며 4위에서 8위로 순위가 밀렸다. 판매순위 8위는 기아의 K5가 기록했으며, 10위는 쌍용차의 티볼리가 전월대비 3.9% 판매량이 증가하며 10위권내 이름을 올렸다. 순위권 밖으로 주목할만한 차량으로는 신형스포티지를 이야기 할 수 있는데, 9월 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3,305대가 팔리는 좋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쉐보레의 임팔라는 1,634대가 판매되며 괜찮은 초반 실적을 기록했으나, 경쟁모델로 찍은 그랜저와의 격차는 4,600대 이상으로 그랜저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더욱 분발(출고지연의 빠른 처리 등)이 필요해 보인다. 이 외에, 투싼과 말리부, 트랙스, 크루즈, 맥스크루즈, 캡티바, SM7 등이 전월보다 10% 이상 판매량이 늘어나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 9월 베스트셀링카 판매실적 |
10월에는 본격적인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의 발휘, 중국 정부의 취득세 인하 등의 시장 친화적인 정책, 차량 판매가 증가하는 계절의 도래,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에 따른 경쟁업체들의 수혜 등의 영향으로 국산 5개 제조업체의 판매실적이 내수, 해외판매 모두 개선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차 - 9월 내수시장 개소세 인하효과, 10월 중국시장 취득세 인하 덕볼까?
현대자동차는 9월 국내외 판매실적이 균형을 맞추는 성장을 기록하여 내수판매 51,954대(yoy +8.7%), 해외판매 342,907대(yoy +0.2%)를 기록하며 총 394,8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대비 6.8%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한 수치이다. 9월까지 누적판매는 3,538,408대(내수: 499,088대, 해외판매: 3,039,320대)로 전년동기간 판매량보다 2.4% 감소한 수치이다. (내수는 0.6%, 수출은 2.7% 각각 감소)
내수시장에서의 그간의 부진을 개별소비세 인하와 더불어 신차들을 출시하면서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시장에서 발목을 잡았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엔화약세의 행진이 일단락되고 오히려 상대적으로 원화약세 기조가 유지되면서,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조짐으로 인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또한, 중국 정부가 10월 1일부터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1,600cc 이하의 승용차에 대한 취득세를 기존 10%에서 5%로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따른 판매량 증가의 혜택을 현대차가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침체와 함께 로컬업체들의 빠른 성장에 고전했던 현대에서 8월초부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실적이 다행스럽게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 이러한 시장 친화적인 정책은 현대차에게는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증가를 꾀할 수 있는 단비 같은 소식으로 평가된다. 참고로, 올해 중국시장 내에서 판매된 현대차 차량 중 1,600cc 이하의 비중은 63% 수준으로 추정된다.
| 기아차 -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낭보, 신차효과로 Up
기아차는 올해 판매 실적이 쌍용차와 더불어 내수와 해외 판매가 극과극으로 나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9월까지 누적으로 내수 판매는 377,534대를 판매하여 전년동기누적 대비 12.5%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반대로, 해외 판매는 1,811,920대에 그쳐 전년동기누적 대비 5.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실적도 전년대비 3.1% 하락한 2,189,454대 판매에 그치고 있다. 이 수치는 국내 5개 제조업체 중 가장 크게 판매량이 감소한 실적이기도 하다.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판매량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었다.
현대차보다 늦은 8월말부터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간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9월 중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시장의 중소형차 취득세 50% 감면은 기아차의 판매 실적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특히, 올해 기아차가 중국시장 내에서 판매한 차량 중 1,600cc 이하의 비중은 현대보다 높은 67%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9월 내수판매는 쏘렌토와 카니발 등 주력 SUV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동월 대비 16.6% 증가한 4만5010대를 기록했다. 차량별로는 2016년형 쏘렌토가 7,130대 팔리며 기아차 차량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효자 모델인 카니발 역시 6,254대 팔리며 기아차 내수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15일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의 누적계약이 8,000대를 넘어서고 3,305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높은 신차출시 효과를 누리고 있다.
| 한국GM - 14년 12월 이후 최다 내수 판매 실적
한국GM이 신차 출시 효과와 공격적인 프로모션 전략,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14년 12월 18,109대를 판매한 이래 처음으로 내수 판매 15,000대를 넘어서는 16,393대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24.0% 증가한 수치이며, 전월 대비로도 18.4% 증가한 수치다. 반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0.5% 증가한 35,109대에 그쳐, 총 51,502대의 완성차 판매고를 기록했다. (yoy +6.9%, mom +43.3%)
내수 판매 실적을 견인한 차량은 더 넥스트 스파크로 6,214대가 팔렸다. 아쉽게도 경차 부문 1위의 왕좌는 한달만에 모닝에게 내줬지만 큰 판매량의 격차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볼 만 하다. 전월대비 판매량은 11.1% 감소한 수치이다. 다만, 전월대비 판매량이 감소한 차량은 스파크와 올란도 외에는 없다.
화제의 중심에 있는 임팔라는 1,639대가 판매되었는데, 한국GM측은 계약대수는 1만대를 상회한다고 전했다. 부동의 베스트셀러 그랜저의 대항마로 올라서려면 ‘물 들어 올 때 노 젓는다.’고 소비자에 대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행히, 10월에는 임팔라의 물량이 증가된다고 하기에 기대감을 갖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이 외에도 디젤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트랙스와 유로5 엔진 차량 재고 소진을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벌인 캡티바의 약진이 눈에 띈다.
| 쌍용차 - 내수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해외판매의 버금가는 하락세
쌍용차는 9월 내수 시장에서 8,106대를 판매하며 전년동월 대비 59.1%, 전월대비 7.8% 성장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9월말 누적 기준으로 이미 2014년 내수 전체 판매 실적인 69,036대를 넘어선 69,243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년동기 대비로 보면 39.8% 판매대수가 증가했다. 성장의 핵심인 티볼리는 디젤 모델이 추가되며 소형SUV 시장의 1위를 넘어 전체 차량 판매대수 순위에도 당당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티볼리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합산 판매5천대 이상을 기록하며 누계 판매가 43,523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전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완만한 판매량 증가 속도는 우려를 자아내게 하는 부분이다. 티볼리 이외에도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체어맨 등의 차량 판매가 전월 판매 대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세와는 반대로, 해외 시장에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9월 쌍용차의 해외 판매는 3,383대에 그쳐, 전년동월 대비 36.4% 감소했다. 다만, 전월대비는 4.0% 증가한 수치이다. 누적으로도 수출은 34,631대 판매고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9.0% 감소한 상황이다. 내수 시장의 판매량 증가가 고스란히 수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전체 누적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한 103,874대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낸다. 최대 수출국인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큰 불황에 빠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수출 통로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 르노삼성 - 로그 위탁 생산 물량의 증가와 SUV의 선전
르노삼성은 올해 국내 5개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9월까지 누적으로 내수판매와 해외판매에서 “+”를 보이고 있는 제조업체이다. 9월에도 내수 6,604대, 수출 15,5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4%, 전월 대비 120.3% 증가한 총 22,155대의 호실적을 거두었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0.9% 증가했으며, 해외 판매는 47.7% 증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주력 모델로 떠오른 QM3는 2,306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8.8%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전년동월 대비로는 220.7%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LPe 모델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SM7은 996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47.6%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 들어, 평균 350여대에 그쳤던 SM7의 판매량의 증가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다른 세단 모델인 SM3와 SM5는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는데, 개별소비세 인하효과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의 신차 출시로 인하여 오히려 판매대수가 감소하는 비극을 맛보았다. 르노의 탈리스만 등 국내에 출시가 고려 중인 차량들이 하루라도 빨리 출시되어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게 보인다.
수출은 위탁생산 차량인 닛산의 로그의 물량 증가로 호조세를 나타냈는데, 보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생산 물량이 당초 8만대에서 10만대로 늘어난 상황이라 한다. 다만, 수년째 제기되고 있는 ‘위탁생산 기지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