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중국의 장가계(張家界)에서 북경으로 단체 버스를 타고 오던중 북경 못미처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에 들어 갔더니
남녀구분과 문(門)없는 공간에 죽 쭈그려 앉아 오만상을 찌푸리고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중년 남성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어요.
보아하니 큰 일(?)을 치루고 있는 현장이었어요.굳이 노크할 필요가 없어서 빈자리에 저역시 쭈그리고 앉아 일을 보려니
당최 되질 않아요. 냄새는 왜 그리 고약한지.
중국 연변(엔지라고함)에서 장백산(백두산) 올라가는 입구에 안도(安道)시란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서 한참을 더 올라가면
장백산 초입이 나와요. 영어로 말하자면 베이스 캠프이지요.여름에는 비오는 날이 많아서 여기에서 우비를 하나씩 사서
입고 6인승 겔로퍼를 타고 산을 오르는데 미리 큰 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둘러보게 되지요.그런데 화장실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거적으로 덮여진 천장에 도랑을 파고 거기서 엉덩이를 대고 남녀구분없이 일을 보는데 도랑에 흘러내리지 않은 분물
(糞物)<옥편 찾아보세요>이 피라밋을 만들고 있어서 엉덩이를 요리조리 까불듯 트위스트 추듯 돌려대지 않으면 험헌 꼴을 당하기
일쑤에요.
개방형 화장실이라고 하지만 좀 과한 것같아요.
중국이 집단 노동을 할때 주민들이 화장실에 오래 있으면서 농땡이 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랫다는 설도 있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잘약하기 위해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최근에는 많이 개선이 되었다고 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