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을 모아서 태산을 만들어 갑니다
잘 하지 못하면서도 잘될거라는 까짖거 하는 자신감 하나는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안메운 고추로 한판만 줘요 하고
한판 72포기를 사다가 심고 기르기 시작하여 어느정도 커 나갈때 방아다리 밑에 겹순 제거를 과감하게 쳐내서 고추잎 무침도 해먹고 하면서 고추가 왕성하게 세력을 확장하는 것을 보면서 은근히 좋았습니다
그 좋은 마음을 이어서 지난 7월21일에 첫고추를 아주 조금 따고
건조시키는 것도 어찌해야 되는지 몰라 허우적 대면서 작은 식품건조기를 사용하여 말리기 시작하는데
고온으로 말려서 검해지고 하는 과정을 몇번을 거치면서 점점 좋아지고 모여지는 양도 많아지고 하여 더없이 좋은 날들이었습니다
회사생활을 병행 하다보니 시간도 모자라고
비는 몇일씩 계속 퍼부어 대고 핑계 거리가 참 많았는데요
하여간 이래저래 하다보니 제딴에는 흡족하게 모여져 갑니다
건조는 어느정도 시켰어도 속까지 다 완전하게 말랐다 하는 확신이 없어 좀 찜찜 했는데
마침 오늘 햇빛도 좋고 하기에 차 적재함에 펴 널고 햇빛과 건고추 궁합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내일까지 궁합 맞추기를 해주면 확실하게 건조가 끝나지 싶어요
할줄 모르는 초보가 72포기 가지고 은근히 많이 했지요 앞으로도 달린게 꽤 남았으니 덜찬곳 채울수 있겠지 하면서 은근 기분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오늘 일과를 마침니다.
부수적으로 익모초 건조 시키기도 있었는데요
통풍이 잘되고 햇빛을 피해서 말려야 좋다고 하기에 그리하다 보니 말리기가 은근히 신경이 쓰입니다
지금까지 한 익모초 양이 위사진 양으로 3배정도 됩니다
잘될지는 모르지만 배추와 무우를 심었습니다
이런일 할때 어렵기는 해도 마음은 편하고 좋으니
큰 부자가 되어가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첫댓글 맞는말씁입니다.
내가 가진 작은것에도 만족하면 부자랍니다.
아무리 많이가텨도 더 갖고싶고 모자란다면
가난한거지요.....
저는 작지만 항상 만족하고 기쁜마음이니
항상, 부자라고 느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