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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 김진O 사장님,
한달전에 튀밥기 한대를 주문하셔서 현장에서 시운전을 보여드리고 용달차에 함께 태워서 보내 드렸었지요,
중국어와 일본어에 능하셔서 번역까지 하신다며 외국생활도 많이하셨다 하셨지요,
한 일주일 있다가 전화를 하셨습니다,
기계 헤드부분에 연기가 나고
압력게이지 근처로 압력이 새기 때문에 뻥이 않튀겨진다는 말이였습니다,
압력게이지 입구에 볼벨브를 단단히 잠그시길 조언 해드렸는데 첫번째 밤을 넣어 튀기다보니 내용물 이
모두 산산조각이 나서 흩어져 버렸답니다,
밤은 5,5도 에서 튀기는게 아니고 김을빼서 구워내야 한다는 식으로 답을
드리고 두번째는 보리쌀을 넣었는데 튀겨지지는 않고 그냥 누렇게 탄채로 나온다며 말씀하시기에 원래 더구나 보리쌀은
잘튀겨지지 않는 품목이니 처음엔 쌀로 튀겨서 자신감을 얻은뒤에 튀기시라고 안심시켜 드렸었지요,
이번엔 또 한 일주일 있다가 또 압력 게이지가 올라가지를 않는다는 말에 다시 압력게이지 를 보내 드렸습니다,
그런데 또 며칠이나 있다가 이번엔 헨들 베아링 근처에서 물이 새는것 같다며 불안해서 못하겠다는 겁니다
차가운 쇠항아리가 갑자기 강한버너의 불길을 받아서 돌아가다 보면 겉과 속의 온도 차이 때문에 물이 생기기도
하고 김이 무럭무럭 나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하지만 물이 샐정도로 크랙이 있거나 바늘구멍 하나라도 있으면 압력이
조금도 생겨지지 않을터여서 결코 그럴일은 없는것이니 안심하시고 압력이 상승 하는걸 확인하시라 말씀드리며
안심 시켜드렸습니다,
이런저런 이유와 곡절로 결국은 한달여 항아리 입구에 우레탄 바킹을 갈고 활대 교환하고 핀까지 교체를 했는데
오늘 또 다 저녘에 전화가 또 온겁니다,
압력 8도까지만 올라가면 입구쪽에서 김이 샌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해볼일은 항아리 입구를 수평으로 깍아야만 된다는 결론으로 치닫게 까지 된겁니다,
내게는 한달동안의 결론은 기계를 가져가든지 고쳐주든지 조치를 해달라는 마지막 통보로 들렸습니다,
도저히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텐데 ..........
이렇게 까지 내가 해줄수있는 일은 모두다 해본건데 도무지 답이 않나왔습니다,
나름대로 속이 타기도 했고 시달리느라 몸살날 지경이지만 어찌 방법이 없으니 직접가서 확인 할수밖에요,
허어 차암~
상식으로는 이해 할수없는일, 그럴수가 있는가? 내가 직접 시운전까지 보는 앞에서 확인하고 보냈던건데 ..........
실은 시운전 해보일때 부터 너무 힘들다며 겁을 먹었던 분이신데 누구나 처음엔 그런 것이니
처음의 시련을 겪고 이겨야 한다는 용기와 당부를 드렸었지요,
물론 나의 강요에 힘차게 큰소리로 "네엡~" 하셨구요,
추적추적 하루종일 비가 내렸던 오늘, 일과를 끝내고 퇴근하려는 시간, 또 전화를 받고
만사를 제처놓고 가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공구도 없이 우산만 들고 청량리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오랜만에 타보는 버스 라서 요금조차 모르고 촌시롭게(?) 허둥대며 도착을 했는데
비오는 밤의 번화한 청량리 로타리부근은 또다른 세상으로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는데 수십년 동안이나
이런 신나는 음악과 풍성한 먹거리, 야들 야들한 패션 문화와는 비껴서 살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A4 용지를 뚜껑과 입구 사이에 끼워넣고 조여보면서 탁본을 떠보니 골고루 앞력이 적당해서
일단은 염려했던 뚜껑 쪽에서의 압력샘은 별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다시 뚜껑을 잘닫고 가열을 해보니 13 도 까지 무난하게 쭈욱쭉~ 올라가는게 아닌가,
쌀좀 튀겨보자며 요구했더니 보리쌀 두어 주먹만 봉지에 담아서 건네주는 겁니다,
보리량이 너무 적기도 하고 더구나 보리쌀은 잘 튀겨지질 않으니 일반쌀 2kg을 튀겨 보자했지요,
흐이구으~ 한 이십분 이나 걸려서 딱 2kg을 봉지에 싸서 들고오셨습니다,
과감하게 쌀 20kg짜리 두어포대 튀겨버릴 생각하고 돈십만원 깍아드린다고 했건만 소심햐셨던 탓일까요,
연습 한다고 보리쌀 두어 주먹씩만 넣어서 연습 하셨나봅니다,
약간은 진짜 압력이 새버리면 어떻하나 하고 일편 마음을 조여가며 10도까지 올려서 뚜껑을 닫고 아랫배에 힘을
잔뜨윽~ 주고는 왕년의 "뻥이요오~" 소리를 냅따아 질러가며 힘껏 당겨겨보니 "퍼엉~ "하는 소리와 함께
고수한 냄새가 진동하며 하얗게 엄첨 많이 튀겨져서 박스 통안에 수북하게 헤벌레 하고 터져나와 있잖아요 글쎄~
한달여 동안 애를 태우며 마음 졸였던 일이 한꺼번에 해결 되는 순간 이여서 속이 시원했지만
한켠으로는 마음이 서운하고 착찹했습니다,
이렇게 기초적인 방법에서 어긋난것 때문에 수없이 곤경에 처했던 상황 때문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메뉴얼에 강조하는게 뚜껑 여닫는 일에 충분히 숙지해서 시작 하라는 강조를 해서 당부 드리고
사격수의 빈총 사격 연습만큼 이나 수없이 반복 해야된다며 단단히 일렀는데 무엇때문에 간과해 버렸을까 .......
가장 기본적인 일에서 부터 어그러져 있었던 일이였습니다,
결론은 아마 그동안 뚜껑을 덜 잠기게 닫으셨나 봅니다,
나는 그것을 모르고 옳게 단단히 조였노라는 대답과 당연하리라 여겼었던게 문제였기에
애초에 기본적인 뚜껑닫힘의 조절 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또 단단히 조였다고 하니까 .............
이런게 요즘 흔한 시쳇말로 는 "머피의법칙" 일테지요?
왜 하필이면 첫방에 밤을 튀기고 보리쌀 한줌씩을 튀겨서 태워가며 뚜껑조차 어설피 잠구워서 연이어 어렵운 일만
되풀이가 돼서 않되는 쪽만 골라서 힘들어 하셨는지 모를일입니다,
" 손님이 짜다면 짜!!! "
그동안의 갖가지 부품이며 마음 쓰임은 이미 기계한대 의 값어치를 모두 날아가 버렸습니다,
결론은 손님이 않된다는데야 어쩌겠어요,
과거에 주방앞 맞은편에 붓글씨로 적어두었던 기억이 새롭게 되새겨집니다,
맞아 ! 먹는이가 짜다는데......... 손님이 짜다면 짠거지 ...... 내가 소금을 덜넣었으면 뭘해 ........
튀기는 사람이 않된다는데 그외의 사람은 이유가없다!!! 뭔 할말이 있어야 하나!!!
몇십년이나 더걸려야 이경험 저경험 다겪을일일찌~
나는 또 이렇게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또 한구비를 돌아서 헐떡이며 가파른 고개를 넘어간다,
그건 그렇다치고 잘되셔서 뻥튀기 달인이라도 돼주셨으면 참좋겠다,
그동안 힘들고 어렵기도 하고 앞으로 가야할일 또한 만만칠않기에 대포한잔 사드리며 위로해 드릴려고 했더니
당뇨 때문에 통 못하신단다 21시30분에 새마을 월례회의에 지각하고 이제야 들어와 책상앞 자판을 두드려본다~
차암 ~ 26년전 내가 하숙하던집 딸을 중매했던 윤봉호 가 202 번 인가
하는 불암동 ↔ 후암동버스 다니는 버스기사가 되여 나를 알아본다,
후ㅡ흣 연락두절 됐더니 버스기사가 되여 정년이 얼마 않남았다며 반가워 해주네 ............
정옥이는 안부는 물어보지도 못하고 .......................
전화번호만 저장하고는 손흔들고 내렸지요~^^
덕분에 오래묵었던 친구 모습도 볼수있는 기회까지 얻어졌으니 다 나쁜것만은 아닌게 맞는 이치일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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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법칙 사전적의미>
일종의 경험법칙으로, 미국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근무하던 머피(Edward A. Murphy) 대위가 1949년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당시 미공군에서는 조종사들에게 전극봉을 이용해 가속된 신체가 갑자기 정지될 때의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급감속 실험을 하였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나중에 조사해 보니 조종사들에게 쓰인 전극봉의 한 쪽 끝이 모두 잘못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는 한 기술자가 배선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아 생긴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다.
전극봉을 설계한 머피는 이를 보고 "어떤 일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 가운데 한 가지 방법이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면 누군가가 꼭 그 방법을 쓴다"고 말하였다. 머피의 법칙은 바로 여기서 유래하였다. 그 뒤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꼬이기만 하여 되는 일이 없을 때 흔히 이 말이 사용되면서 일반화되었다. 다시 말해서 머피의 법칙은 자신이 바라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고, 우연히도 나쁜 방향으로만 일이 전개될 때 쓰는 말이다.
예컨대 매일 버스를 타고 출근하다가 그 날따라 택시가 타고 싶어 택시를 탔더니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든가, 열심히 시험공부를 했지만 운이 나쁘게도 자신이 놓치고 보지 않은 곳에서 시험문제가 출제된다든가 하는 것이 모두 머피의 법칙에 속한다. 이와는 반대로 우연히도 자신에게 유리한 일만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을 가리켜 샐리의 법칙(Sally's law)이라고 한다.
첫댓글 김사장님이 고생하셨군요. 그러나 처음 기계를 사용하는 분들이 정상적으로 튀겨지지 않으면서 얼마나 고생을 했겠어요,
초심자들이 고생하는 것을 잘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게요~ 수십년을 해도 자꾸만 힘들어지는 일인가봅니다,
이제는 마스터가 됐지 하면 또 다른문제가 불쑥 나타나기도 하구요~ 이런 묘미가 있어서 매력이 있나봐요,
개인적으로 웬만하면 모두 정복해서 싱거우면 벌써 싫증내고 다른직업을 기웃 거렸을찌도 모를일입니다~
노사장님, 잘알겠습니다, 더욱 이해하기 쉬워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간만에 살며 생각하며 들어와 봤습니다.![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6.gif)
인했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장님의 배려에 기계적 특성을 습득하여 잘하시고 계실것으로 사료되는바 사장님의 보람또한 크실것입니다. ![짱](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4.gif)
누구나 처음에는 자신있다가도 실제상황에서는 기계나 가동설비를 많이접한사람은 쉽게생각하여 등한시할수도있으며, 그런경험이 없는 사람경우에는 전기와, 까스, 발전기가동 등 눈에 보이지않는 요소에의하여 기계가 팽창하고 열에 반응하는것을 두려워한나머지 너무긴장하여 제대로 대처못하여 발생하는 현상일것입니다. 당사자가 동작원리를 습득하고 이해하였다면 재료도 많이넣고 조이는 부분을 바란스를 잘맞추어 꽉조여주었는지 세심히
후훗 본인 김사장님 께서 이사연을 읽으시고 전화를 주셨네요~^^
미안하기도 하고 빨랑 힘찬 뻥이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