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또 등장…유행처럼 번지나
최근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발견된 모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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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또다시 정체불명의 금속 기둥인 ‘모노리스’가 발견돼 과거처럼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북쪽으로 약 120㎞ 떨어진 벨뷰에서
모노리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인적 드문 들판에 뜬금없이 등장한 이 모노리스는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금속 기둥 형태로 누가 어떤 목적으로 세웠는지는
미스터리다.
특히 앞서 10여 일 전에도 네바다 사막의 하이킹 지역인 가스 피크 인근에서 2m 가까운 높이로 주위를 비추는
모노리스가 발견된 바 있다.
네바다주 사막에서 발견된 모노리스가 결국 철거됐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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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미국 내에서 큰 화제를 모으자 결국 현지 경찰은 지난 주말 공공안전과 환경 문제를 이유로
모노리스를 철거됐다.
이에대해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은
“판금을 철근과 콘크리트로 고정한 상태였으며 당분간 미공개 장소에 보관할 예정”이라면서
“누가 어떤 목적으로 세웠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언론은 네바다 사막과 이번에 콜로라도에서 발견된 모노리스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향후 유행처럼 번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스탠리 큐브릭의 SF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에 나오는 정체불명의 검은 비석 ‘모노리스’(monolith)와 닮아
모노리스라 불리는 이 금속 기둥은 4년 전 처음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모노리스는 지난 2020년 11월 미국 유타주 사막에서 처음 발견됐다.
뜬금없는 장소에서 뜬금없이 발견된 모노리스를 두고 일부 음무론자들은 외계인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세계 각국에서 발견된 모노리스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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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모노리스는 영국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폴란드,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터키 등 유럽 전역에서 비슷한 조형물이
등장하면서 이른바 모노리스 열풍이 불기도 했다.
이후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같은 조형물을 설치했는지 시원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대부분 예술가 그룹의 작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2021년 인류 최초의 신전이 있는 터키 괴베클리 테페 유적지 인근 들판에서 발견된 모노리스는
이후 터키 정부의 우주 프로그램 홍보용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