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逍遙山 587m)
이 뫼(山)는 서기645년 신라 원효대사가 개산(開山)하여 서기974년부터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 동북방 소요동에 위치하고 있는 수도권 최고의 단풍 명산이다.
해발 587m의 의상대(義湘臺)가 주봉(主峰)으로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 경기의 소금강(小金剛)으로 불리고 있다.
소요산은 산세가 그다지 장쾌하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형상미의 극치를 보이듯 뽀족뽀족한 기암 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하고 심연의 계곡은 오묘한 정취를 발산하며
주봉인 <의상대>와 <나한대>, <상백운대>, <중백운대>, <하백운대>, <공주봉>의 여섯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다.
봄철은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고, 여름철에는 오염되지 않은 계곡에서 한 낮의 더위를 시원하게 피할 수 있으며
가을 단풍은 봄철의 꽃 같다고 할 정도의 그 화려함으로 유명하여 예로부터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어 왔다.
소요산은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逍遙)하였다 하여서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소요산은 면적은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여 봄에는 진달래, 철죽이 장관을 이루며, 계곡의 폭포와 가을 단풍이 유명하다.
서울에서 44km, 동두천 시청에서 동북쪽으로 약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소요산은
해발고도 587m의 낮은 산이지만 수목과 폭포, 봉우리가 줄지어 있는 서울 근교 동두천의 진산이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골짜기가 있으며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겪은 기암괴석이 단풍과 잘 어우러져 있고,
곳곳에 폭포와 암자가 있어 더욱 절경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가족과 함께 봄이면 붉은 점을 찍듯 피어나는 진달래와 철쭉이 좋고, 가을이면
단풍과 낙엽이 유별나서 산과 진달래, 철쭉,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산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다.
소요산이 단풍 산행지로 손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1994년에 개장한 신북온천과
초성리 열두개울 계곡과 삼정리에 약수터가 가까이 있어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 산을 찾고 있다.
이 소요산은 곳곳이 원효대사의 전설이 서려 있는 산으로 1981년 국민광광지로 선정 되었다.
중백운대로 오르는 등로는 가파른 암릉길로 중백운대에서 상백운대로 가는 길은 경사가 가파른 암릉길이다.
의상대는 소요산 정상에 있는 봉우리로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어서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장관이다.
소요산으로 오르는 산행로는 산행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러 갈래로 올라갈 수 있는데
소요산역에서 시작하는 산행코스는 거의 일반인들이 오르는 관리소 매표소를 지나는 <자재암코스>와
관리소 매표소를 가기 직전에 박물관 입구에서 우측으로 올라서는 코스와,
주차장매표소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팔각정코스>, <먹장이골코스>, <동막골코스>, <창말코스> 등이 있는데,
오늘 산행은 소요산을 완전히 한 바퀴 종주할 수 있는 코스로 하봉암동에서 <동막골코스>로 올라서서
x335봉~x445봉~덕일봉~상백운대~의상대~공주봉으로 이어지는 환종주를 하여 <창말코스>로 내려서려고 한다.
□ 산행지도
산행경로/ <동막골코스~x335봉~덕일봉~중백운대갈림길~상백운대~의상대~공주봉~창말코스> 도상거리/ 14.5km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 산행사진
지난 2018년 2월 24일 철원<고금능선> 산행기를 기록한 이후 그동안 1년이 넘게 산행기를 기록하지 못하였다.
집 근교의 북한산, 고봉산, 노고산 등에서 가벼운 산행을 하면서 산행기를 기록하지 못하였는데...
오늘은 지난 2015년 10월 31일 산행기를 기록하였던 소요산을 반대방향으로
하봉암동의 <동막골코스>에서 출발하여 안창말 입구에서 끝나는<창말코스>로 이어지는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소요산은 동두천의 진산으로 그 동안 코스를 바꾸어 가면서 여러번 올랐던 산으로
그동안 이 소요산은 매표소에서 <문화재관람료>라는 명목으로 매표를 하면서 올랐던 기억도 나는데...
그것도 타 지역에서 온 산객들은 더 비싸게 받고 출입을 시키는 웃지못할 장면도 보았고...
주로 팔각정코스와 자재암코스 그리고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옆으로 오르는 코스로 수십회 올랐던 소요산을
오늘은 <동막골코스>에서 출발하여 <x176봉~x335봉~x445봉~덕일봉~상백운대~의상대~공주봉>으로 이어지는
소요산 환종주를 하여 동두천의 안창말 입구로 내려서는 <창말코스>로 이어지는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파주집에서 6시 55분에 출발하여 문산, 전곡을 거쳐서 <동막골코스>입구에 9시 1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출발하였다.
오랜만에 동막동 15통마을회관을 지나고....
<동두천 6산종주코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이곳에서 저 푸른물통 방향으로 향하여 산줄기로 올라섰다.
산줄기로 올라서면서 산줄기 우측으로 보이는 동막골 일대의 모습과 멀리 미세먼지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세의 모습
시원하게 이어지는 능선길...
x176봉
넓적한 활엽수 낙엽이 내 등산화가 덮이도록 쌓여있는 낙엽길을 힘들게 지나고...
지나온 세월이 모든 사물을 이렇게 만들고...
폐 헬기장
x335봉
이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우틀하여 x354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이어가고...
왕재지맥과 비학산, 파평산 등에서 보이던 노끈으로 붉은색과 푸른색 노끈이 가끔 보이고 있다.
심한 미세먼지 속에 능선 우측으로 나무 사이로 소요산의 주봉들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능선 우측에 있는 골프장에서 능선상에 쳐 놓은 철조망의 모습...
x354봉
청초하고 깨끗한 예쁜 모습의 꽃 한송이가 내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x445봉
상백운대~덕일봉으로 이어져온 소요지맥이 이 갈림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막고개를 지나고...
덕일봉/ 감투봉 <535.6m>
지나온 세월이 모든 사물을 이렇게 만들고...
중백운대 갈림봉 <530m>
능선 우측에 있는 선녀탕을 안내하고 있는 이정목
상백운대 <560.5m>
이 상백운대 넓은 평지에서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을 먹고 20여분 휴식 후 출발하였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가볍운 마음으로 걷고...
칼바위능선
칼바위능선이 끝나는 이 지점에서 소요지맥은 좌측으로 국사봉으로 향하고 있다.
선녀탕 갈림길을 지나고...
두번째 선녀탕 갈림길을 지나고...
조금전에 지나온 상백운대의 모습을 잠시 뒤 돌아보고...
나한대 <571m>
앞쪽으로 가야할 소요산의 주봉인 의상봉의 모습
능선 좌측으로 소요지맥의 산줄기가 뻗어가는 모습과 저 멀리 왕방산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소요산 의상대 <587.5m>
의상대 정상에서 다시 한 번 바라본 소요지맥의 모습과 저 멀리 보이는 왕방산의 모습
의상대에서 공주봉 방향으로 내려서는 나무계단이 보이고...
나무계단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앞쪽으로 가야할 공주봉의 모습
야생동물 보호구역
샘터삼거리를 지나고...
뒤 돌아서 바라본 방금 지나온 소요산의 주봉인 의상대의 모습
공주봉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능선 좌측으로 주한미군부대와 동두천 시가지의 모습
공주봉 <526m>
공주봉 정상에서 바라본 동두천 시가지의 모습과 그 뒤로 군복무의 추억이 서려있는 마차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공주봉에서 <창말코스>로 내려서는 능선길을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서고...
산자락에서 내려서니 앞쪽으로 임도 반대편으로 미군부대 철책선이 설치되어 있다.
<창말코스>의 출발지점인 안창말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서는 임도길
안창말로 내려서며 아쉬움 속에 잠시 뒤 돌아서서 바라본 평온한 농경지 뒤로 보이는 공주봉의 모습
안창말로 내려서면서 앞쪽 저 멀리에 근엄한 모습으로 내려다 보는 마차산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