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가 열린 여자를 봤을 때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생애 가장 당혹했던 순간!
-당신이 그걸 보았다면 과연 어떻게?-
그 당시, 내가 왜 그렇게 당황했는지 모르겠더군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남자 분들에게 묻겠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여자 분의 바지에 지퍼가 내려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남자들끼리는 보통은 그냥 면전에다 대고 알려줍니다.
뭐,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있어 눈치가 보인다면다가가귓속말로 얘기를 해주곤 하지요.
하지만 상대가 여자라면 얘기는 아주 달라집니다.
얼마 전,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할 때였습니다.
재학생이 수천 명이니 당연히 많은학부모들이 운동장을 찾았지요.
학부모들 사이를 비집고 이동을 할 때였답니다.
멀지 않은 거리에서 내 쪽을 향해 걸어오는 젊은 여자 분의 바지에 지퍼가 내려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어떻게 그곳(?)에 지퍼가 내려간 것은 그렇게 눈에 잘 띄는지요.
조금만 내려가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지의 지퍼인데, 하필이면 원색의 바지에 지퍼가 절반이상이 내려가 있어 하얀 색깔의 속옷이 그대로 노출되었으니, 확연히 눈에 띈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내용과는 무관>
순간,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애써 못 본 척 고개를 돌렸지만 이후에 벌어질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가면서 여간 염려스러운 게 아니었답니다.
나야 이미 봐 버렸으니 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은밀한 곳(?)을 보며 비웃기라도 하면 어쩔까. 일면식이 없고 내 여자가 아닌데도 갑자기 측은한 생각이 드는 겁니다.
순간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알려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마저 드는 것은 왜일까요.
어떻게 할까........
짧은 순간, 굉장히 많은 생각들이 오갑니다.
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냥 미친 척하고 얘기를 해줄까도 생각해 봤지만, 여자가 느낄 수치심을 생각하니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딱 한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아내를 찾았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있는 아내를 발견하고는 급하게 불렀습니다.
"왜 그래?"
"빨리와봐....저...저기....저 여자...."
"저 여자가 뭐...저 여자가 어쨌는데?"
"저기~ 빨간 바지 입은 여자 보이지?"
"응..그런데...왜에?"
"저 여자 지퍼 열렸으니 얼른 알려줘라..더 창피당하기전에..."
"이긍...직접 말해주지 그랬어!"
"참내, 남자가 어떻게 말 해주냐..너 같으면 기분이 좋겠니? 어서 가서 알려줘!"
나는 왠지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하기만 한데, 아내의 눈에는 안절부절 못하는 내 모습에 웃음이 나오는 가 봅니다. 그리곤 여자 쪽으로 걸어가는 아내...
근데 이일을 어째요.....
잠시 운동장을 주시하며 서있던 여자가 글쎄, 아내가 다가가는 걸 눈치챈 것도 아닌데, 갑자기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겁니다.
그것도 사람들이 더욱 많은 곳으로...;;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아내, 결국 여자에게 다가가 지퍼가 내려가 있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깜짝 놀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보이네요.여자의 입장에선 자신의 추한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봤을 거라 생각할 테니 그럴 수밖에요. 그때서야 조금은 안심이 되더군요.
남자 분들 중 이런 경우를 당했을 때, 과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을까요.
-그냥 못본 체 한다?
-저의 경우처럼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본다?
-아니면, 면전에다 대고 과감하게 알려준다?
마지막의 경우가 맘에 드시는 분,
이시대의 '진정한 용자'라고 불러드리고 싶습니다^^
전철에서 지퍼내려간 여자분 본적있는데 우물쭈물하다가...결국 알려드리지 못했습니다. 쉽지 않던데요....
예전에 데이트 중인 여성이 열린 것을 목격 했는데 남친이 알기 전에 알려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두에서 세워서 여자만 듣게 얼른 알려주고 간 경우가 있다. 나를 다시 볼 수도 없고 기억도 못하겠지만 연인..
엄청 이쁘다면 가서 직접 알려줄듯 싶다
첫댓글 그래서 아내가 있으시다?
주위에 여자가 있으면 여성분한테 말해드린다;;;
전 사진 찍어서 저기여 이거~~~하면서 사진을 보여준닷~!
그러다 변태로 몰릴듯요
직접가서 올려 준다
너님이 소심한듯
직접 말하면 성추행!!!
앞으로 나올게 없음 ㅋㅋ 남자보다는 남ㅋㅋ
그래도 글쓴이는 낫죠.
전 지하철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다가 눈을 떠보니...
내앞에 여자분 두분이 서 계신데 그중 한분의 지퍼가 내려가 있더라구요.
아시죠??
보통사람의 앉은 눈높이가 거의 지퍼의 눈높이란걸...
말해줘야 하나..말아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 전 아내가 없는 이유로...
그냥 다시 고개숙이고 꾸벅꾸벅 조는척 했답니다...ㅡㅡ;;
지퍼열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표정으로 했다간 진짜 따귀맞겠닼ㅋㅋㅋㅋ아 근데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퍼내려갓다쳐도 오센티 ? 정돈데 그게 눈에 잘 보이나 ㅎ
나는 늘 알려주는데...
예전에 손님이(남자) 지퍼 내려져 있는거보고 남자 매니저한테 손님 지퍼 내려갔는데 내가 말하기 뭐하니까 대신 말해달라고 부탁한적 있었는데..
옷 제대로 입으라고 팬티 보인다 했다 싸대기 맞은적이 있어서....
내꺼 내려놓고 그여자 앞에서 알짱거린다
난 예전에 어떤 뚱뚱한 여자가 검은색 스타킹이 종아리쪽에 거의 올나갔다기보다는 다 찢어져서 모르고 걸어가던거 본적 있는데..내가 말해주면 쪽팔릴까봐 말 안해줬음..
조용히 다가가 손가락으로 어깨를 살짝 치며 조용히 말해준다.
저도 매번 와서 콘돔사가시는 여자분 지퍼 열린거 끝내 말 못해주고 보냈다능.......
메모장에 써주고 조용히 갈곳간다.
전 직접 말해드리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