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모처에서 사학법 개정에 대한 스터디 모임을 끝내고 보니 오후 3시 였다. 신촌 노고산동이니 멀지 않기도 하여 봉사장소로 찾아갔다.
갈 때 속 요량은 작업이 거의 끝나갈 것이니 회원님들하고 인사나 하자는 속셈이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작업은 50% 정도로 지연이 되고 있었다.
화장실 벽 헐기 , 벽에 문내기 위한 벽헐기에 오전이 다 갔다고 한다.
봉사장소 올라가는 골목 계단
동반자님이 문틀 작업에 공돌이님 하스님등이 달라 붙어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화장실은 주로 방수제를 사용하였기에 벽돌 허물기가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
철거가 내 전문 job인데 정작 나는 참여를 못했다.
당일 공사 주관자인 사용배님의 모습이다. 빨간 모자는 익히 우리의 지킴이님이다.
하우스맨의 뒷 모습이 보인다.
처음 참여한 쌈월님의 안방 도배전 바닥청소 모습이다. 처음 참여하여 오전 벽을 허문 벽돌을 거의 도맡아서 산길 도로로 옮기는 힘든일을 하였다고 한다.
장남감 병정님과 하스님의 판넬 절단작업이다. 이런 보조행위를 통하여 주작업자님들의 문틀 및 일부 벽체가 완성되어갔다.
커터기 및 톱에 의해 발생된 톱밥 및 스치로폴 가루, 그리고 발생된 쓰레기들을 하우스맨님이 저녁이 다가오자 미리 미리 청소를 시작했고 나는 하우스맨님을 도왔다. 작업복을 준비해가지 못했서 부득이 상의를 벗어 오랜 만에 스카이어의 근육을 드러내게 된 날이기도 하다.
중간에 청하님과 그리고 마무리 단계에서 장남감 병정님은 일이 있어 먼저 철수를 했다.
화장실이 있던 바닥에는 쎄바님 공돌이님이 참여하였고 마지막 마감 미장은 역시 동반자님의 흙손 솜씨로 이루어졌다.
도배를 위한 도배지를 옮기는 하스님 거의 모든 작업에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한다.
당일의 홍일점이었다. 도신님은 사진 찍히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굳이 도배 모습은 찍지 않았다.
빨간 모자의 지킴이님
중간에 나에게 우레탄 폼을 구입하도록 의뢰를 해서 철물점에 스카이어와 장난감 병정님이 댕겨왔다. 최근 협상에 대해 배우고 있으므로 단 한개를 사더라도 네고를 해보았다. 정가 6천원짜리 5백원 깍았다.
물건 값 깍는 아줌마들의 즐거움이 이런 것일까?
당일 하스님의 이야기들을 어록으로 남겨야 될 것 같다.
"머리는 모자쓰라고 있는게 아니에요." (머리를 써서 작업해야 한다는 말씀)
"물건값을 깍기보다는 덤을 받는 것이 더 낳다" (이거 협상 책에 있는 것인데....)
시간은 흘러가고 저녁이 되었다. 계획이 일부 미흡했음을 평가들 하였다. 작업 주관자는 과감히 일을 분배하고 명령하는 기분으로 그러나 실제로는 의뢰형으로 일을 맡길 필요가 있다는 견해들이 나왔다.
비록 핸폰 사진이지만 조명등을 피해서 찍은 올라오는 계단. 옛날 산동네에서 살던 추억이 난다.
이렇게 밤이 되도록 일은 진행되었다.
마지막 사용배님 차에 건축 폐기물을 상차하는데 여러 사람 참여하고 나도 오랜 만에 힘을 썼다.
쎄바가 지구력이 상당히 쎄다는 점을 또 기억하게 한다. 이천 현모님 장소 작업시 질통과 씨멘 포대 운반작업등을 했던 기억이 새롭다.
건출 폐기물을 싣다 보니 어느 분이 버리는 밥상을 실어달라고 한다. 사용배님 차의 적재 정량을 넘어섰다. 타이어가 내려 앉는 기분이다. 당일 버리지 못하면 아마 차의 스프링이 나갈 것이다. 그래서 사용배님은 출발했다.
우리의 작업을 지켜보던 노인네가 자기 집의 냉장고를 밖에다 내 주었으면 부탁을 한다. 나는 냉정하게 사람사서 하시면 안될까요하고 거절을 했다. 냉장고를 혼자서는 내 오기 어려운 이층에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작업장소에 와서 생각하니 옆집 할머니가 창문을 통해서 계속해서 불만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왜 도와주느냐는 것이다. 남의 입장이 아닌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하시는 어르신인 것 같다. 그런 일도 있고 해서 할머니들의 입소문으로 혹시나 러브하우스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쌈월님과 같이 냉장고 내려달라는 할아버지에게 다시 갔다. 대형 냉장고 이다. 쌈월님하고 낑낑 대며 이층에서 계단으로 내려서 길가에 내 놓았다. 할아버지 부인이 고맙다고 요쿠르트를 주신다고 한다.
(저 설탕들어간 음료 안마시기 시작한지 넉달인데..) 굳이 사양하고 돌아왔다.
밤 9시에 일들이 끝났다. 다들 시장할 것이다.
낮에 보아둔었던 파출소 앞 순대국집으로 향해서 당일의 피로도 풀면서 식사를 다 같이 했다.
신촌역 들어가는 사거리 건너편이다. 순대국이 나오기 전에 돼지 껍질 두 접시와 소주로 건배.
간만에 시장 골목 순대국 맛을 보면서 서로들 수고했음을 격려들 한다.
그리고 안전에 대해서 거론되었다. 자원봉사니 다쳤을 때 문제이다. 당일 큰 사고는 아니지만 판넬 커팅작업시 도신님의 입술에 철판 쪼가리가 튀어 다쳤다. 그리고 하우스맨님은 건축 폐기물 상차기 날커로운 판넬 철판 모서리에 팔에 상처가 났다.
스카이어는 바르는 연고를 사러 이대역 약국까지 댕겨왔다. (오늘 등산한번 제대로 하네....)
안전에 대한 표어는 이렇다. zero defect
작업들어가기 전에 주의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작업시 옆에서 안전에 대한 조심을 이야기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부주의는 원인이 아니다. 부주의도 결과이다. 공장생활을 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원인조사를 할 때 작업자의 부주의를 많이들 거론한다. 나는 그런 결과 보고서에 대해서 상당한 비판을 해왔다.
작업자의 부주의는 결코 원인이 아니다. 부주의는 결과이다. 부주의하게 된 환경이 근본원인이다고 말이다.
이제 희망의 러브하우스도 안전을 생각하고 대비하는 공사를 진행하기로 다 같이 입을 모았다.
7월 7일 용인 봉사에서 다시 볼 것을 약속들 하면서 집으로.....
참석자 명단 (존칭생략)
쌈월이(이상원), 하스, 지킴이, 사용배, 도신, 장난감 병정, 동반자, 청하, 공돌이, 세바, 하우스맨, 그리고 스카이어 이상 12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바보 쿡님이 당분간 토요일 봉사에는 참여키 어렵게 되었다고 합니다. 직장 관계로 ....
(번개는 그래도 쳐야 합니다.)
첫댓글 이날 힘든 공사였는데 너무 고생들하셨네요..스카이어님의 근육도 보고 좋았습니다^^특히 배근육 섹시햇어요^^글구 제가 장사를 7년넘게 해봐서 그런말한거에여^^돈을깍기보단 덤을 얻는게 훨씬 파는사람은 좋더라구요^^10개살거 9개 사서 1개 덤을 얻자! 이거요 ㅋㅋ
도신님 입술 괜찮은지 모르겠네여 남들이 보면 키스를 진하게 한줄 알겠어요 ㅋㅋ 농담입니다^^모두 힘든 작업 무사히 끝나게되어 다행입니다 어제도 전 역시 입으로만 작업하고 왔는데 입술에 근육통 안걸리고 허벅지에 근육통이 ㅋㅋ다음엔 몸으로 열심히 할께여^^
헬멧이 구해지면 그걸 쓰고 일하도록 하지요. 안경도 쓰고... 향 후에 안전교육을 하고 일을 추진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손에 일이 익어 속도를 내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조심을 해야 겠지요.
지킴이님은 늘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어제보니 참 편하고 좋더라구요^^앞으로 술한잔 하면서 더 친해져야 할거같아요^^공돌이님고마워요 내내 쎄바님이 면박주는데도 제 편이되어주셔서^^ 쌈월님 다다음주에 애인이랑 같이 봉사오신다는거 꼭 지켜주세여 ^^
옛날에는 강남에서 좀 놀던 사람입니다. 이제 맘 잡고 좋은일좀 해 보려는 거지요. ㅋㅋㅋㅋ 골든벨 치던 어리석음을 깨우쳐 준 러브하우스에 감사 드립니다.
슬렁슬렁 요령피우던 저도 여기저기 욱신거리는데, 남자들 틈에서 온몸을 불사르신 하스님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갑자기 일을 시작해서 가고싶은 봉사를 못가게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당분간은 제일에 충실히 임하고, 짬을 내어 봉사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생하신 횐님들께 감사말씀 전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__)
직장이 어딘지 알려 주세요. 단체로 한번 가기로 했습니다. ㅎㅎㅎㅎ
늦게 끝날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넘 늦은 시간까지 고생많으셨습니다.어떻하다보니 힘든일에 참여하지 못하고 놀다가 먼저 간거같아서 죄송 합니다....전 그날 12시30분까지 오토바이 배달하느라...오랫만에 했더니 발바닥에 불이 나더라구여.......고생들 많으셨고여...먼저가서 죄송합니다.^^*
제가 의뢰한 봉사에 정작 참석도 못했으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더운 날씨에 고생많으셨을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죄송스러워 새벽에 몰래 들어왔다 갑니다..^^
끝내지 못한 공사는 추가로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없어 그리 되었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구여 다음번에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더운날씨에 회원님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하스님이 나무와 판넬을 조달하지 못했다면 공사에 어려움이 더 많았을 겁니다.(대신 전 가슴을 조렸습니다. ^^) 처음오신 쌈월(이상원)님 묵묵히 정말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에 저도 더욱 분발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공범이 있으니까 전 별로 무섭지 않았어요..ㅋㅋㅋ 하늘이 돕는거 같아요 어디서 그런자제가 눈에 띄었는지^^ 쎄바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연애사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ㅋㅋ
스카이어님의 섬세하신 설명덕분에 그 자리에 함께한듯합니다.아름답게 땀 흘리시는 우리 럽 하우스의 멋진 님들을 보노라면 괜시리 가슴이 설레일만큼 기분이 업~된답니다.모두들 너무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스카이어님의 글과 꼬리글 하나하나 꼼꼼히 참여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다 읽으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ㅇ^
하늘이 도와 비가 오지 않하였기에 그나마 이만큼 한것 같습니다. 바닥이나 벽의 공사는 마무리가 되었지만 문 달기와 도배나 장판은 하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에바다님이 해 주시고 도배나 장판은 방수 공사가 끝나는 대로 추가 공사를 하여 마무리 지어 드리지요. 하루에 하기에는 일이 좀 많았지만 회원님들의 수고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공사에 사용배님이 제일 수고가 많았습니다. 동분서주하면서 진행에 지휘를 하시느라 고생이 많았고 준비에도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나오신 이상원님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킴이님의꼼꼼한 손놀림에 다시한번 놀랬습니다.일에 대한 열의와 크고 넓은 마음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처음 오신 쌈월님 고생많으셨는데.. 앞으로 자주 뵙겠지요? ^^
수고하신 모습을 한 눈에 본듯 합니다 모두 모두 감사드리며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