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보름쯤 후에 올리려고 했는데 문득 일주일만에 컴퓨터 켜고 비디오 클립을 만들었습니다.
달력에는 <ALL STOP 아직 어떠한 불행도 없을 때 누려보는 이 행복 無爲! >라고 써 놓았네요?
큰스님께서는 요즘 왕희지에게 빠져 계십니다.
"원래 왕희지를 좋아했는데 요즘 또 글씨 쓰다보니까 더 공부하고 싶어 가지고
왕희지체를 이렇게 이건 그전에 있었던 거고 이건 또 새로 산 거도 있고."
"이 글씨들을 보시면 기분이 좋으신가요?"
하고 여쭤보니
"이걸 보고 안 좋으면 사람인가?"
하고 물으셨어요.
놓치는 부분들이 있으니
아날로그 식으로 종이신문을 구독해서 읽기 시작하셨고요.
아침마다 열 장 정도의 화엄 글씨를 쓰신다고 합니다.
빈 족자가 막 선물로 들어와서 1200개가 쟁여져 있다고
지혜월님께서 말씀해 주셨고요.
족자 구경을 하고 있는데 큰스님께서 저를 부르셨어요.
"우리 월간지 있잖아. 그거 이제 안 하기로 했어. 새교재가 아주 친절해서
이중이 돼."
"너무 잘됐네요. 그럼 저 녹취도 안해도 될까요?"
"그럼! 올스톱이야."
큰스님이 한 번만 절하라고 해도 스님들이 모두 세 번씩 절을 하셔서
"안 들어, 나는 참 덕이 없는 사람인가 봐. 내말 듣는 사람이 없어."
하셨거든요.
저는 올스톱! 말씀을 아주 잘 듣고 있습니다.^^ ㅎ
제가 두 번째 다시
"어머 어떻게 금세 그렇게 결정을 하셨어요?"
하고 제가 여쭈어봤을 때요.
"그건 내가 결정한 게 아니야. 책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또 내면 이중이라고."
하셨어요.
과연 수업을 들을 때 어떻게 미리 책만 보고 다 그려내실 수 있으셨을까 생각했어요.
용학스님께도 녹취를 안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고요.
"스님,제가 알아버렸어요. 녹취 부담이 없으니까 법문에 '게으른 사람은 악독하다'는
등 하는 말이 전에는 아팠는데 그런 건 가볍게 패싱하고 좋아하는 부분만 동그라미 치면서
들었더니 너무 좋았어요. 많은 분들이 왜 좋아하시는지 알겠어요."
하고 말씀드렸고 이제 화엄경을 진짜 읽어보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야지." 하고 용학스님도 '보드랍게' 웃어주셨고요.
"그래도 한 달에 두 번 오는 기회가 얼마나 좋습니까."
하고 재무스님께서도 그런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하셨고요.
아무튼 집에 돌아오는 길 저는 퇴직을 했다고
두 번이나 일요일마다 만나주었던
(제가 녹취 3배로 해야한다고 해서 안경도 사주고 케잌도 사주고 응원해주느라고요)
언니들에게 자랑을 하고 축하를 받았습니다.
약간 뻔뻔하게 큰스님께도 "박수쳐 주셔요" 해서 박수도 받고
지혜월님께 아이스크림도 받고요.
날마다 행복했는데
엊그제 진여화님이 전화를 주셔서'조용한 행복'은 끝난 것 같아요.
(그건 저의 성격이라서 말 안할 때 좀 자유로워서요.)
아무튼 아무래도 공부는 좀 해야할 것 같아서
며칠 전부터 화엄경을 소리 내어 읽기 시작했어요.
이 날의 사진도 함께 올려야 해서 음성을 입혀봤습니다.
"진여화님, 그런데요, 너가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책이 안나와도 녹취는 해야지 않아? 누군가 그러실까봐 좀 겁나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아닐 거라고 하셨었어요.
용학스님 법문 녹취는 스탑했고요.
큰스님의 화엄경 녹취는 천천히 해보려고요.
(이것도 안 해볼까? 해서 몰래 쉬어본 것 맞고요.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어요. ^^ㅎ남이 아니라 저 자신이 저를 구속하는 편이라서요.)
아무튼 염화실지가 이세간품으로 마감이 됐네요?
세 분의 스님께서
"결석 안 하지만 그럼 염화실지 믿고 공부했다."
"그동안 수고했다."
"아, 염화실지 안나오면 제가 녹음을 해야겠네요."
하셔서 유튜브에서 보는 방법을 가르쳐드렸어요.
아무튼 이번 달 보고 끝
6월 초하루 화엄으로 시작하는 혜명화였습니다.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39 입법계품1 제60권 1. 서분(P.19-48)
첫댓글 _()()()_
<아직 어떠한 불행도 없을 때 누려보는 이 행복 無爲! >보다는,
"어떠한 불행이 와도 누리는 이 행복 無爲!" 했으면... 그리고
저는요? 누가 뭐라든,
'화엄경 강의 녹취 끝내는 날이 나는 가는 날'로 직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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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_()()()_
그래도 화엄에서 놀기~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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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음성인가요?
염화실지는 이제 없다해도 사진은 계속 되겠고, 어른스님 근황은 자주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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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화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_()()()_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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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화님, 수고 하셨습니다...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