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잔치 평창동계올림픽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도내 작은학교 초등학생들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응원 퍼레이드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도가 함께 추진하는 `평창 문화올림픽 1학교 1국가 문화교류' 프로그램이 영월 옥동초교를 비롯한 도내 10개 작은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체험 기회가 적은 작은학교 학생들이 각 국가의 문화를 배우고 응원전도 펼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홍천 원당초교생 17명은 25일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을 조합한 의상과 케이크 모양의 모자, 초콜릿이 묻은 과자와 방패 등 소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학생들은 스위스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밀카, 토블로네, 네슬레 등 스위스의 초콜릿을 상징으로 내세워 먹음직스러운 옷을 만들았다.
평창 계촌초교 학생들은 바흐, 베토벤, 바그너, 브람스 등 독일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변신하고 자신만의 개량 악기를 만들었다. 영월 구래초교 학생 16명은 고대문명인 잉카제국이었던 페루의 태양신 이미지를 활용해 병풍을 제작했다. 이 밖에 화천 실내초교, 삼척중앙초교, 정선 벽탄초교, 양양 인구초교 등 10개교 300여명의 학생은 미국, 브라질, 터키, 케냐 등 올림픽 참가국가의 문화를 접하고 이달 말까지 창작물을 제작할 예정이다.
구수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팀장은 “한 달 동안 아이들이 공들여 준비한 창작물은 2월12일 진행되는 동계올림픽 응원 퍼레이드에서 공개된다”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