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 식사를 하려고 줄을 섰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배식하시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답습니다.
그냥 고개 푹 숙이고 밥 퍼주고 국 퍼주느라 정신이 없습니다.이마엔 송글송글 땀 방울도 맻히고,,
밥을 한 가득 받고나니, 하도 고마워서,,큰 소리로,,
"시에시에(謝謝)~"
깜짝 놀라 엉겁결에 밥 한 주걱을 후다닥 더 퍼 줍니다.
갑자기 듣는 시에시에를 좀 더 달라는 신호로 인식했나 봅니다.ㅋ
"더 달라는 말이 아니고,그럴땐 부커치(不客氣)라 하시면 되는데...."
"아,,예,,,부커치"
환하게 웃으십니다.
우리가 평소에 잘 못 하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고맙습니다 하면, 별 말씀을요~
누가 미안합니다 하면, 괜찮습니다를..
이거 자동으로 나와야 하는데, 머리에서 인식하고 나오면 이미 때를 놓쳐 그만 속으로 삼켜버립니다.
대신 눈 웃음으로 그말을 대신하게 됩니다.사실 번지르한 말 보다 표정이 더 멋질 때도 있지만...
무표정이거나, 억지로 겸연쩍은 듯..."아~예~"를 많이 씁니다.
중국인은 인사법에서 서구문물을 받은 것도 아닐진데,
시에시에(謝謝) 하면 자동으로 부커치(不客氣)라 응대합니다.
뚜이부치(對不起) 하면 자동으로 메이쓰(沒事)라 합니다.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이런 것은 우리가 좀 배워야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매번 상대의 표정을 살펴 여우쓰(有事)인지 메이쓰인지 알아 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서양인도 '땡큐" 하면 자동으로 "웰컴" 하더군요.
앞으로 시에시에란 말을 들으면 부커치가 자동으로 나와야겠습니다.
뚜이부치가 나오면 자동으로 메이쓰-ㄹ....
화난 표정,무뚝뚝한 표정일랑,,,상큼하게 거두시고....
계산할 때,엉겁결에 거스름돈을 한 푼 더 얹어 주시는거야 절대 부커이(不可以) 안 하겠습니다.ㅎㅎ
바람 많은 일요일 오후입니다.
내일을 위해 편안한 휴일 즐기세요.^^
유덕화가 노래합니다."谢谢你的爱“
첫댓글 그나저나 위 사진에 있는 츠자는 집사람 19살 때 사진인데 왜 저기에 올려져 있는거죠?예??? ^^
암튼, 저도 시에시에와 뙤부치, 씽쿨러를 달고 삽니다. ^^
거 아무대서나 막 갖다 붙이면 욕 얻어먹는데이~
나는 그럼 핏줄이 대륙 핏줄인가요 ????
난 울 술푸러 성이 말하는 것 그것 자동으로 되는데요...
나 !~~~ 맞다. 대륙의 피 ! " 바람의 남자 " 가 맞는 것 가토요 ^*^
아..해인 성이야 기분 좋을때만 그렇제..
우리가 흔히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가 중국어로 뛰이부치 합니다만, 중국 사람들은 절대로 안쓰는 말입니다..
부하오이스// 그들이 최대한 미한하다고 하는 거지요.. 아무때나 뛰이부치 라는 말을 중국사람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중국인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습관이라 그렇습니다,,원래 뚜이부치 다음이 중요합니다.뚜이부치 워추얼라(錯誤了)하면 잘못을 인정하지만, 뚜이부치 그 자체는 요즘 그래도 옷깃을 스치는 가벼운 실수에는 부담없이 사용합니다.한국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걸 보니 그리 큰 벌을 받지 않는구나 하는 인식이 퍼져서 그렇겠지요?ㅎㅎ
습관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천냥 빛도 갚는다는데... 셰셰
좋은말씀이십니다^^ 저도처음중국에 갔을때느낌받은것이 저들은 고맙다는인사와 미안하다는인사뒤엔 늘 별말씀을요..괜찮습니다로 화답을 해준다는거였어요...스프링님 말씀처럼 충분히 배울만한 가치가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진작에 아르켜 주시죠 확실히 하나 배워봅니다.
谢谢 스프링님~~^^
ㅎㅎ 뿌커치~소화님.
좋은 말씀을 하셨네요 겸손해지는건 인격을 높이는일이니까요
감사합니다...........이거 정말 좋은 말인데 저희는 잘안쓰죠............뭐들 그리 잘들 나셨는지......쩝!
올때마다 좋은글 많이 보고 갑니다.
자꾸 청도가 그립읍니다....여기 올 때마다..
잘 보고갑니다...감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