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7.5.화
■코스: 학산면 호탄리 바깥모
리주차장-헬기장-갈기산(585
M)-말갈기 능선-월유봉(590M
)-차갑고개-소골계곡-바깥모
리주차장-68번 군도 따라서 월
영산 출렁다리 까지 4KM 이동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심공님/에코힐링산
악회 따라서
■차기 산행지:
○7.7(목): 전북 남원 상서바위
(840M)-상서산(627M)/빛고
을목요산악회
○7.9(토): 광주 왕등저수지-쓰
래산-내왕산-용진산-산보래산 + 명곡마을 500년 팽나무 숲-본량동 10리 메타세콰이아길
○7.12(화): 함양 영취산-백운
산-지지계곡/에코힐링산악회
○7.15(금) 거창 서출동류 물
길/산들애힐링산악회
○7.17(일): 장수 토옥동계곡/
자연과동행 산악회
○7.19(화): 함양 한신계곡/효
성산악회 또는 공주 진날산-청
벽산
○ 7.22~23(금~토, 무박): 낙
동정맥 15구간/무등마루산악
회
○7.26(화): 논산 천호산(371
m)-두리봉-계룡시 천마산(28
7M)
○ 7.29~30(금~토, 무박): 낙
동정맥 최종 16구간/무등마루
산악회
○8.1(월): 경남 김해 굴암산
(663.1M)
○ 8.4(목): 전북 완주군 연석
산(960M)/빛고을목요산악회
○8.6(토): 담양 용흥사계곡-용구산(726M,병풍산)
○8.9(화): 공주 계룡산-신원
사 계곡 미답 코스
○8.12(금): 곡성 원효계곡-동
악산(737M)
○8.16(화): 진안 부귀산(806
M)
○8.19(금)임실 지초봉(570M
)-원통산(603M)-시루봉
○8.22(월):담양 병장산(685M
)-능주봉
○8.25(목): 충남 태안 옹도/반
월산악회
○8.??.일: 강원 화천 해산령
(1,194M)-비수구미마을 트레
킹(6.2KM)-평화의 댐+백암산
(1,178M, 군사보호지역 케이
블카로 접근) 연계 산행/KJ산
악회
○8.??(): 충남 금산 금성산 술
래길
○8.??(?)화순 한천 돗재-태악
산-노인봉-성재봉/동가리계곡
○9.20~22(2박3일): 인천광역
시 옹진군 백령도ㆍ대청도/반
월산악회
○2023.4(초): 여수 하화도 꽃
섬
○2023.5(초): 경남 함양 악양
둑방길 꽃양귀비~자양산
(401.6M)
○2023.5(초): 경남 거창 핫들
생태공원 작약꽃~정양늪~대
야성산(267M)
○2023.5(초): 고흥 애도 쑥섬
작약꽃,꽃양귀비 탐방
■후기: 오늘은 2022년4월28
일에 개통된 월영산 출렁다리
를 보고 오랜만에 갈기산~월영
봉도 탐방을 겸해, 7시40분경 동광주 IC를 출발하여 10시반
경에 갈기산 들머리인 바깥모
리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갈기산 정상까지는 약 2.5KM로 급경사 길이 연속
되었고 암릉이 많았지만, 금강 물줄기와 주변 산군 조망도 좋
았다. 그러나, 바람 한점없는 지독히 습한 날씨에 들머리부
터 500여M의 고도를 올리느라 땀이 비오듯 쏟아졌고, 무척 힘
든 산행을 이어갔다. 오늘처럼 습한 더위를 느껴보기는 평생 처음이었다. 이런 혹서기에는 단축 산행하거나 피하고 싶은 날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갈기
산을 지나 월유봉에 다다르자 앞서간 대원들이 삼삼오오 앉
아 점심 밥을 먹고 있어서, 합
류하여 먹었는데 얼마나 더위
에 땀을 많이 흘리고 지쳤는지 물에 말아 밥을 먹는데도, 도저
히 들어가질 않아 먹는둥 마는
둥 1/3이나 겨우 먹고 버렸는
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여성회원 한분은 얼마나 지치
고 힘이들었는지 아예 밥 숟갈
을 뜨지도 못했다.
결국은 차갑고개에 내려서자 동행한 5명 모두 나처럼 심한 더위 후유증으로, 성인봉-자사
봉-월영봉-월영산-출렁다리 코
스를 포기하고 소골 계곡길로 내려가, 오늘 갈기산 들머리였
던 바깥모리주차장으로 하산
하자고 입을 모았다. 나도 물론 그들처럼 힘이 들었지만, 산 욕
심에 월영산과 출렁다리 까지
만 가고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차갑고개 이후 부터 심한 오르
내림에 고생길이 뻔해 보여, 그
들과 함께 동참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다행히 들머리를 1.5
KM 남긴 지점에 다다르자, 맑
고 시원한 계곡물을 발견하고 두세명 밖에 들어갈 수 없는 둠
벙같은 곳에 여성 회원이 한명 있었지만, 도저히 씻지 않으면 못견딜 지경이라서 체면불구
하고 팬티만 입고, 알탕을 했는
데 어찌나 물이 맑고 시원한지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아졌다. 이후 계곡을 몇번 넘거나 가로
지르는 거친길이 연속되었지
만, 계곡을 만날 때마다 열번은 넘게 머리를 감고 수건을 빨아 땀을 닦았다. 마침내 오늘의 들
머리인 바깥모리주차장에 도
착하자, 일행중 한분이 옥수수
를 파는 분한테 다녀오더니 출
렁다리 까지 3~4KM 밖에 안된
다며, 처음에는 버스기사한테 연락하여 태우러 오자더니 그
냥 도로 따라 걸어가자고 제안
하자 이구동성으로 그러자고 합의하여 걸어갔는데, 벽지인
데다 군도라서 그런지 차량 통
행량도 뜸하고, 산행 때와는 달
리 금강변이라서 그런지 바람
도 이따금씩 불어와 그런대로 힘들이지 않고 걸어갔다. 중간
쯤 걸어가자 슈퍼를 발견하고 어느분이 캔맥주 5개를 사와, 고맙게 나눠 마시니 갈증도 가
시고 좋았다. 드디어 출렁다리
에 도착하였지만 눈으로만 바
라 보고 도저히 올라가 볼 엄두
가 나지 않아 포기했는데, 순창
책여산 출렁다리보다 더 높이 설치된 느낌이라서 출렁다리
를 건너간다면, 아찔한 기분이 들 것으로 생각되었다.
한편, 출렁다리에 도착하자 당
초 A코스 팀은 출렁다리를 건
너, 부엉산과 자지산 까지 14~
15KM 거리를 6시간만에 다녀
와야 하는 타이트한 코스였는
데, 다들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물을 많이 마신 통에 물이 떨어
진데다 다들 더위에 지쳐 한사
람만 도전하고, 나머지는 전부
다 그 코스를 포기하고 출렁다
리에서 산행을 마쳤다고 하였
다.
한편, 나는 배낭을 벗어놓고 세
면대에서 상반신만 씻고나니 훨씬 더위로 인한 피로감이 다
소 누그러졌다.
어쨌든 A.B조 팀원들은 우리처
럼 알탕도 못했을텐데,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느라 얼마
나 많은 땀을 흘리며 고생했을
까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한편, 에코힐링 산악회는 조.석
식을 일체 제공하지 않고 차량
비만 부담하는 저렴한 비용으
로 다닐 수 있는 산악회로 기존 회비가 1만5천원이었는데, 2
만원으로 인상했다더니 오늘
은 뒷풀이 격으로 수박 두통과, 안주는 없었지만 갈증이 고조
될 무렵에 막걸리. 소주를 제공
하여 즐겁게 먹었다.
마침내 광주에 도착하자 아침
에 갈때와는 달리 동광주를 경
유하지 않는다 하여 황당했지
만, 어쩔 도리가 없는 노릇이라
서 문예회관 정문에 하차하여 정산.블루오션님과 치킨집에 들러, 소.맥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집에 돌아오니 10시가 넘
었다.
오늘처럼 또 다시 덥다면 혹서
기에는 산행을 못할 거 같았다. 끝으로, 뜻한대로 산행을 못해 아쉬운 날이었지만, 심각한 무
더위로 열사병이라도 걸리면 나만 손해지 아닌가!
■산 소개:
○ 갈기산(585m)은 산의 형세
가 말갈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기암이 많은 돌산
이라 암벽 등반하기에 제격인 산이다. 능선은 반원형으로 깊
숙한 골을 이루고 있다. 양산팔
경 지역에 속해 있다. 갈기산은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누가 뭐
래도 영동의 숨은 명산이다. 그 이유는 외강내유의 미(美)를 속 깊이 지녔기 때문이다. 주능
선은 암릉으로, 능선 좌우로는 절벽으로 꽤 남성적인 모습을 보이며 등산객에게 암릉 산행
의 묘미를 느끼게 하면서도 정
상에서는 그림 같이 흐르는 금
강을 시원하게 보여주며 한없
이 부드러운 조망을 선물한다. 암릉지대가 많지만 소나무 길
과 번갈아 등산로가 이어지며, 등산 기점과 종점이 같아 자가
운전으로 찾아가도 부담이 없
다. 산행기점 이기도한 소골 입
구에서 갈기산(595m, 암벽)은 동쪽에 월영산(528.6m)은 파
노라마 같은 서쪽에 말굽형태
로 동일한 능선에 금강 남쪽에 위치한 산들이다. 또한, 갈기산 정상에서 월영산 정상까지는 도상거리로 4km 거리이며, 종
주 산행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말갈기 바위능선(585봉~
545봉까지)이 이 산의 백미이
다.
○월영산 출렁다리는 충남 금
산군 제원면에 있는 다리로, 2022년 4월 28일에 개통했으
며,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를 잇
는 높이 45m, 길이 275m, 폭 1.5m의 무주탑 형태로 설계되
었다. 출렁다리에 오르면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출렁다리 아래로는 금강 상류 물줄기가 흘러 산과 강이 조화된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주탑이 없는 형태로 설계되어 출렁거림이 강하게 느껴져 아
찔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출렁다리에서의 스릴감을 즐
긴 후에는 원골 인공폭포와 연
계된 약 1Km의 데크길을 걸으
며 자연을 느껴보자(소요시간 약45분~1시간). 또한 인근의 인삼 어죽마을에서 금산의 대
표 토속음식인 어죽을 맛볼 수 있다.
첫댓글 어제 무척 더웠는데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같이 갈려고 제일 늦게 출발했는데
뒤에 안 따라 오시길래 그냥 강행 하였으나 어찌 더운지 죽을뻔 했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네. 어제 더위는 그야말로 제게는 역사상 최악이었습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