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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 원문보기 글쓴이: peater
2012년 12월 14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성무일도
공통 기도문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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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일도를 혼자서 바치는 경우, 다음 기도로 시작할 수 있다.
주여, 제 입을 열어 주소서.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미하리이다. 제 마음의 온갖 헛되고 악하고 그릇된 생각일랑 없애 주소서. 제 정신을 비추시고 제 마음을 뜨겁게 하시어, 삼가 정성을 다하여 이 시간 기도를 열심히 바칠 수 있게 하시고, 지존하신 당신의 자비를 베푸시어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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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송
+ 주님, 제 입시울을 열어 주소서.
◎ 제 입이 당신 찬미를 전하오리다.
후렴 목자들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께, 어서 와 경배 드리세.
시편 94(95)
하느님을 찬미하자
“오늘” 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십시오. (히브 3 , 13 )
(먼저 후렴을 선창하고 반복한다.)
1 어서 와 하느님께 노래부르세 *
구원의 바위 앞에 목청 돋우세.
2 † 송가를 부르며 주님앞에 나아가세 *
노랫가락 드높이 주님을 부르세.
(후렴을 반복한다.)
3 주님은 위대하신 하느님이로세 *
모든 신들 위에 계신 대왕이시네.
4 깊고 깊은 땅속도 당신 수중에 *
높고 높은 산들도 당신 것이네.
5 당신이 만드셨으니 바다도 당신의 것 *
마른 땅도 당신이 손수 만드시었네.
(후렴을 반복한다.)
6 어서 와 엎드려서 조배드리세 *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세.
7 당신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
우리는 그 목장의 백성이로세 *
당신 손이 이끄시는 양 떼이로세.
(후렴을 반복한다.)
당신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
8 "므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의 광야에서처럼 *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라.
9 너희 조상이 거기서 나를 시험하고 *
내 일을 보고도 시험하려 들었나니.
(후렴을 반복한다.)
10 사십 년 동안 그 세대에 싫증이 나버려 *
나는 말하였었노라.
마음이 헷갈린 백성이로다 *
내 도를 깨치지 못하였도다."
11 이에 분이 치밀어 맹세코 말하였노라 *
이들은 내 안식에 들지 못하리라.
(후렴을 반복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목자들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께, 어서 와 경배 드리세.
독서기도
+ 하느님, 날 구하소서.
◎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당신이 봉사자로 뽑아주시고 당신의 사제직도 나누어주사 충실한 지도자로 백성을돕고 착하신 양육자가 되게하셨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 주여,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 2 주여 성내심으로 나를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3 당신의 화살이 내게 박혀 있삽고 * 당신의 손이 짓누르고 계시기에, 4 내 살은 당신 진노 앞에 성한 데 없고 * 내 뼈는 내 죄로 하여 온전한 데가 전혀 없나이다. 5 진정 내 잘못은 내 머리 위 훨씬 넘어 있어 * 무거운 짐처럼 모질게 억누르나이다. 후렴1 주여,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후렴2 주여, 내 모든 소원이 당신 앞에 있나이다.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I 6 상처는 썩어서 악취를 뿜으오니 * 내 미련한 탓이오이다. 7 나는 축 늘어져 허리가 굽은 채로 * 진종일 슬픔 속에 지내나이다. 8 허리는 열기에 가득 차 있사오며 * 살은 성한 데가 도무지 없나이다. 9 나는 까라지고 아주 으스러지고 * 애끓는 마음에서 소리는 터져 나오나이다. 10 주여 내 모든 절원이 당신 앞에 있사오며 * 나의 비탄을 당신이 아시나이다. 11 심장은 뛰고 기운은 없어지고 * 이 몸의 안총마저 흐려져 있나이다. 12 벗들과 동무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 근친조차 먼 발치에 서 있나이다. 13 내 목숨을 노리는 자 올무를 놓고 + 나를 해치려는 자 욕을 퍼부으며 * 언제나 간계를 꾸미고 있삽나이다. 후렴2 주여, 내 모든 소원이 당신 앞에 있나이다. 후렴3 나는 내 잘못을 당신께 고백하오니, 내 구원이신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II 14 귀머거리처럼 나는 듣지 못하오며 * 벙어리처럼 입을 열지 못하나이다. 15 듣지를 못하는 사람처럼 * 입으로 대꾸 못하는 사람처럼 나는 되어 버렸나이다. 16 주님 당신만을 믿사오니 * 내 주 하느님이여 당신은 들어주시리이다. 17 나의 말씀은 + “저들이 나를 고소히 여기지 말고 * 내 다리가 휘청거려도 위세 부리지 말라는 것이오이다.” 18 사실 나는 다 넘어져 가고 * 고통은 줄곧 내 앞에 있나이다. 19 나는 내 잘못을 고백하고 * 죄 지은 탓으로 마음이 괴롭사오나, 20 까닭 없이 내게 맞서는 자들은 기세가 등등하며 *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은 수효가 많사오며, 21 선에 대한 갚음을 악으로 하는 그들은 * 선을 좇는 이 몸을 들볶나이다. 22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 내 주여 이 몸을 멀리하지 마옵소서. 23 주여 내 구원이시여 * 어서 나를 도와주소서. 후렴3 나는 내 잘못을 당신께 고백하오니, 내 구원이신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 당신의 구원과 정의의 결단을 기다리다가, ◎ 이 내 눈이 지치나이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5,17-22; 6,10-14 원로들의 믿음의 싸움 사랑하는 그대여, 5,17 남을 잘 지도하는 원로들은 갑절의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수고하는 사람들을 존경하시오. 18 성서에 “타작 마당에서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또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 않았습니까? 19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인이 없이는 원로에 대한 고발을 들어주지 마시오. 20 죄를 짓는 사람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징계하여 다른 사람들까지도 두려운 마음을 가지게 하시오. 21 나는 하느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선택된 천사들 앞에서 그대에게 엄숙히 명령합니다. 그대는 편견이 없이 이 규칙들을 지키고 불공평한 처사를 하지 마시오. 22 그대는 누구를 막론하고 너무 서둘러서 안수해 주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그리고 남의 죄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쓰지 말고 자신의 결백을 지키시오. 6,10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길을 잃고 신앙을 떠나서 결국 격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11 하느님의 일꾼인 그대는 이런 것들을 멀리하고 정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시오. 12 믿음의 싸움을 잘 싸워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시오.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그대를 부르셨고 그대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훌륭하게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13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앞에서와 본티오 빌라도에게 당당하게 증언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나는 그대에게 명령합니다. 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대가 맡은 사명을 나무랄 데 없이 온전히 수행하시오. 응송 1고린 4,1-2; 잠언 20,6 ◎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하기 바라노라. *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 우의를 지킨다는 사람은 많으나 정말 믿을 사람을 어디서 만나랴? ◎ 관리인에게. 제2독서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의 ‘영적 찬가’에서 (Red. B, str. 36-37, Edit. E. Pacho, S. Juan de la Cruz, Obras completas, Burgos, 1982, pp.1124-1135) 그리스도 예수 안에 감추어진 신비의 지식 거룩한 학자들이 발견하고 이 생활 상태에 다다른 영혼들이 알게 된 신비와 경이가 많지만 아직도 그들이 말할 것과 이해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들어가야 할 깊은 데가 많습니다. 그리스도는 아무리 깊이 파 들어가도 끝에 도달할 수 없는 풍부한 광산과 같습니다. 그 안에는 보화를 매장하고 있는 광맥들이 허다하여 매번 여기저기에서 새 보화와 새 광맥을 찾아냅니다. 이 때문에 성 바오로는 그리스도에 대해 “그 속에는 지혜와 지식의 온갖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영혼이 먼저 내외적 고통이라는 작은 문을 통해서 영적 지혜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앞서 말한 대로 이 보화 속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거기에 이르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현세에서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해 알게 될 수 있는 것마저 먼저 아는 고통을 당하거나 하느님께로부터 수많은 영적이고 감각적인 은혜를 받거나 또는 많은 영적 수련을 미리 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로부터 받는 이 모든 은혜들은 그리스도의 지혜에 다다르기 위한 선결 조건에 지나지 않으므로 이것들은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지혜보다 더 낮은 은혜들입니다. 영혼이 고통에다 위로와 열망을 두지 않거나 또는 여러 겹으로 된 고통의 숲 속을 거치지 않고서는, 여러 겹으로 된 하느님 보화의 울창함과 지혜에 결코 이르지 못함을 우리가 단 한 번 결정적으로 깨달았으면 합니다. 또한 신적 지혜를 참으로 갈망하는 영혼은 거기에 다다르기 위해 십자가의 숲 속에서 고통받는 것을 원해야 함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이 때문에 성 바오로는 에페소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환난에서 실망하지 말고 힘을 돋구어 사랑에 뿌리를 박고 사랑을 기초로 하여 살아감으로써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느님의 신비가 얼마나 넓고 길고 높고 깊은지를 깨달아 알고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분이 완성되고 하느님의 계획이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하느님 보화의 지혜에 들어가게 하는 문은 십자가라는 문입니다. 그 문은 좁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들어가고 싶어하는 이들은 적지만 그것을 통해서 다다를 수 있는 행복을 바라는 이들은 많습니다. 응송 1고린 2,9-10 ◎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도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해 주셨도다. ○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시고 ◎ 하느님께서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요한 사제를 통하여 완전한 극기와 십자가에 대한 사랑의 탁월한 모범을 보여 주신 천주여, 우리도 그를 항상 충실히 본받으며 당신의 영광을 직접 영원히 뵈옵는 행복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나. ◎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 주님을 찬미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14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성무일도 아침기도 + 하느님, 날 구하소서. ◎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고매한 지도자며 어진아버지 빛나는 최후승리 공경하오니 당신은 가이없이 기뻐하시며 개선한 증거자로 군림하시네 빛나는 영도자요 스승으로서 거룩한 생활로써 사표되시고 그마음 한결같이 정결했기에 하느님 기뻐하실 성인되셨네 성인들 의지하여 간청하오니 자비로 우리죄를 씻어주시고 성인의 전구로써 천국에까지 데려가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한분인 하느님께 찬미드리세 온누리 섭리로써 다스리시니 그분께 영예권능 모두드리세 드높은 하늘에서 영광빛나리. 아멘.
시편기도 후렴 1 하느님은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낮추 아니 보시나이다. 시편 51(50), 3-21 하느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여러분의 영과 마음이 새로워져, 진리의 의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페 4 , 2 3 - 2 4 ) 3 하느님 자비하시니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애련함이 크오시니 내 죄를 없이 하소서. 4 내 잘못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 내 허물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 5 나는 내 죄를 알고 있사오며 * 내 죄 항상 내 앞에 있삽나이다. 6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죄를 얻었삽고 * 당신의 눈앞에서 죄를 지었사오니, 판결하심 공정하고 * 심판에 휘지 않으심이 드러나리이다. 7 보소서 나는 죄 중에 생겨났고 * 내 어미가 죄 중에 나를 배었나이다. 8 당신은 마음의 진실을 반기시니 * 가슴 깊이 슬기를 내게 가르치시나이다. 9 히솝의 채로써 내게 뿌려 주소서 + 나는 곧 깨끗하여지리이다 * 나를 씻어 주소서 눈에서 더 희어지리다. 10 기쁨과 즐거움을 돌려주시어 * 바수어진 뼈들이 춤추게 하소서. 11 내 죄에서 당신 얼굴 돌이키시고 * 내 모든 허물을 없애 주소서. 12 하느님 내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 내 안에 굳센 정신을 새로 하소서. 13 당신의 면전에서 날 내치지 마옵시고 * 당신의 거룩한 얼을 거두지 마옵소서. 14 당신 구원 그 기쁨을 내게 도로 주시고 * 정성된 마음을 도로 굳혀 주소서. 15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오리니 *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16 하느님 날 구하시는 하느님이여 + 피 흘린 죄벌에서 나를 구하소서 * 내 혀가 당신 정의를 높이 일컬으오리다. 17 주여 내 입시울을 열어 주소서 * 내 입 이 당신의 찬미 전하오리니, 18 제사는 당신이 즐기지 않으시고 * 번제를 드리어도 받지 아니하시리이다. 19 하느님 나의 제사는 통회의 정신 + 하느님은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 낮추 아니 보시나이다. 20 주여 인자로이 시온을 돌보시고 * 예루살렘의 성을 다시 쌓아 주소서. 21 법다운 제사와 제물과 번제를 그때에 받으시리니 + 그때에는 사람들이 송아지들을 * 당신 제단 위에 바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하느님은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낮추 아니 보시나이다. 후렴 2 주님, 노여우셔도 저희를 잊지 마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찬 가 하바 3,2 4.13a.15- 9 하느님께서 심판하러 나타나실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루카 2 1 , 2 8 ) 2 주여 나는 당신의 명성을 듣사옵고 * 당신의 업적을 놀라 바라보나이다. 주여 진노하심에도 자비를 베푸시어 † 당신 업적을 우리 시대에 다시 행하시고 * 우리 시대에 그 업적을 알려주소서. 3 주님은 해돋이에서 오시고 * 거룩한그 이께서는 바란산에서 오시나이다. 4 주님의 광채는 하늘을 덮고 † 그 영광은 땅을 채우며 그 광휘는 낮과 같고 * 그 손에 숨겨 있는 당신 힘을 빛처럼 내셨나이다. 13 주님은 당신 백성을 구하시러 * 당신이 축성하신 자를 구하시러 나가셨나이다. 15 주님은 당신 말들로 바닷속을 짓밟으시고 * 투덜거리는 바닷물 속에서 그길을 마련하셨나이다. 16 나는 그 말을 듣고 내마음은 설레어 † 내 입시울은 떨렸으며 * 내 뼈마디는 무너나고 내 다리는 휘청거렸나이다. 원수들이 내 민족을 쳐들어오는 날 † 내 가장 괴로운 그날에 * 주여 나는 조용히 안식을 누리고 싶나이다. 17 무화과나무는 순이 돋지 않고 † 포도밭에는 추수가 없으며 * 올리브 나무는 열매 맺지 않고 전답에는 추수 할 것이 없나이다. 양은 우리에서 없어졌고 * 외양간에는 가축이 보이지 않나이다. 18 그러나 주여 나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며 * 내 주 하느님 안에서 춤추겠나이다. 19 주 내 하느님은 나의 힘이시며 † 나를 사슴처럼 달리게 하시고 * 산봉우리로 나를 걷게 하시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주님, 노여우셔도 저희를 잊지 마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후렴 3 주님을 찬양하라, 예루살렘아. 시편 147(146-147), 12-20 예루살렘의 새 단장 이리 오너라. 어린양의 아내가 될 신부를 너에게 보여 주겠다. (묵시 2 1 , 9 ) 12 주님을 찬양하라 예루살렘아 * +시온아 네 하느님 찬양하여라. 13 네 성문 자물쇠를 굳게 하시고 * 네 안의 자손에게 복을 내리셨나니. 14 네 강토에 평화가 깃들이게 하시고 * 밀 곡식 그 진미로 너를 배불리시도다. 15 당신의 말씀을 땅으로 보내시니 * 그 말씀 날래게도 지쳐 가도다. 16 양털 같은 눈을 내려 주시고 * 재와 갇은 서리를 날리시도다. 17 빵 부스러기 던지듯 얼음을 내리실 제 * 그 추위를 어느 누가 감당할쏜가. 18 당신 말씀 보내시어 녹게 하시고 * 바람 불라 하시면 물이 흘러가도다. 19 주께서 당신 말씀 야곱에게 내리시고 * 당신 법과 계명을 이스라엘에 알리셨으니, 20 어느 백성에게도 이같이 않으시고 * 그들에게 당신 계명 아니 알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3 주님을 찬양하라, 예루살렘아. 성경소구 히브 13,7-9a 하느님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일러준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를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또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여러 가지 이상한 교훈에 속지 마십시오. 응송 ◎ 예루살렘아, 네 위에 * 나는 파수꾼을 세웠도다. ○ 밤낮으로 언제나 주님의 이름을 선포하리라. ◎ 나는. ○ 영광이. ◎ 예루살렘아. 즈가리야의 노래 후렴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로다.
즈가리야의 노래 루가1,68-79 (802) (즈가리야의 노래 바칠 때 맨처음 부분에서 반드시 성호경을 긋는다.)
메시아와 그의 선구자
68 주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
주는 당신 백성을 찾아 속량하시고,
69 당신 종 다윗 가문에서 *
능하신 구세주를 우리에게 일으키시어,
70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
예부터 말씀하신대로,
71 우리 원수들에게서 또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들 손에서 *
우리를 구원하시리이다.
72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
거룩한 당신 계약을 아니 잊으시려,
73 우리에게 주시기로 *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대로,
74 우리 원수들 손에서 구원하시어 *
어전에서 겁 없이,
75 성덕과 의덕으로 우리 모든 날에 *
주를 섬기게 하심이로다.
76 아기야 너 지존하신 이의 예언자 되리니 *
주의 선구자로 주의 길을 닦아,
77 죄 사함의 구원을 *
주의 백성에게 알리리라.
78 이는 우리 하느님이 자비를 베푸심이라 *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데서 우리를 찾아오게 하시고,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며 *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즈가리야의 노래,후렴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로다.
청원기도
+ 자기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 거룩한 목자들 안에서 당신의 자비와 사랑을 보여 주신 그리스도여, 그들을 통하여 끊임없이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길러 주소서.
- 당신의 대리자들을 통하여 오늘도 영혼의 목자로서 그 직무를 수행하시는 그리스도여, 우리 지도자들을 통하여 항상 우리를 지도해 주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길러 주소서.
- 거룩한 목자들을 통하여 영혼과 육신의 병을 고쳐 주신 그리스도여, 언제까지나 우리의 생명과 성덕을 더해 주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길러 주소서.
- 성인들의 지혜와 사랑으로 당신의 양 떼를 기르신 그리스도여, 우리 목자들을 통하여 언제나 우리의 성덕을 길러 주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길러 주소서.
주님의 기도
-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청하면서 기도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마침기도
+ 성 요한 사제를 통하여 완전한 극기와 십자가에 대한 사랑의 탁월한 모범을 보여 주신 천주여, 우리도 그를 항상 충실히 본받으며 당신의 영광을 직접 영원히 뵈옵는 행복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천주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주님은 저희에게 강복 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2012년 12월 14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성무일도
저녁기도
†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 주님, 어서 오사 저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덕행의 모범이신 성인이시여
우렁찬 찬미노래 받으옵소서
당신을 마땅하게 공경하오며
하느님 크신업적 기리나이다
영원한 대사제신 구세주예수
멸망할 우리인간 구해내시고
새로운 계약으로 평화주시며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셨네
그분이 당신뽑아 섭리하시고
그분의 봉사자로 삼으셨으니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고
그생명 백성에게 주심이어라
왕다운 높은지위 오르시어서
주님의 말씀으로 스승되시고
놀라운 성덕으로 뛰어나시니
사제요 제물이신 주님닮았네
하늘에 올라가신 성인목자여
현세의 성교회를 기억하시어
양들이 예수님을 찾게하시며
기름진 목장안에 들게하소서
열심한 봉사자인 당신을뽑아
높고도 영예로운 직무맡기고
합당한 기쁨으로 갚아주시는
성삼께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 1 주님, 죽음에서 이 목숨 건져 주시고, 넘어짐에서 이 발을 지켜 주소서.
시편 116(114-115), 1-9
감사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사도 1 4 , 2 2 )
1 주님을 나는 사랑하노라 *
당신은 애원히는 소리를 들어주시고,
2 내 당신을 부르던 그날 *
당신의 귀를 기울여 주셨음이로다.
3 죽음의 올가미가 나를 에우고 +
지옥의 올무가 나를 덮쳐 *
슬픔과 괴로움에 잠겨 있었노라.
4 나는 당신 이름 부르며 빌었었노라 *
“주여 이 목숨 살려 주소서” 하고.
5 주님은 의로우시고 다정도 하시어라 *
우리들의 하느님은 인자도 하시어라.
6 순진한 사람을 주는 지켜 주시니 *
가없던 이 몸을 살려 주셨도다.
7 주께서 너를 구하셨으니 *
고요로 돌아가라 내 영혼아.
8 죽을세라 이 목숨 건지셨도다 +
울세라 이 눈들 지키셨도다 *
넘어질세라 이 발을 지키셨도다.
9 나는 거닐리라 주님 앞에서 *
생명의 지역에서 거닐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주님, 죽음에서 이 목숨 건져 주시고, 넘어짐에서 이 발을 지켜 주소서.
후렴 2 구원은 오리라, 주님한테서, 하늘 땅 만드신 그 님한테서.
시편 121(120), 1-8
백성의 수호자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해도 그 어떠한 열기도 그들에게 내리 쬐지 않을 것이다. (묵시7 , 1 6 )
1 산들을 우러러 눈을 드노라 *
어디서 구원이 내게 올런고.
2 구원은 오리라 주님한테서 *
하늘땅 만드신 그 님한테서.
3 네 발이 휘둘림을 아니 버려 두시리라 *
너를 지켜 주시는 님 졸지 않으시리라.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그분은 *
졸지도 잠들지도 않으시리라.
5 하느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
네 오른쪽의 그늘이시어라.
6 낮이면 해도 너를 해치지 못하고 *
밤이면 달도 너를 해치지 못하리라.
7 주께서 너를 지켜 모든 액을 막으시고 *
당신이 네 영혼을 지켜 주시리라.
8 나거나 들거나 너를 지켜 주시고 *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러하시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구원은 오리라, 주님한테서, 하늘 땅 만드신 그 님한테서.
후렴3 만민의 왕이시여, 당신의 길은 바르고 참되나이다.
찬 가 묵시 15,3-4
경배의 찬미가
3 전능하신주 하느님 *
주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사오며,
만민의 왕이시여 *
당신의 길은 바르고 참된 길이니이다
4 주여 당신을 경외하지 않을자 누구이오며 †
당신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을 자 누구오리까 *
당신만이 홀로 거룩하시나이다.
당신의 심판이 공정하게 내려졌으니 *
모든 민족이 당신 앞에 와 경배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만민의 왕이시여, 당신의 길은 바르고 참되나이다.
성경소구 1베드 5,1-4
나는 여러분 가운데 원로로 계신 분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며 장차 나타날 영광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잘 돌보되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라 자진해서 하며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하십시오. 여러분에게 맡겨진 양 떼를 지배하려 들지 말고 오히려 그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그러면 목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월계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응송
◎ 그는 형제를 사랑하고 * 백성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하는 이로다.
○ 자기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쳤도다.
◎ 백성을.
○ 영광이. ◎ 그는.
성모의 노래 후렴 이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관리인이니, 주인이 그에게 자기 가족을 통솔할 책임과 제때에 양식을 공급할 책임을 맡겼도다.
성모의 노래 루가 1,46-55 (성모의 노래 바칠 때 맨처음 부분에서 반드시 성호경을 긋는다.)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나이다
46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 *
47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48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49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 이시로다.
50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51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52 권세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셨도다.
53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54 자비하심을 아니잊으시어 *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55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성모의 노래,후렴 이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관리인이니, 주인이 그에게 자기 가족을 통솔할 책임과 제때에 양식을 공급할 책임을 맡겼도다.
또는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여, 나를 영광으로 나가게 하셨기에 감사 드리오니, 주님이 제게 맡기신 양들이 나와 함께 당신 은총에 영원히 참여하게 하소서.
청원기도
+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사람들을 대표하는 대사제로 뽑히신 그리스도를 찬미하며 겸손되이 기도합시다.
- 거룩하고 탁월한 목자들로써 당신의 교회를 빛나게 하신 그리스도여, 신자들로 하여금 항상 그 광채로써 기쁨을 삼게 하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소서.
- 거룩한 목자들이 모세처럼 기도할 때에 백성의 죄를 용서하신 그리스도여, 그들의 전구를 들으시어 끊임없이 당신의 교회를 씻으시며 거룩하게 하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소서.
- 당신 성인들에게 형제들 가운데서 기름을 바르시고 성령을 부어 주신 그리스도여, 당신 백성의 모든 지도자들에게도 성령을 가득히 부어 주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소서.
- 거룩한 목자들의 몫이 되신 그리스도여, 당신의 피로 구원된 사람은 아무도 당신을 떠나는 일이 없게 하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소서.
- 교회의 목자들을 통하여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아무도 당신의 양들을 당신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여, 죽은 이들을 위해서도 당신이 목숨을 바치셨으니 그들을 구원해 주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소서.
주님의 기도
- 이제 주의 기도로 우리의 찬미와 기원을 마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마침기도
+
12월 14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끝기도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
1542년경 스페인 아빌라주의 폰티베로스에서 태어났다. 가르멜회의 회원으로서 예수의 성녀 데레사의 권고를 받아 1568년경 자기 회에서 최초로 개혁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수많은 노역과 시련을 겪어야 했다. 1591년 우베다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여러 가지 영성 저술들이 입증하는 바와 같이 성덕과 지혜에서 탁월했다.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의 [영적 찬가]에서
(Red. B, str. 36-37, Edit. E. Pacho, S. Juan de la Cruz, Obras completas, Burgos, 1982, pp.1124-1135)
그리스도 예수 안에 감추어진 신비의 지식
거룩한 학자들이 발견하고 이 생활 상태에 다다른 영혼들이 알게 된 신비와 경이가 많지만 아직도 그들이 말할 것과 이해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들어가야 할 깊은 데가 많습니다.
그리스도는 아무리 깊이 파 들어가도 끝에 도달할 수 없는 풍부한 광산과 같습니다. 그 안에는 보화를 매장하고 있는 광맥들이 허다하여 매번 여기저기에서 새 보화와 새 광맥을 찾아냅니다.
이 때문에 성 바울로는 그리스도에 대해 "그 속에는 지혜와 지식의 온갖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영혼이 먼저 내외적 고통이라는 작은 문을 통해서 영적 지혜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앞서 말한 대로 이 보화 속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거기에 이르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현세에서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해 알게 될 수 있는 것마저 먼저 아는 고통을 당하거나 하느님께로부터 수많은 영적이고 감각적인 은혜를 받거나 또는 많은 영적 수련을 미리 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로부터 받는 이 모든 은혜들은 그리스도의 지혜에 다다르기 위한 선결 조건에 지나지 않으므로 이것들은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지혜보다 더 낮은 은혜들입니다.
영혼이 고통에다 위로와 열망을 두지 않거나 또는 여러 겹으로 된 고통의 숲 속을 거치지 않고서는, 여러 겹으로 된 하느님 보화의 울창함과 지혜에 결코 이르지 못함을 우리가 단 한 번 결정적으로 깨달았으면 합니다. 또한 신적 지혜를 참으로 갈망하는 영혼은 거기에 다다르기 위해 십자가의 숲 속에서 고통받는 것을 원해야 함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이 때문에 성 바울로는 에페소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환난에서 실망하지 말고 힘을 돋구어 사랑에 뿌리를 박고 사랑을 기초로 하여 살아감으로써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느님의 신비가 얼마나 넓고 길고 높고 깊은지를 깨달아 알고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분이 완성되고 하느님의 계획이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하느님 보화의 지혜에 들어가게 하는 문은 십자가라는 문입니다. 그 문은 좁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들어가고 싶어하는 이들은 적지만 그것을 통해서 다다를 수 있는 행복을 바라는 이들은 많습니다.
[역사속의 그리스도인] 48. 수도회 창설자편 (7) 십자가의 성 요한
십자가의 성 요한은 「참으로 살고자 한다면 십자가에서 도망치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삶과 저서를 통해 말해준다.
자기 십자가 지고 하느님 따라
맨발의 가르멜회 기초 이뤄
반대파 비난을 수련 기회로
『모든 것을 맛보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맛보려 하지말라. 모든 것을 얻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얻으려 하지 말라. 모든 것이 되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되려고 하지말라 … 너 있지 않은 것에 다다르려면 너 있지 않는 데를 거쳐서 가라. 아직 다다르지 않은 것에 다다르려면 도중 아무 것에도 발을 멈추지 말라』(십자가의 성 요한).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함께 가르멜 수도회를 개혁한 십자가의 성 요한(Joannes a Cruce, 1542∼1591)은 1568년 11월 28일 두명의 동료와 함께 아빌라의 데레사 도움으로 두루엘로에서 개혁된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십자가의 요한」으로 이름을 바꾸고, 가르멜회 최초 규칙으로 돌아가 실천하겠다는 서약을 함으로써 맨발의 가르멜회의 기원을 이뤘다.
이후 십자가의 성 요한은 23년간의 개혁 가르멜회 생활을 통해 가르멜회 회원들에게 영성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예언자 엘리야 보다 훨씬 더 많은 영성적 영향을 드러냈다.
「만약 누구든지 나를 따르고자 한다면 자신을 버리고 매일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마태 16, 24)는 말씀은 곧 그의 생애의 표현」이라고 할 만큼 십자가의 성 요한은 자신의 생활에서 「십자가」의 실현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보였다. 그의 영성은 한마디로 사랑 자체인 하느님을 올바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친 것이었다.
1542년 스페인의 아빌라 인근 폰티베로스에서 태어난 요한의 삶은 21년간의 세속생활, 5년간의 완화 가르멜에서의 생활, 그리고 개혁 가르멜회에서 살았던 시기로 구분된다.
본래 조상은 명문 귀족이었으나 가세가 몰락, 요한이 태어날 당시에는 매우 가난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태중에 있을 때 아버지가 사망, 유복자로 세상을 본 요한은 모친이 정착한 메디나에서 목수의 조수 등으로 일하다 메디나 병원에 채용돼 간호사 일을 하기도 했다. 이때 병원 전속 사제가 되려는 생각으로 예수회가 경영하는 신학교로 통학했던 그는 1563년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하게 됐고 살라망카 대학에서 철학 신학 공부 후 1567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의 가르멜회 환경과 생활 방식에 만족하지 못했던 요한은 고향집을 찾았다가 아빌라의 데레사를 만나게 되는데 이 일은 그에게 일련의 생의 전기를 마련했다. 가르멜 수도회 생활보다 더욱 고적하고 깊은 기도 생활이 요구되는 카르투지오회로 옮길 것을 털어놓았던 그는 성요셉 수도원을 설립 개혁 작업을 시작하고 있던 데레사로부터 개혁 운동에 참여할 것을 권유받게 된 것이다.
두루엘로에서의 새 생활은 엄격한 금욕, 극기와 고행의 생활 등 가르멜 수도회 본래의 은수적 관상적 수도 생활 실천으로 요한을 이끌었고, 한편 맨발로 마을내 부락을 돌아다니며 사도직을 수행했다.
이런 가운데 1577년 요한은 개혁을 반대하던 완화 가르멜회 수도자들에게 납치돼 톨레도 수도원 다락방에 감금되는 사태를 맞는다. 이곳에서 9개월간 지내면서 요한은 갖은 모욕과 학대를 묵묵히 참아냈고 오히려 자신의 덕을 쌓는 계기로 삼았다.
동료들에게 배척당하고 「순명하지 않는 자」로 비난받는 고통스런 경험속에서 그는 여러 편의 시를 탄생시켰고 이후에는 그 시를 설명하고 해설하기 위한 저서들을 남길 수 있었다. 「로망스」 「내 그 샘을 잘 아노니」와 「영혼의 노래」 일부가 이때 쓰여진 것이다.
감옥에서 탈출한 요한은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하엔의 엘 갈바리오, 그라나다의 로스 마르티레스 수도원의 원장직과 안달루시아 관구장직을 역임하고 가르멜회 제1평의원, 세고비아 수도원 원장직도 맡는 등 활동을 벌였다.
맨발의 가르멜회는 1579년 교회의 공식 인정을 받았으나 이후에도 개혁을 둘러싼 가르멜회의 분쟁이 재현되면서 요한은 반대자들에 의해 계속적인 비난 공격의 대상이 됐다.
1591년 6월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 멕시코로 향하던 그는 열병에 걸려 스페인에 남게 됐고, 9월 우베다 수도원으로 옮겨진 후 정신적 고통과 병세 악화로 4개월만에 눈을 감았다.
사랑의 부르심을 받은 인간의 소명이 무엇인지 꿰뚫어 보았다. 또 이 소명에 충실히 응답하는데 모든 영혼들을 인도하기 위해 영적인 가르침들을 펴고자 했다.
저서들을 통해서는 사랑이 인간의 최종적이고 유일한 소명이라는 사실과 사랑이 인간 실존에 총체적인 의미를 부여한다는 사실, 또 사랑이 인간의 실존을 하느님을 향한 점진적인 여정으로 변모시킨다는 것을 드러냈다. 특히 「어둔 밤」 등 그의 작품들을 통해서는 인간이 하느님을 올바르게 찾고 사랑하는 길을 제시하고자 했다.
학자들은 십자가의 성 요한이 삶과 저서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은 「너희가 참으로 살고자 한다면 십자가에서 도망치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1675년 교황 글레멘스 10세에 의해 시복됐으며 1726년 교황 베네딕도 13세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또 교황 비오 11세는 1926년 교회 학자로 선포했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3년 스페인 언어권의 모든 시인들의 수호 성인으로 선포했다.
[가톨릭신문, 2005년 2월 27일, 이주연 기자]
[역사속의 그리스도인] 108. 수도회 창설자편 (3) 가르멜산 은수자들
가르멜산에 있는 엘리야의 우물(왼쪽아래는 예수의 데레사 성녀와 십자가의 성 요한)
고행, 가난 통해 하느님과 일치 꿈꿔
13c 은수자들이 ‘엘리야 우물’ 근처 살며 시작
맨발의 가르멜회 등 봉쇄, 활동 수도회로 구분
관상수도회를 일컬을 때 항상 그 맨 앞에 떠오르는 것이 바로 가르멜회이다. 여타의 수도회들이 일정한 창설자에 의해 시작되고 그 창설자의 정신과 영성을 본받아 복음적 삶을 살아가게 되지만 가르멜회는 어느 한 사람에 의해서 창설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가르멜산의 은수자들로부터 시작된 가르멜회는 봉쇄 수도회와 활동 수도회로 구분되는데 봉쇄 수도회 중에서도 ‘맨발의 가르멜회’(Ordo Camelitarum Discalceatorum)는 O.C.D.라는 약칭을 사용하고 그 외에는 OCarm이라는 약칭을 사용한다.
이미 13세기부터 여성들이 이 수도회 규칙에 따라 서원을 한 사례가 보이지만 가르멜 수녀회는 1452년 교황 니콜라오 5세의 인준에 의해 정식으로 설립됐다.
현재 전세계의 가르멜회 회원들은 남자가 3700여명, 여자가 10만 5000여명이고 이 중 한국에는 맨발의 가르멜 여자 수도회, 맨발의 가르멜 남자 수도회, 그리고 가르멜 전교 수녀회 등이 있으며 재속회로 가르멜 제3회가 있다.
엘리야가 기도했던 가르멜산
12세기 말경 제1차 십자군 원정 후 일단의 유럽인들이 팔레스티나 북부 갈릴레아에 있는 가르멜산에 정착한다. 이들은 13세기 초 구약의 예언자 엘리야의 우물 근처에 있는 작은 암자들에서 생활했다. 이들은 교회를 지어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했고, 그 지역 주민들은 이들을 인근 성녀 마르가리타 수도원의 희랍 수도승들과 구분하기 위해 이들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형제들’이라고 불렀다.
이들이 자리를 잡은 가르멜산은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께로 부르시는 산, 곧 이스라엘의 하이파 동남쪽에 있는 거룩한 산이다. 구약의 예언자 엘리야는 언제나 가르멜산에서 기도를 드렸다.
가르멜산의 은수자들도 이렇게 믿고 있었고, 1281년 회헌 서두에서도 “엘리야와 엘리사 예언자가 가르멜산에서 경건히 생활하던 때부터 구약과 신약의 성조들은 엘리야의 우물 곁에서 거룩한 계승을 부단히 지속하며 칭송받을 만한 삶을 살아왔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로 가르멜산에 은수자들이 모여 살기 시작한 것은 약 570여 년경이었고 후대에 예루살렘의 총대주교였던 알베르토(1205~1210)는 1206년에서 1214년 사이에 은수자들의 요청에 따라 은수자들 자신이 제시한 제안에 적합한 하나의 생활 규범을 그들에게 부여했다.
이 규칙서에 따르면 13세기 초 수도자들이 엘리야의 우물 근처에 살면서 한 수도원장의 통솔 아래 있었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 바로 이것이 수도회 설립에 대한 최초의 확실한 증거이다.
13세기에 팔레스티나 최북단 항구인 아코(Akko)의 주교였던 드비트뤼도 팔레스티나에 라틴 왕국이 설립된 12세기에 순례자들과 수도자들이 가르멜산에 정착한 사실을 기록했다.
이 규칙은 원장의 선출과 함께 시작돼 순종 아래 각 수도자에게 개인 숙소가 배당되며 거기서 밤낮으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머물러야 한다. 이들이 해야 할 일은 중단 없는 개인기도이고 정해진 시간에 행하는 전례기도가 개인기도에 부가된다. 규칙서는 은수생활과 공동체 생활의 통합을 제시한다.
1226년 교황 호노리노 3세는 이 규칙을 승인한다. 이로써 초기의 규범은 참된 규칙이 되었는데, 1229년 그레고리오 9세는 가르멜 은수자들을 탁발 수도회들의 생활양식으로 방향을 틀게 하면서 가르멜 회원들에게 탁발 혹은 공동체적 가난을 부과했다.
탁발수도회로 인정 받아
은수자들은 1235년 서방으로 이동해야 했다. 회교도들의 탄압에 의해 서방으로 옮아간 수도회는 13세기말까지 150여개의 수도원이 12개 관구로 나뉘어 곳곳에 자리를 잡았고 15세기까지에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동유럽과 포르투갈 등지까지 수도회가 확산됐다.
서방으로의 이전과 탁발의 부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과제를 안겨주었다. 수도회는 이제 은수적이고 관상적인 수도회에서 탁발수도회로 옮아가게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상에 특별한 강조점을 두고 있었다.
가르멜회의 영성은 이제 관상과 활동간에 균형을 잡아나가게 되며 이 오묘한 두 축은 가르멜회 영성의 발전 안에서 중심축을 이뤄 왔다.
1274년 리용 공의회에서 탁발 수도회로서의 성격을 잠정적으로 인준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1298년 교황 보니파시오 8세는 프란치스코회나 도미니코회와 동일하게 탁발 수도회로서의 특전과 면제를 부여했다.
1317년 요한 22세 때 탁발 수도회를 향한 가르멜회의 발전 과정을 종결됐다고 할 수 있다. 즉 가르멜 회원들은 항상 다양한 형태의 사도직을 수도회의 주된 목표, 즉 공동체 전례 기도에 밀접히 연결된 관상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에 종속시키면서 모든 형태의 사도직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가르멜회가 유럽 여러 지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마리아 신심은 이 수도회의 상징이 됐다.
14세기에 들어와서 서방 교회의 분열과 함께 가르멜회도 지역에 따라 분열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개혁 운동이 일어나게 됐다. 개혁 시대를 거치며 발전해온 가르멜회는 쇠퇴와 부흥을 반복하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가톨릭신문, 2006년 12월 17일, 박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