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이 대한통운처럼 그다지 가치가 없는 기업을 4조나 들여서 인수한 것은, 그 자금이 채권단으로 가는게 아니라
대한통운의 자본으로 편입되기 때문입니다. 금호그룹은 신주발행된 주식을 통해 경영권을 획득하기 때문에 이런일이 발생하는 것이죠.
머니게임의 귀재 STX 강덕수 회장이 금호그룹보다도 1천억이 더 많은 4.1조를 써 내었던 것도 이 막대한 자금을 활용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호아시아나는 겉으로는 막대한 빚더미에 올랐지만 충분한 exit플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첫째, 4조원을 활용해 금호그룹계열사의 자산을 사들이게해 빚을 줄인다.
둘째, 대우건설을 사들일 때 채권단에게 약속했던 내요을 지키기 위해, 대한통운이 대우건설의 지분을 사들인다.
셋째, 금호그룹의 복잡한 지분관계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대한통운의 자금을 이용해
복잡한 교통정리를 빠른 시일내에 시작한다.
어쨋든 금호는 4조라는 막대한 자금이 생긴 상황이고 이를 기회로 지주사 전환으로 가기 위한 절호의 찬스를 맞은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소문, 변화가 있으면서 그 과정에서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출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리라 봅니다.
또한 그 속에서 지주사로 가는 대표기업들에게 상당한 메리트가 부여되며 진행되겠죠. 분석해 봐야겠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금호석화가 좋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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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가 대한통운(96,500원
600 -0.6%) 인수자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계열사간 자산인수 방식이 거론된다.
대한통운에 투입하는 4조원 중 상당액을 사업상 협력 시너지가 있는 계열사 자산을 되사는 방법으로 거둬들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대우건설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자산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대우건설(16,750원
150 +0.9%)과 아시아나(6,970원
220 +3.3%)는 대한통운 인수주체이면서 사업상 서로 협력할 여지가 크다. 타사의 자산을 매입하는 것이지만 사업협력 목적이라고 밝히면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무마할 명분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산업 자산도 인수대상이 될 수 있다. 금호산업은 특히 그룹 계열사 보유지분이 많고 매각가능한 자산도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의 국내 부동산 자산 중에는 부산밀레오레가 눈에 띈다.
장부가 700억원인 이 건물은 실거래가로 따지면 2000억원은 충분히 넘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대한통운 인수주체인 대우건설은 최고 8000억원의 인수자금을 부담할 예정이지만 대한통운이 부산밀레오레를 되사면 2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손쉽게 회수할 수 있다.
해외공사 협력시에도 비슷한 회수계획이 추진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리비아의 건설법인 ANC(Al Nahr Company)의 지분 25%를 확보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은 상태. ANC는 리비아 대수로청(GMRA)과 대한통운의 합작법인이다. 대우건설이 이 지분을 당장 확보하기 위해선 현금이 필요하지만 대한통운이 계열사가 된 이상 공사비중을 더 부담하거나 현물출자를 통해 지분매입대금을 대한통운의 부담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나와 금호산업도 마찬가지다.
아시아나는 자금여력이나 신용도가 대한통운 인수를 위해 충분하지 않지만 인수주체로 3000억~40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이 역시 대한통운이 계열사로 편입되면 아시아나와 금호산업의 보유자산 중 화물터미널이나 물류센터 등을 대한통운에 넘겨 인수자금 부담을 조기에 완화할 수 있다.
특히 경쟁사인 대한한공에 비해 화물수송 능력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아시아나는 기존 화물 운송처리에 필요한 인프라 투자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인프라 투자를 대한통운에 일임하고 항공운송에만 집중한다는 명분으로 고정자산 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금호산업은 그룹 지주사로 금호터미널과 금호리조트 지분 100%를, 아시아나레저와 한국복합물류 지분 49%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물류 및 레저관련 기업으로 대한통운의 사업분야와 겹친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이들 지분을 대한통운에 넘겨 현금을 회수하면서도 자산은 그룹 내에서만 이동하게 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한통운 인수자가 된 금호 계열사들이나 지주사인 금호산업의 현금여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자산을 활용한 자금회수가 이뤄진다면 이들이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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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가 대한통운(96,500원
600 -0.6%) 인수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엑시트 플랜(EXIT PLAN)의 마지막 후보는 계열사간 합병전략이다.
대한통운이 3조5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본잉여금으로 금호 계열사를 합병하거나 합병에 앞서 전초 거래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시나리오의 장점은 금호가 합병을 토대로 지배구조 개편과 지주사 전환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금호의 계열사 지배구조는 제조와 금융이 순환출자 형태로 얽혀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상태. 경영진은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이 '양대 지주사'라고 주장하지만 양대라는 수식어는 단독 지배를 뜻하는 지주사와 모순이다.
두 계열사에 자회사 형태로 포함된 금호생명과 금호종금 등 금융사는 제조와 금융을 분리하려는 당국의 지주사 지원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
만약 이 상황에서 대한통운을 활용해 계열사 재편에 성공하면 금호는 그동안 미뤄오던 지주사 숙제를 마무리짓고 인수금도 회수하는 두가지 실익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 엑시트 플랜과 관련한 시나리오는 크게 둘로 나뉜다.
첫번째는 대한통운과 사업이 중복되는 기존 계열사를 통폐합하는 방안이다. 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육상운송(33%) △항만하역(24%) △택배(22%) △유통(6%) △렌터카(5%) △부수영업(9%) 등 6가지로 나뉜다.
이를 토대로 금호는 사업이 중복되거나 합병 시너지가 예상되는 기존 계열사를 고를 수 있다. 금호개발상사와 금호렌터카, 금호피앤비화학,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아시아나레저, 아시아나공항개발, 인천공항에너지, 중부복합물류, 한국복합물류, 호남복합물류, 금호터미널, 금호리조트, 금호오토리스 등이 후보다.
구조조정 전문가들은 "관계사를 모두 합병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주요 회사를 흡수해 시너지를 내는 건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특히 한국복합물류 등 3대 물류사와 금호렌터카는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번째 방안은 대한통운을 지주사 전환이나 금융그룹 육성을 위한 중간기착지로 활용하는 것이다.
금호는 최근 금융계열사 매각계획을 유보했다. 금융사업을 포기해 M&A 자금부담을 줄이고 지주사 추진을 앞당길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변했다.
먼저 새 정권의 금산분리 완화와 삼성, 현대차, 두산 등 주요 그룹들의 금융사 확대방침이 매각 회의론을 촉발했다. 동시에 대한통운 인수금융 참여사가 늘어 자금조달 부담이 줄었고 대한통운 잉여금으로 대우건설 차입금을 해결하는 방안이 나왔다. 최근 이 문제의 자문을 맡은 외국계 리스크관리 컨설팅기업 A사도 금융사 매각보다는 사업확대를 조언했다.
금호가 금융사들을 매각하지 않고 지주사 전환과 종합금융그룹 육성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 과정에서 대한통운의 잉여금이 사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한통운이 금호의 계열분리 및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브릿지(중간기점)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며 "경영진이 상황을 긍정적으로만 보는 게 위험스럽긴 하지만 빅딜을 끝낸 자신감으로 계획을 밀어부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금호생명 매각이란 시나리오를 생각했는데... 기달려봐야 알겠죠 ^^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금호석유화학 시가총액이 현재 1조입니다...자사주 2천억 제외하면 8000억이네여...현재 보여지는 지분가치(금호산업, 금호타이어,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등) 족히 1조가 넘을 듯 합니다...08년에 상장 예정중인 금호렌터카(05년 180억, 06년 280억 영업익이 발생하였고 07년에는 적어도 300억이상은 되리라..예상해 봅니다...영국에 이어 적어도 늦어도 올해는 상장하겠지여), 금호생명 (현재 자산 6조정도네여...올해내에 상장할련지 모르겠네여) 지분도 있으며...위에 합병이야기가 나온것처럼 금호렌트카 상장시 지분을 대한통운에서 가져갈수도...
자산도 많지만 차입금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결국 영업가치가 중요할 듯 합니다.
차입금 많은 건 금호그룹 전체적인 특징인 것 같습니다...금호산업(대우건설), 금호석화, 금호렌터카, 금호생명, 금호타이어...하나하나만 보면 나름 괜찮은 영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이나 CEO의 영토확장(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에 욕심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당연한 결과지만 M&A에, 공장 확장에...돈이 남아 날리가 없습니다...굳이 표현하자면 빚내어 아파트 전세끼고 구입하고 담보끼고 또 구입하고 월급받아 생활하고 이자내는 모양새인데여...다행히 아직까지는 모든 형제들이 월급은 그나마 잘 받고 있는 듯합니다...
CEO 말처럼 이제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CEO 자신이 더 잘 아리라고 여겨집니다...아직까지는 계열사 지분이 많다는 것은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여...코오롱유화와 합병한 코오롱이 효과를 전혀 못보고 있는 것은 돈먹는 하마 네오뷰 코오롱 때문인데 적자덩어리 네오뷰 코오롱을 은폐하기 위해서 합병을 한 듯 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그러나, 내실을 다진다면 장점이 더 크게 부각이 되겠지여 지켜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금호그룹중에서 시총대비 영업가치는 가장 나은 듯 합니다..
현재 부타디엔 가격이 많이 올라 08년 실적이 좋치 않을 것으로 고려되나 제품가격에 전가되어 어느 정도 상쇄될 것으로 생각되며 최근 몇년을 보더라도 적어도 천억이상의 영업익은 발생할 것으로 고려되며 09년 이후에 이야기지만 공장증설로 인하여 현재 생산량에 40%이상 늘 것으로 생각됩니다...더불어 서캄차카 유전지분 (2%)의 가격이 어느정도 나올지 모르지만 (6월경에 나오겠지만) 예전에 신문에 나온 정도라면 2조이상의 대박 (물론, 0원이 될 수도 있지만)이 될 수도 있겠네여...배당도 안정적으로 주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Risk 요인은 부타디엔 가격 상승이겠지여...아무리 제품에 전가한다고 하지만 분명히 한계는 있을 듯 합니다...두번째는 계열사지원 문제네여...금호산업 유상증자, 금호타이어 미국공장 설립(1500억정도) 자금지원설 (현재까지는 설이져)이네...또 있나??? 더 찾아봐야겠네여....금호산업이 주가가 많이 떨어져 그나마 나은 듯 합니다...(천억은 안될듯..) 나중에 주가가 많이 오르면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당장 현금이 들어간다는 것이 문제져...
금호산업유증 참여 포기하고 그 권리를 대주주일가에게 넘길 수 있지도 않을까요?
글쎄여...39형님한테 물어봐야 될 것 같은데여...
39형님께서 '더 이상 M&A는 없다. 주가 10만원이상(금호산업인듯?)으로 올리겠다'라고 (현재 주가나 행적으로 봐서는) 신뢰성없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09년 12월까지 3만3천원 이상 올려야되는 대우건설 옵션을 고려하면 생존을 위해서 전혀 신뢰성이 없지는 않은 듯 합니다...하여튼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위기이자 기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좀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때 인 것 같습니다...
금호에 아는 사람 야그로는 금호산업도 괜찮지만 금호석화가 지주회사의 봉우리로 솟을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은 사지말라고 하네요. 빚이 많아 고생하고 있다고 합니다.(실제 몇 년 간 영업익은 형편없고, 뱅기 사는지 투자는 많이도 하였네요.) 여튼 돌아가는 상황으로 볼 때 대한통운 인수하는 돈이 사내에 잠기게 되어 있고, 기존 계열사들은 빚에 쪼달리게 되었으니, 기존 계열사 자산들을 대한통운이 사주는 형태로 본전 뽑기할 가능성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