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둥팅호 쥐떼 어디로 갔나 했더니…
광저우 식당 등서 식용으로
중국 양쯔강의 범람으로 호수 둥팅호 주변에 서식하던 쥐 20억 마리가 일시에 출몰해 전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가운데 주민들이 잡은 대량의 쥐고기가 남부 지방의 식당에서 음식으로 만들어져 소비됐다는 엽기적인 보도가 잇따라 재차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7일 복수의 현지 신문들을 인용해 광둥성의 광저우에서 지난 2주간 쥐고기가 날개돋친 듯 팔려 나갔다고 보도했다.
광저우를 중심으로 한 남부 지방에선 아직 쥐고기를 먹는 습관이 남아 있으며 쥐고기를 이용한 많은 별미 요리법이 있다. 매년 상당량의 사육쥐를 도살해 식용으로 공급했다.
하지만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훈군)의 유행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사스의 발생원인 사향삵 등 야생동물과 쥐의 판매를 전면 금지시키면서 쥐고기의 조달이 급감했다.
그런데 이번 후난성 일대에서 발생한 '쥐떼 소동'으로 막대한 양의 음식 재료를 확보한 것을 계기로 광둥성의 쥐고기 요리가 다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식처를 잃은 20억 마리의 쥐들은 지난 6월 하순 이래 후난성에서 1600평방km의 농작물을 갉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난성 정부는 주민들은 삽과 괭이, 그물을 이용해 한꺼번에 쥐를 잡았으며 지금까지 1000만 마리, 약 400톤의 쥐를 살처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둥팅호의 쥐가 광둥성에서 소비됐다는 기사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나 포획된 쥐 가운데 적지 않은 양이 광둥성으로 보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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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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