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의 역사] 1925년 - 미국 테네시 주에서 진화론 교육문제로 원숭이 재판이라고 불리는 재판이 열렸다

[동명스님]

사건

• 기원전 356년 - 아르테미스 신전이 헤로스트라투스의 방화로 소실되었다.
• 1861년 - 남북 전쟁 - 매너서스 전투가 벌어졌다. 북군의 총 지휘관은 맥도웰, 남군의 사령관은 존스턴(실제로는 보우리가드가 지휘)이었는데 북군이 대패했다.
• 1925년 - 미국 테네시 주에서 진화론 교육문제로 원숭이 재판이라고 불리는 재판이 열렸다.
• 1940년 - 소련이 발트3국을 합병했다.
• 1944년 - 고이소 구니아키가 조선총독에서 물러났다.

탄생

• 628년 - 당나라 3대 황제 고종
• 1899년 -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 1902년 - 대한민국의 소설가 채만식.
• 1951년 - 미국의 배우 로빈 윌리엄스.

사망

• 681년 - 신라(新羅) 30대 왕 문무왕(文武王)
• 1425년 -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 마누엘 2세 팔라이올로고스
• 1796년 - 스코틀랜드 출신 영국의 시인이자 서정시인 로버트 번스

기념일

• 독립기념일(Belgian National Day): 벨기에
• 해방기념일(Liberation Day): 괌
• 인종화합의 날(Racial Harmony Day): 싱가폴

이하 펌글

http://blog.daum.net/ekasacce/749

꼭 봐야 할 진화론 무신론 영화 "침묵의 소리(Inherit the wind) - 원숭이재판 다룬 영화

이 글은 한 두해전에 한국무신론자모임에 올린 글입니다. 그 당시엔 한글자막을 구할 수 없어 영문자막으로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큰 감동을 받은 기억이 남아 한글자막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작업하다가 태름아버지님이 먼저 한글번역된 자막을 작년에 시네스트에 올린 것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태름아버지님이 영화의 제목을 신의 법정이라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침묵의 소리의 자막인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침묵의 소리 한글자막은 다음의 게시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침묵의 소리(Inherit the Wind, 1960) 자막파일 - 기독교, 진화론 마녀사냥 시작하다

1. 도버논쟁과 원숭이재판, 그리고 테네시주의 법안
 
한무모 자료실 게시판에는 찻주전자님이 올린
법정에 선 다윈 1 - 지적설계론론 VS 진화론
법정에 선 다윈 2 - 판결 그 이후
라는 두 개의 게시물이 있어요.
 
아시다시피 이 다큐는
도버라는 미국의 소도시에서 촉발된 진화론과 창조론논쟁이 시작된 계기에서부터,
재판과정, 재판의 결과, 의미를 짚어보는 중요한 영상이죠.
 
이 도버의 논쟁과 아주 유사한 논쟁이
1925년 미국의 테네시주에서 있었는데
그것이 널리 알려진 "원숭이 재판"이란 것이죠.
이 원숭이 재판이 시작된 계기란 것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이가 없는 것인데,
바로 과학교사인 스코프스란 교사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진화론을 가르쳤다고 기소가 된 것이죠.
 
2001년 도버에서 창조론과 지적설계를 교과과정에 밀어넣으려는 시도는
현명한 공화당 출신 판사에 의해서 저지되었죠.
재판은 창조론자들과 지적설계론자들의 패배로 끝났었죠.
 
하지만 1925년 원숭이 재판때 과학교사 스코프스는
"학교에서 진화론을 가르친 것은 법에 위반된다"에 따라
유죄를 선고받고, 벌금을 내야 했어요.
 
오늘 리처드 도킨스 닷넷 (RDF)에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테네시주의회에, 2011.4.7일 "학교에서 진화론만 교육시키는 것을 금지한다. 진화론과 다른 것도 가르쳐야 한다."라는 내용의 법안을 70:23으로 통과시켰다고 하네요.
읔~ 누가 테네시주 아니랄까봐... -.-;
 
원숭이 재판도, 도버논쟁도 여전히 끝나지 않은
진행형임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결정이지요.
 
 
2. 1925년 악마의 사도가 된 과학교사 스코프스와 원숭이 재판
 
원숭이재판과 과학교사 스코프스 이야기는
위에서 언급한 [법정에 선 다윈]이라는 도버논쟁 다큐에도
잠깐 나와요.
 
그 다큐에 나온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기억하다가
드디어 원숭이재판을 다룬 그 영화를 구하게 되었어요.
포털에선 "침묵의 소리(Inherit the wind)"란 제목으로 검색할 수 있더군요.
한글자막을 구하기 힘들어서 영문자막을 구해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말할 수 없는 긴장감과 흥미로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 이 글은 한글자막을 구할 수 없었을 때 쓴 글이라서 이렇게 썼습니다. 지금은 태름아버지님이 번역한 한글자막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리뷰한다면
"꼭 봐야 할 진화론 무신론 영화 - 진화론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고 악마의 사도라 비난받고 유죄선고를 받은 평범한 과학교사 스코프스의 서사적 투쟁기, 혹은 이성과 합리주의와 증거를 외면하고 광기로 집단린치를 가하는 종교라는 괴물의 이성정복기"라고나 할가요.
 
3. 침묵의 소리(Inherit the wind)
 
영화는 우리들이 꼭 놓치지 않고 봐야 할 정도로 흥미롭지만
저는 몇가지 중요한 장면들을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자넨,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진화론을 가르쳤어. 그것은 법을 어긴 것이고, 우린 자네를 기소할거야.



결국 과학교사 스코프스는 기소되어 유치장에 갇히게 되고, 대다수 보수적 지역신문들은 스코프스를 비난하고, 소수의 언론만이 "우린 중세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는가?"란 비판을 싣습니다.
 
 


이 재판에 검사를 자청한 사람이 나타나는 데, 그는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거물급 정치인입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가르켜야 하며, 스코프스 같이 진화론을 가르치는 자는 하나님을 부정하고 반대하는 "악마의 사도"라 비난하고,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실제 "evolution(진화)"가 아니라 "evillution(진화를 나타내는 영어단어와 악마를 의미하는 evil을 조합하여, 악마주의란 뜻을 나타낸 조어)"를 전파하고 있다고 군중들을 선동합니다.
 
 

 

거물급 정치인 출신 검사에 맞설, 변호사가 도착합니다. 사진의 왼쪽이 그 과학교사 스코프스를 변호할 변호사입니다. 초청한 신문기자가 "잘 오셨어요, 악마씨 지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긴 성경골수주의 자들이 득시글 한 곳이에요.(바이블벨트 중에서도 심한 곳)"이라고 의미심장한 농담을 던집니다.
 
비난구호들
 

사탄으로부터 힐스보로도시를 지켜주소서!


원숭이들과 우리들을 같이 여기지마!
무신론자들은 너네 조상인 원숭이로 돌아가라!


이놈아! 원숭이를 우리들과 같다고 하면 안돼!
다윈과 함께 다운해라!(발음을 이용한 말장난. 다윈과 함께 사라져라!)


evolution은 거짓말이야. 하지만 devolution은 사실이야. 진화론을 가르치는 놈들은 모두 원숭이로 퇴보했어!




드디어, 역사적으로 유명하고,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우리들에게 현재진행형인
재판이 시작됩니다.

이것 이후의 이야기는 영화를 감상하는 분들의 긴장과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여기서 멈추도록 할게요 ^^
 
이 영화를 보고, 많은 것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악마의 사도라 불리워진 과학교사 스코프스님!
님의 용기는 결코 잊혀지지도 사라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침묵의 소리 한글자막은 다음의 게시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침묵의 소리(Inherit the Wind, 1960) 자막파일 - 기독교, 진화론 마녀사냥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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