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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용 낚싯줄의 종류와 용도
1호 이하면 나일론줄이 나을 때도 있지만
1.5호 이상 쓰려면 카본줄이 낫다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I
붕어낚시용 낚싯줄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나일론줄, 카본줄, 합사(PE라인 종류)다. 그중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카본줄이다. 카본줄은 나일론줄에 플로로카본(불소카본)이란 성분을 함유해 강도를 높인 줄이다. 원래 바다낚시용 목줄로 상품화한 것인데 질긴 장점에 의해 붕어낚시용 원줄이나 목줄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카본줄은 비중이 커서 많이 가라앉는 것이 때로는 단점이 된다. 그래서 감도를 중요시하는 떡밥낚시, 특히 떡붕어낚시에선 비중이 작아서 찌올림에 부담을 주지 않는 나일론줄을 원줄로 더 많이 쓴다.
나일론줄을 ‘모노줄’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틀린 말이다. 모노(mono)줄이라는 건 ‘단사(單絲)’라는 뜻으로 합사(合絲)와 반대되는 의미인 만큼 나일론줄도 카본줄도 모두 ‘모노줄’인 셈이다.
낚싯대에 원줄을 세팅하고 있는 낚시인. 원줄은 카본줄과 나일론줄이 주로 쓰인다.
소재에 따른 분류
● 나일론줄(nylon line)-나일론은 1983년 미국 듀퐁사에 의해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합성섬유의 이름이다. 나일론줄은 나일론을 재료로 만든 낚싯줄로서 가격이 싸면서도 질기고 마찰이 강하며 다양한 색상으로 염색할 수 있다. 또 추운 겨울에도 부드러움을 잃지 않으며 낚시용도에 맞게 가공할 수도 있다. 단면을 원형이 아닌 각이 지게 하거나 속이 비도록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떨어지고 수명이 길지 않은 단점이 있다. 원줄과 목줄로 쓰인다.
● 플로로카본줄(flouoro carbon line)-우리가 흔히 카본줄이라고 부르는 낚싯줄로서 1969년 일본에서 개발됐다. 원래는 ‘폴리불화비닐리텐’이란 복잡한 이름의 섬유로서 이를 낚싯줄로 만든 일본의 쿠레화학이 ‘플로로카본’이라고 표기하면서 플로로카본이란 이름이 널리 쓰이게 됐다. 당시 쿠레화학의 상표명인 ‘시가’ 시리즈는 지금도 플로로카본줄의 대명사로 남아 있다. 나일론줄과 비교하면 비중이 커서 물에 들어가면 3배 이상 빨리 가라앉고 또 물속에 오래 놔두어도 물을 흡수하지 않아 약해지지 않으며 잘 늘어나지 않아 감도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뻣뻣해서 줄감개에 오래 감아놓으면 잘 펴지지 않는 단점도 있다. 원줄과 목줄로 쓰인다.
● 케블라줄(kevlar line)-케블라는 미국 듀퐁사가 개발한 합성섬유로서 나일론 성분 중 질기고 열에 강한 성분인 ‘아라미드’ 중에서 강도가 특출한 ‘폴리파라페닐렌테레프탈아미드’를 추출하여 만들었다. 인장강도와 마찰강도에서 강철보다 5배나 강한 특성을 보여 헬멧이나 방탄조끼에 사용된다. 케블라줄은 강하고 질겨서 민물낚시와 바다 돌돔낚시용 목줄로 사용되고 있다.
● PE줄(polyethylene line)-PE는 폴리에틸렌의 약자다. 일상생활에선 플라스틱 그릇이나 비닐봉투를 만드는데 쓰인다. 낚싯줄에 사용하는 폴리에틸렌은 분자량이 많은 것으로서 충격에 강하고 물을 전혀 흡수하지 않아 오래 사용해도 강도 변화가 없으며 늘어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단사보다 합사의 형태로 사용한다. 나일론줄에 비해 3~5배에 이를 정도로 강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한번 엉키면 풀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낚싯줄로 상용화한 곳은 일본으로서 제품에 성분을 ‘PE’라고 표기하면서 PE줄로 불리고 있다. 붕어낚시용보다는 루어낚시나 바다낚시용 원줄로 쓰인다.
● 데이크론줄(dacron line)-데이크론은 미국 듀퐁사가 개발한 합성섬유 이름이다. 여러 가닥의 데이크론사를 꼬아서 만든 합사가 케블라합사와 함께 목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 파이어라인(fire line)-미국의 버클리사가 개발한 특수한 형태의 PE줄이다. 여러 가닥의 PE줄을 열을 가해 하나로 붙도록 만들었다. 일반 PE줄은 물에 잘 뜨고 잘 엉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파이어라인은 적당히 뻣뻣하고 비중이 있어 물속에서 잘 가라앉는다. 루어낚시에 주로 쓰이지만 붕어낚시용 원줄로 사용하는 낚시인도 있다.
형태에 따른 분류
●단사(單絲, monofliament)-섬유 한 가닥으로 만든 낚싯줄, 모노필라멘트사를 줄여서 ‘모노줄’이라고도 부른다.
●합사(合絲, multifilament)-가는 모노필라멘트사를 여러 겹 합쳐놓은 줄이다. 두 가닥을 합쳐놓으면 2합사, 네 가닥을 합쳐 놓으면 4합사라고 부른다.
성질에 따른 분류
●싱킹(sinking)-물에 들어가면 가라앉는 성질. 카본줄의 특징이다.
●서스펜딩(suspending)-물에 들어가면 적당히 가라앉지도 뜨지도 않고 중층에 떠있는 성질. 나일론줄의 특징이다.
니일론줄(좌)과 카본줄. 나일론줄 제품엔 보통 ‘monlfilament'라고 표기되어 있다.
용도별로 어울리는 낚싯줄은?
원줄을 선택할 때는 1.5호를 기준으로 삼아서 1.5호 이상을 사용해야 할 때는 카본줄을 쓰는 것이 낫고, 1.5호 미만의 원줄을 사용할 때는 나일론줄을 쓰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즉 가는 줄을 쓸 상황은 채비가 좀 더 예민하고 부드러우며 자연스러워야 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란 점에서 가볍고 부드러운 나일론줄이 나을 때가 많다는 것이며, 굵은 줄을 쓸 상황은 예민성보다 강도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카본줄이 낫다는 것이다. 특히 굵은 나일론줄은 수면에 떠서 대류에 밀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불편하다.
카본줄은 나일론줄보다 튼튼해서 대물낚시에 알맞다. 또 떡밥낚시나 옥수수내림낚시에 있어서도 카본줄은 장점이 더 많다. 다만 떡붕어낚시에선 찌의 감도를 손상시키지 않는 나일론줄을 원줄로 많이 쓰는데, 그 이유는 카본줄은 물에 가라앉으면서 채비를 초릿대 쪽으로 당겨 와서 물속 채비 상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지 토종붕어를 상대할 때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다만 겨울처럼 입질이 약해지거나 입질 자체가 간사한 양어장 중국붕어, 떡붕어를 상대해서 얇은 줄을 사용해야 할 때는 부드러운 나일론줄이 장점이 많다. 나일론줄은 물에 뜨기 때문에 카본줄과 비교해 물속 채비를 초릿대 쪽으로 당겨오는 현상이 덜해 원래의 찌맞춤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대물낚시
카본 3~5호 원줄, 케블라합사 2~3호 목줄
대물낚시는 수초대 같은 장애물 지대에 채비를 내리고 걸어낸 붕어는 강제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원줄과 목줄이 튼튼해야 한다. 물에 잘 가라앉아 채비정렬이 빠르고 강도의 변화가 없는 카본줄이 적합하다.
목줄은 부드럽고 튼튼한 케블라합사를 많이 쓰지만 수초가 많은 곳에서는 뻣뻣해서 엉킴이 적은 카본줄을 사용하기도 한다. 카본 3~5호 원줄과 케블라합사 2~3호 목줄을 주로 쓰는데 수초직공낚시엔 목줄도 카본 3~4호를 쓴다.
▒바다낚시용 원줄을 붕어낚시 원줄로 사용해도 상관없는가?
우리가 붕어낚시용 원줄로 쓰는 카본줄은 모두 바다낚시용 목줄로 쓰던 것이다. 바다낚시용 낚싯줄 중 색상이 있고 150m 길이로 많이 감겨있으면 원줄, 투명하고 50m 길이로 감겨 있으면 목줄이라 생각하면 구분하기 쉬울 것이다. 바다낚시용 원줄은 모두 나일론줄인데 붕어낚시용 원줄로 써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바다낚시용 원줄은 물에 뜨는 플로팅, 살짝 가라않는 서스펜딩, 가라앉는 싱킹 타입으로 나뉘는데 싱킹이나 서스펜딩 타입은 상관없지만 플로팅 타입은 물에 뜨기 때문에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대류가 일어나면 흘러 다니는 단점이 있다.
▒강한 낚싯줄이라면 합사가 최고다. 합사를 붕어낚시 원줄로 쓰면 어떤가?
합사는 엉킴이 심하여 수초 등 장애물이 많은 곳에선 원줄로 쓰기 어렵다. 튼튼하긴 하지만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찌고무를 올리고 내릴 때 상처가 나기도 쉽다.
떡밥낚시
1.5호 미만은 나일론줄, 1.5호 이상은 카본줄
장애물이 없는 맨땅에서 주로 하는 떡밥낚시는 대물낚시보다 가는 낚싯줄을 써도 큰 붕어를 끌어낼 수 있다. 1.5~2호 카본 원줄이 적합하며 목줄은 붕어가 입질할 때 이물감을 덜 느끼도록 부드러운 합사를 쓴다. 케블라합사는 너무 강하기 때문에 0.8호 정도의 강도를 갖고 있는 데이크론 2합사가 적합하다. 하지만 가는 낚싯줄을 쓰는 양어장낚시에선 나일론 원줄이 유리하다. 예민한 찌맞춤을 통해 약한 입질을 잡아내야 하는 상황에선 물에 떠서 찌맞춤 상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나일론줄이 더 유리하다. 토종붕어낚시엔 1.5~2호 카본 원줄과 데이크론 2합사목줄, 양어장 중국붕어낚시에는 1~1.2호 나일론 원줄과 데이크론 2합사 목줄을 쓴다.
▒목줄은 꼭 합사를 써야하나? 모노줄을 쓰면 안 되나?
떡밥낚시에서 합사 목줄을 쓰는 이유는 합사가 부드러워서 붕어가 입질할 때 이물감을 덜 주기 때문이다. 카본줄이나 나일론줄은 합사보다 뻣뻣하다. 만약 모노필라멘트사를 목줄로 쓰고 싶다면 전층낚시나 옥수수내림낚시처럼 길게 써야 이물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옥수수내림낚시
1.5~1.7호 카본 원줄, 1~1.2호 나일론 목줄
카본 원줄, 나일론 목줄을 기본으로 한다. 옥수수내림낚시는 떡붕어낚시처럼 예민한 찌맞춤을 하는 등 섬세한 낚시이긴 하지만 입질이 시원한 토종붕어를 노린다는 점에서 카본줄이 주는 단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에 뜨는 나일론줄은 대류나 바람에 매우 취약한 단점이 있어 오히려 채비를 안정적으로 내려주고 튼튼한 카본줄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한편 목줄은 부드러워서 이물감을 주지 않는 나일론줄을 쓴다.
▒ 전층낚시용 원줄을 옥내림에 사용해도 되나?
전층낚시용 원줄은 나일론줄로서 대부분 낚싯줄의 강도를 보강하기 위해 유색코팅을 했는데 2만원을 넘는 고급제품이 많다. 옥수수내림낚시용으로 사용해도 상관은 없으나 대류에 취약하다는 단점은 그대로 갖고 있다.
▒ 20cm 이상 긴 목줄을 쓰다 보니 자주 엉킨다. 카본줄을 쓰면 엉킴이 덜하지 않을까?
나일론줄보다 카본줄이 더 뻣뻣하다고는 하지만 1호 전후를 20cm 이상 길게 쓰면 치렁치렁해서 엉키는 것은 마찬가지다. 결국 사용자가 긴 목줄에 익숙해지는 방법밖에 없다.
제품 표기에 나타난 줄의 특성
●flouoro carbon 100% ‘후로로카본’이라고도 표기되어 있다. 카본줄이란 뜻이다.
●耐磨耗性能 耐UV性能 내마모성능 내UV성능. 마모에 강하고 자외선에도 강하다는 뜻이다.
●へら 헤라. 떡붕어라는 뜻이다. 이 문구가 적혀있는 제품은 떡붕어낚시용 낚싯줄이고 나일론줄이다. 색상이 있으면 원줄, 투명하면 목줄이다.
●比重 비중. 같은 부피의 물과 비교했을 때의 밀도를 말한다. 물의 비중이 1이므로 숫자가 1보다 높을수록 많이 가라앉는다.
●float 보통 대문자로 써 있으며 이 문구가 있으면 바다낚시용 원줄이라고 보면 맞다. 물에 뜨는 낚싯줄이다.
●monofliament 단사로서 이렇게 표기된 줄에는 나일론줄이 많기 때문에 나일론줄을 ‘모노줄’이라 부르게 되었다.
---- 우리가 알고서 사용하면 유익한 글이기에 옮겨왔습니다 ----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낚시줄에 대해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는데 좀 정리가 되겠네요. ^^
파이어라인을 원줄로 써보고 싶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파이어라인은 비추입니다 물오리님. ^^.. 합사라인에 관련된 정보 올려드릴테니 한번 보세요.
만약 원줄로 사용할 합사라인을 찾으신다면 최근에 나일론사같은 느낌이 나는 합사가 출시되었으니 이쪽으로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듀엘 파워 스무스
가성비는 떨어질지라도 파이어라인의 장점은 줄꼬임이 없다는데 있는 것 같아요...그러니깐 부드러우면서 뻣는 성질이 있어서 대물낚시에서 목줄로 모노라인을 구지 쓸 필요가 없게 해주는 듯 싶네요...모노라인보다 PE합사가 부드러우면서 훨 강하니깐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바로 그부분이 듀엘 파워스무스에 관심이 가는 이유 입니다. 그냥 대충 8자매듭해서 써볼까.. ㅎ ㅎ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낚시장르별 원줄/목줄 기본셋팅도 잘 되어있구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