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wJ986Yty6k?si=CGOlAG2cH6tXcHM9
질문자)
안녕하세요. 제가 묻고싶은 질문은요,
성당에 사람들을 더 많이 오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올 수 있는지
사람이 왔을지언정 다시 올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스님)
네, 첫 번째 사람들을 많이 오게 하려면 단기적으로 많이 오게하는 효과는 팜플렛을 성당에 오라고 뿌리든지 그 다음에 방송국에 광고를 내든지
이렇게하면 단기적으로는 많이 올 수 있어요.
그러나 그렇게 온 사람들은 정착하지를 않습니다. 그리니까 왔다가고 왔다가고 왔다가고 이렇게 반복이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자기가 가톨릭 신앙을 가짐으로 해서 자기 삶이 변해야 합니다.
평소에 화잘내더니 성당에 다니고부터는 화를 안낸다.
평소에 되게 이기적이더니 성당에 다니고부터 굉장히 이타적이다.
평소에는 지꺼내꺼를 너무 챙기더니 성당에 다니고부터는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
이런 자기 삶이 변함으로해서 즉, 은혜를 입어야한다 이거에요. 말씀의 은혜를 입어야된다.
이 말씀을 듣고 삶이 바뀌어야된다.
이렇게 바뀌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돼요.
즉 같이 어디 갔는데 음식도 사오고 끝나면 설거지고 지가하고 청소도 제가하고 뭐 이런거 허드렛일도하고 또 뭐 앞에 어려운일이 있으면 용기있게 앞서기도하고
사람들이 좋아보이는거예요.
좋아보이면 어떠냐- 니 왜그리 좋아졌니? 니 요새 뭐 어떻게 무슨 영향을 받아서 사람이 변했다 할때
“내가 말씀을 듣고 변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야 나도 한번 가볼까?” 이렇게 따라옵니다.
이렇게 따라오는 사람은 정착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냥 광고내서 하는거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지 아니다
가톨릭이 왜 요즘에 냉담자가 많으냐-
옛날에 가톨릭은 한 사람 한 사람 굉장히 착실하게 이 신앙을 가르쳐서 그래서 신자로써 세례를 줬거든요?
근대 그래서 고난을 겪었는데
이 80년대 들어와서 한국 사회가 굉장히 어려웠잖아 그쵸?
민주화 과정에.. 그때 가톨릭이 굉장히 큰 역할을 했어요 김수환 추기경님이 있을때
그러니까 그 젊은 사람들이 나이가 그 소위 20 대의 젊은이들이 그떄 좋은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30대가되고 40대가 되면서
그때는 종교를 거부했는데 부정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좀 인생이란게 좀 종교에 귀의하고 싶은데..
불교로 가려니까 너무 맥아리가 없고, 조용하긴한데
개신교 가려니까 적극적이긴 한데, 너무 시끄럽고
천주교가 딱 분위기도 괜찮고 여러가지 괜찮아
그래서 천주교 신자가 급격하게 늘었어요.
한 200몇십만에서 갑자기 400만 이렇게 늘어났거든요?
이렇게 늘어나니까 그건 사회에 좋은 기여를 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천주교를 믿으라고 한명 한명 한게 아니고 천주교 이미지를 개선해버린 거예요.
이미지 개선이 되가지고 많은 사람이 들어왔어요.
신자가 굉장히 많이 늘었는데, 대신에 이 사람들 하나하나 점검을 안해놓으니까 세례만 받고 이름만 걸어놓고 안다니는 사람이 굉장히많아요.
그래서 아마 가톨릭은 교적부가 복잡할거예요.
예를들면 500명 등록했다하면 실제로 나오는 사람은 200명, 300명 밖에 안되는 이런 현상이 생겨 났거든요?
그래서 그 우리가 착실하게 삶의 행동이 변해서 교화를 하는게 가장 착실한 것이다.
두번 째는 일단 온 사람들은 첫째는 잘 대해줘야 돼요.
신부님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잘 방도주지, 강의할 장소도 주지 친절하지 그러면 맘이 좋게 가요 안가요?
신부님 참 좋으시더라 인상이 가잖아
그러니까 이게 역시 친절하고 잘 해주는게 필요한데, 이렇게 하면 초심자는 좋아해요.
자기가 힘든데 이렇게 도와주니까 좋아하는데 근대 계속 도와만주면 이 사람이 오래 못갑니다.
일정하게 있다가 안 나와요.
그래서 전화를 해가지고 “어 왜 안나오세요? 자매님.” 이러면 “저 뭐.. 아무 도움이 안되잖아요, 짐만 되잖아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인간의 성질이에요. 정신적인 세게의 성질인데
하나는 자기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고 싶은 욕망도 있지만은, 도움만 계속 받으면 거지잖아.
그러니까 자기 자존심이 떨어지는 거예요. 도움을 계속 받으면은- 인간 심리가 그래요.
그리고 우리가 남을 도와주면 굉장히 자기가 뭐 좀 된거같은 기분이 들어요. 내가 필요한 존재같이 의식이 그래요. 이 보람이라 그러는데..
그래서 초기에는 친절하게 도와주는게 필요하고, 초기에 일시키고 그러면 나가떨어져 버려요.
일정한 시간(6개월정도)이 지나면 일을 자꾸 줘야 돼요. 아시겠어요?
”아이고~ 자매님, 저기 청소하는데 좀 거들어주세요.“ 시키지말고, 내가 하면서 ”이것좀 해주세요, 의자좀 같이 치워요.“ 이렇게 해서
이 사람이 느낄 떄 내가 여기에 필요한 존재다-하는 것을 느끼도록 해 줘야 돼요.
신앙을 떠나서 내가 여기 필요한 존재다. 그리고 나없으면 아이고 걱정이 되는 거예요.
오늘 내가 가서 의자를 정리해 줘야되는데 나 안가면 누가 정리하지? 이래가지고 오는 거예요.
그래서 두 번째 요인까지 감안해야 정착시킬 수 있죠.
첫 번째 도와만주면 이 거는 반타작. 절반만 되고, 후자까지 해주면 거의 안떨어지고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첫댓글 챗gpt같으시다... 정말 대단해ㅋㅋㅋㅋ
진짜 두번째는 생각도 못해봤는데 맞는 말 같음 진짜 신기해.. 물어보자마자 저런 답이 줄줄 나오는것도 너무 신기함
오.. 실제 성당 청년회에서 뉴비 신도 정착시키는거랑 똑같네 ㅋㅋㅋㅋ 첨에 청년회 들어오면 부둥부둥하다가 익숙해지면 같이 봉사하고 … (나쁜 의미 아님 스님의 통찰력에 놀랏음)
법륜스님 정토회 만든것도 민주화운동 하실때 천주교 개신교 다 힘썼는데 불교만 조용해서 거기서 현타와서 만드신거랬는데 역시….
오 진짜 공감 종교를 떠나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 잘 파악하셔서 배우게되네
멋있다
헐 내 얘기임 ㅋㅋㅋㅋㅋ 20살 딱 되고나서는 교사회 들어가고 1년반 하다가 착취당하는 느낌 + 노는게 좋음 + 학교다녀야함 이런저런 핑계로 그만두고 냉담하다가 또 제발로 성당 다시 찾음
종교적힘 30퍼 + 의학적 힘 50퍼 + 내 노력 20퍼로 우울증 이겨낸 다음
꾸준히 성당 다니는데 이사온 지역 성당 청년이 너무 없다고 전례까지 하고 있엇음
처음에는 여기서는 미사만 잘 나가야지 •• 했는데 권유 받고 나 한명 작고 하는 일 별로 없지만 없으면 또 허전할까봐 머릿수라도 채우자고 다녔는데 머릿수 채워놓으니까 사람 점점 모여듬 ㅋㅋㅋㅋ
주어진 역할 또 하다보니 어쨌든 봉사니까 주위에서 고맙다고 해줌 -> 보람 느낌 ->별일 없으면 그냥 쭉 함
인간관계도 똑같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