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의 본 53 선지식 19차.19, 나의 벗 불면증 치유학습.
나의 벗 불면증 치유학습.
나의 벗 불면증 치유 학습하는 날
나를 이렇게 이끌고 온 육신
잔인한 겨울밤이 깊어가네!
겨울은 너무도 나를 슬프게하네
나를 잠들게 하지 못하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데 필수인 컴퓨터
컴퓨터 중독이라고 나 스스로 진단하니
내가 나의 몸에난 상처를 치유하듯이
큰바람 불어오는 밤에 별이라도 되려나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나를 지탱하는 그것이야말로 나글 지키는 법
법을 지키는 것이 있다면 학문을 하는 습관인데
학문에도 습관이 있어야 하는가 보다
나는 컴퓨터를 학습하는 데 있어서
처음에 타자 한글 타자도 못 했다.
그러다 보니 세상에서 이탈할 것 같이
나에게 자책을 수업이 시행했으나
그것은 아무도 나를 일깨우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청화 대안에서 선전하는데
김영삼 대통령이 컴퓨터 앞에 있는 선전 하니
나에게도 경각심이 일어나 컴퓨터를 실행해야겠다
나는 결사의 몸이 되어 나를 일깨우려 했으니
컴퓨터를 사서 내 책상 앞에 놓고
한글 자판을 두들겼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컴퓨터 앞에서 글자판을
온몸으로 현대판 노예처럼 나를 학대했다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노동하듯이
나는 노동자가 되었다.
평양에 김책공대를 방문했을 때
김책공대 도서관에서는 교수가 김책공대 도서관에
책 자료를 검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는 충격을 받았다
평양 김책공대에서는 광케이블아, 깔려있다는 점
그것은 바로 학문을 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다
승려들이 학문을 하는 것에 대하여 모두 반대하지만
학문을 하는 데는 컴퓨터를 하지 못하면
학문을 할 수 없다는 그것을 알았다.
학문을 하려면 컴퓨터다
컴퓨터를 실행하는 데 있어 밤 11시 30분에서 잠자리에 들고
새벽 2시에 기침하여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자판을 두들기고
이러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아는 이들은 알리라
나의 컴퓨터 실력을 시험으로 삼아 보려 하니
책을 10권을 창작하였고 석사논문
박사논문을 작성하는 일에 총력을 다했으니
나에게 주어진 것은 컴퓨터 중독이라고
컴퓨터 중독이라는 이름이 나를
슬프게 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 전설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나는 매일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였던 팔에도 자르고 ‘
온몸에 난 컴퓨터 중독이라는 이름이 있어
한의원에서 침을 받기도 하고 한약을 사
먹기도 했지만, 코로나라는 괴질이 퍼져
나를 컴퓨터 앞에 앉아 있게 하니
나는 차 한 잔을 마실 여유가 없었다.
차나 한잔하게나
이러한 수행을 한다면 컴퓨터 중독이라는 것은
나에게 찾아오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니
그래도 나에게 있어서 컴퓨터 중독은
어느 수행자보다도 더 수행하고 있음이다
남원에 춘향이 맹서 처럼 나는
나는 오늘을 위해 기다렸으니
나는 참으로 행복함이다
나에게 찾아온 불면증이 날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무엇으로 기록할 것인가를 고찰하게 하니
나는 사나 시절에 결사의 정신을 실행했던 용맹정진을
어이하여 잊을 수 있느냐고 소리쳐 불러본다,
나는 나를 위해 쉬지 않는 정진 하려고 하는 듯이 컴퓨터 앞에서
나를 잠들게 하려는데 아직도 잠이 오지 않는구나!
아직도 나에게 찾아온 불면증이라는 벗은
떠날 줄을 모르고 오늘 밤에도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하는구나
이것이 바로 나를 슬프게 하는 불면증이라고
불면증이라는 증명이 나를 슬프게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어서 썩 물러가지 않겠느냐 물러가라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컴퓨터 장독이다
컴퓨터 중독이라고 말하는 것은 행복
나는 행복이라고 말함이다
2023년 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