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네(Kotone), 꽃색은 살구색, 육성국은 일본, 옅은 복숭아색의 바탕에 중심부의 빛나는
살구색이 산뜻하다.
지난 5월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있는 장미정원을 햇볕이 익기 전인 아침 일찍
(6시 30분) 갔다. 장미가 이미 시들기 시작하여 약간 때 늦은 감이 있었다. 그래도 일일이 들여
다보는 데 3시간이 짧았다. 꽃 이름과 설명은 그곳 안내 팻말에 쓴 것을 옮겼다.
8회에 걸쳐서 장미를 소개하고자 한다.
장미정원의 시비에 새긴 시들이다.
장미
허영자
그를
안 본 것으로
그 눈부심
향기로움
모르는 것으로
가시에 찔린 심장
피 안 흐르는 것으로
불길에 데인 흔적
도무지
없는 것으로
81. 에버골드(Evergold), 꽃색은 순황색, 육성국은 독일, 3m까지 길게 잘 자라며, 다수의 순황색
꽃을 피운다
82. 사이운(Saiun), 꽃색은 황색, 육성국은 일본, 앞면이 등,황색 뒷면이 담황색이며, 내병, 내한
성이 강하다
83. 사이운(Saiun)
84. 사이운(Saiun)
85. 핑크 피스(Pink Peace), 꽃색은 진분홍색, 육성국은 프랑스, 다화성 건강한 품종으로 첫 꽃
이 필 때 봉오리가 예쁘게 피어난다.
꽃
신달자
네 그림자 밟는
거리쯤에서
오래 너를 바라보고 싶다
팔을 들어
너 속닢께 손이 닿는
그 거리쯤에
오래 오래 서 있으면
거리도 없이
너는 내 마음에 와 닿아
아직 터지지 않은 꽃망울 하나
무량하게 피어올라
나는 네 앞에서
발이 붙었다.
86.
87. 찰스톤(Charleston), 꽃색은 황,적색, 육성국은 프랑스, 꽃 형태가 좋고 강건하며 꽃이 일찍
피는 종이다
88. 찰스톤(Charleston)
89. 찰스톤(Charleston)
90. 찰스톤(Charleston)
꽃과 언어
문덕수
언어는
꽃잎에 닿자 한 마리 나비가
된다
언어는
소리와 뜻이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다가
쓰러진다
꽃의 둘레에서
밀물처럼 밀려오는 언어가
불꽃처럼 타다간
꺼져도
어떤 언어는
꽃잎을 스치자 한 마리 꿀벌이
된다
91. 코사이(Kosai), 꽃색은 홍색, 육성국은 일본, 홍색에 뒷면이 오렌지 황색으로 미국 장미 선전
상에 입상한 품종
92. 코토네(Kotone), 꽃색은 살구색, 육성국은 일본, 옅은 복숭아색의 바탕에 중심부의 빛나는
살구색이 산뜻하다.
93. 코토네(Kotone)
94. 코토네(Kotone)
95. 니콜라 파가니니(Niccolo Paganini), 꽃색은 선적홍색, 육성국은 프랑스, 꽃이 오래 가고
줄기는 수세가 강하며 건강하다
96. 자뎅 드 프랑스(Jardin de France), 꽃색은 셔먼 핑크, 육성국은 프랑스, 상당히 다화성이며
한번에 8~15 송이의 꽃이 핀다.
내 사랑은 빨간 장미꽃
R. 버언즈
내 사랑은 6월에 갓 피어난
빨간 한 송이 장미
오, 내 사랑은 부드러운 선율
박자 맞춰 감미롭게 흐르는 가락
그대 정녕 아름다운 연인이여
내 사랑 이렇듯 간절하오
온 바닷물이 다 마를지라도
내 사랑은 변하지 않으리
온 바닷물이 다 마를지라도
모든 바위가 태양에 녹아 없어진다 해도
모래알 같은 덧없는 인생이 다하더라도
내 사랑은 변하지 않으리
잘 있거라, 내 사랑하는 사람아!
잠시 동안 우리 헤어져 있을지라도
천리만리 떨어져 있다 해도
그리운 님아, 나는 다시 돌아오리다
97. 자뎅 드 프랑스(Jardin de France)
98. 패별러스(Fabulous), 꽃색은 순백색, 육성국은 미국, 끝없이 계속해서 피고 내병성, 내한성
이 뛰어나다
99. 패별러스(Fabulous)
100. 란도라(Landora), 꽃색은 황색, 육성국은 독일, 장미의 정형화로 황색계 중에서는 내한,
내병성이 강하다
100-1. 란도라(Landora)
100-2. 란도라(Land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