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2: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 '건물마다'의 헬라어 '파사 오이코도메'는 각각의 건물이라기보다는 전체 건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편적 혹은 우주적 교회를 의미한다. 이 교회는 현재 건설되어가고 있다. '연결하여'의 헬라어 '쉬나르몰로구메네'는 현재 분사로 교회가 현재에도 계속 연결되어 이루어져 가는 것을
시사하며, '되어가고'의 헬라어 '아워세이'는 현재형으로 교회가 유기체적으로 성장하여 가는 것을 시사한다. '성전'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일반적인 성전을 의미하는 '히에론'이 아니라 성전 내부를 가리키는 '나오스'로서 하나님께서 거주하시고 만나시며 교제하시는 장소를 나타낸다.
[창 28: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꿈 - '꿈을 꾸다'란 뜻으로 '건강하다', '강하다'란 동사 '할람'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꿈은 특별히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계시하는 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하나님이 친히 현현하여 직접 잠자는 수신자에게 전하는 방법과 둘째, 하나님의 계시가 상징적인 물건, 인물, 그리고 행위들을 통해 나타나는 방법이다.
이런 경우 꿈을 꾼자는 당황해하며 해몽가의 도움을 요청한다 이처럼 꿈은 계시의 초기 단계에는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한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나, 완전한 계시인 성경이 완결된 이후에 하나님의 계시 수단으로서의 꿈의 중요성은 현격히 저하되었다. 본즉(힌네) - '보라'는 뜻으로 주의를 환기시키는 감탄사이다.
본문에서는 야곱이 꿈속에서 초자연적인 사건을 목격하고 놀라 감탄하는 장면이 있어 '힌네'가 세번이나 사용돼 잘 표현해 준다.
'보라! 사닥다리가','보라! 하나님의 사자가' '보라 여호와께서'. 사닥다리 - '들어 올리다', '높이다'란 뜻을 가진 동사 '살랄'에서 파생되었다. 본절에서의 사닥다리를 일부 학자들은 '계단'이라고 번역하여 이 계단을 지구라트에 비유하기도 하나 '계단'을 의미하는 다른 단어들이 있으며 그리고 사닥다리는 매우 일찍 부터 사용되었으므로 이 견해는 신빙성이 빈약하다.
의미상으로 야곱이 꿈에서 본 사닥다리는 땅에 있는 죄인과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의 연결 통로가 되어 주신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이는 또한 사닥다리 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만이 거룩한 하나님과 죄악된 인간이 진정한 영적 교제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신약 시대때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이 기사를 인용하시면서,
자신이 사닥다리의 본체되심을 말씀하셨다. 섰는데 - '세우다'란 동사 '나치브'의 사역형 수동태 분사로서, '서는 것'이 명령에 의해서 계속되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33:20).본절에서 이 거대한 사닥다리가 여호와의 명에 의해 외롭고 처량한 신세로 두려움 속에 잠겨있는 무기력한 야곱이 누워 있었던 바로 그 곳, 그 마음속에 찾아와 우뚝서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사자) - 하나님을 뜻하는 '엘로힘'과 '사자','천사','대리인'이란 '말라크'의 복수 연계형이 합쳐 '하나님의 사자들' 즉 천사의 무리를 뜻한다.성경에 의하면 천사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들의 주된 임무는 (1)메시지를 전달하고, (2)심판을 수행하며, (3)구원하고, (4)보호하는 일이었다. 또한 특별한 기능은 그들의 임재 자체에 의해서
하나님의 영광의 한 측면을 현시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찬양하는 일에 합세한다. 따라서 사자들이 사닥다리를 오르내린 것은, 하나님 임재에 따른 영광의 현시와 택한 백성들의 간구를 하나님께 올려 가고,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사람들에게 내려다주는 천사들의 역할을 표현한 것으로서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을 예표한다.
[눅 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 자신에게 깊은 신뢰감과 믿음을 갖고 있는 죄수에게 예수는 분명하고 확신에 찬 어조로 자신과 함께 낙원에 있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선언한다. 여기서 언급된 '낙원'-파라데이소스은 '공원' '정원'의 뜻인 페르시아어 파르데스에서 유래된 것인데 칠십인역에서는 에덴 동산을 표현 할 때 사용된 단어이다
여기서 언급된 낙원은 사 51:3에 나오는 미래적 에덴 동산으로서 기쁨과 즐거움이 약속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낙원이 의로운 사람이 사후에 잠시 안식을 취하는 중간적인 장소로 이해되기도 한다. 참고로 신약 성경을 통해 살펴보면, 16:22-31과 고후 12;1-4은 죽은 의인들이 이미 낙원에서 주와 함께 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낙원에 있는 생명 과실'은 부활 이후에 누리게 될 축복과 연관된다고 생각된다. 한편 '오늘'이라는 말은 구원의 즉각성과 현재적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이며, 죄인이 죽어가는 순간에 누리고 있는 믿음의 기쁨을 강조하고 그 기쁨이 죽음 이후에도 단절됨 없이 소유할 수 있는 것임을 확신시키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