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40대 초반 아이 한 명 있는 맞벌이구요.
요즘에 코로나때문에 너무 무서워서 헬스장은 못 가고 있어요.
작년에 거리두기 비대면으로 다 전환되면서 스트레스로
음주 및 음식을 잘 먹다보니 쪘고요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163에 54~55까지 쪘었습니다. (원래는 51~52 kg)
키로수로 보면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배둘레살이 장난이 아니었죠.
또 설상가상으로 아이도 얼집휴원하고 원래부터 잘 먹는 스타일이라
많이 통통해졌죠.
그런데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다시 51.5 킬로그램까지 뺐고요 팁 정리해보겠습니다.
1) 운동
아이가 있으니 다이어트가 미혼때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히도 제가 아침형인간이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랑 남편은 아직
안 일어났을 때 공복운동을 했어요. (5시 30분 기상해서 6~6:30 사이에)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지만 전 공복운동이 일어나자마자 뭔가를 했다는
성취감도 맛보면서 (운동 하기전에는 아침에 잠 깨는 동안 스마트폰하면서 쉬었는데
사실 시간 낭비하는 느낌이 강했죠 ) 상쾌하고 좋더라고요.
아파트 계단 로비층에서 20층까지 걸어올라가는 거
3번씩 (내려올때는 관절을 위해 엘리베이터로 내려옴) 하니까
20~25분 밖에 안 걸리고 땀은 많이 나더라고요. 그냥 걷기보다 훨씬 효율적인 느낌
점심먹고 나서 시간 남을 때는 마스크쓰고 직장 근처 길거리 배회했어요.
그리고 집으로 찾아오는 트레이너 개인 PT 일주일에 두번씩 했어요.
일주일 한 번은 트레이너 없이 혼자서 근력운동 하고요.
사실 이건 체중감량보다는 근육 덜 빠지게 탄력을 위해서 한 거죠,
마지막으로 저녁식사 후에는 요즘은 해도 길고 아이도 과체중이라 아이와 같이
놀이터에서 잡기놀이, 좀비놀이 등 땀이 날만큼 30분 이상 같이 뛰어놀았어요.
하루에 최소 유산소 운동 2번, 하루 만보 이상 걸었죠. 근데 오전이랑 저녁에 그냥 걷기보다 더
효율적으로 유산소하니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또 운동량이 많으니 침대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어서 잠도 잘 자게 됩니다.
2) 식이
식이는 저녁을 일찍 먹고 공복운동하니 배고파서 아침은 그냥 한식으로 적당히 먹었어요.
점심은 요즘 많이 나와있는 다이어트 도시락 (냉동식품, 대개 300~400 칼로리 사이)이랑 야채가 부족한듯해서
파프리카나 풋고추 몇 개 같이 싸서 직장에서 전자렌지 돌려서 먹었고요. 코로나 때문에
외식도 무섭고 배달은 언제 배달 도착했다고 전화올 지 몰라서 귀찮았음. 돈도 아끼고요.
저녁은 연어샐러드 혹은 서브웨이 15cm 샌드위치 (소스는 올리브오일하고 후추)에서
빵은 반은 빼고 오픈샌드위치로 먹거나 혹은 한식으로 먹되 밥은 먹지 않았어요. (No Carb)
아이도 과체중이라 같이 뺐어요. 얘가 짜장면 우동 등 국수를 좋아하는데 안 줄 순 없고 해서 라이트누들을 사서
일반면이랑 반반 섞어서 칼로리 낮춰서 주고 저녁은 무조건 6시 이전에 다 먹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정상체중에서도 빠지더군요. 아이도 한달 동안 1킬로그램 뺐습니다.
다들 코로나로 힘드시지만 우린 할 수 있습니다. 비결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
진짜 부지런하시네요~ 저도 아침운동 도전해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