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5700]채원(茝園),오횡묵(吳宖默)시-眞苽味頗佳[진과미파가]
眞苽味頗佳[진과미파가] 苽=오이과.
참외 맛이 꽤 좋다.
참외는 외, 속명 진과(眞苽,眞瓜)이고
별칭으로 감과(甘瓜), 고체(苽蔕), 과채(瓜菜), 첨과(甛瓜),
향과체(香瓜蔕), 백사과, 고정향(苦丁香), 향과채 등으로 불렀다.
채원(茝園),오횡묵(吳宖默 1834~1906 )
茝=구리때 채, 구리때 치. 어수리 채, 궁궁이싹 치.
宖= 집 울릴 횡,클 홍.집이 울리다, 크다
潤肺無緣病暍餘[윤폐무연병갈여]
더위를 먹고 폐기를 건강하게 할 방법이 없었는데
黃梅愁絶雨聲疎[황매수절우성소]
드문드문 빗소리에 누런 매실 익어가니 근심이 끊어지네.
南方亦有苽期日[남방역유과기일]
남쪽 지방에는 참외를 수확하는 기일이 있어
一嚼氷香喜起余[일작빙향희기여]
한번 맛보매 시원한 향기가 이 마음 기쁘게 한다네.
眞苽 [진과]= 참외
味頗佳 [미파가] = 맛이 아주 좋다
潤肺 [윤폐]=폐음을 자양함, 즉 열기로 고갈된
폐의 진액을 보충하여 윤택하게 함.
潤=[젖을 윤, 불을 윤, 윤택할 윤]① 젖다 ② 적시다 ③ 윤기 ④ 붇다
無緣 [무연]= 인연이 없었는데
病暍餘 [병갈여]= 더위를 먹고, 暍=더위먹을 갈, 더위먹을 알.
黃梅 [황매]= 누런 매실
愁絶 [수절]= 근심이 끊어지네.
雨聲踈 [우성소]= 드문드문 빗소리에 .
南方 [남방]= 남쪽 지방
亦有 [역유]= 또한 있어
苽期日 [과기일]= 참외를 수확하는 기일이 있어
一嚼 [일작]= 한번 맛보매
嚼작= ① 씹다 ② (문장 따위를) 음미(吟味)하다 ③ 귀찮게 끊임없이 지껄이다
氷香 [빙향]= 시원한 향기가
喜起余 [희기여]= 이 마음 기쁘게 한다네.
본관은 해주(海州). 자는 성규(聖圭), 호는 채원(茝園).
19세기 말 정선군수 · 자인현감 · 함안군수 · 고성부사 ·
공상소감동(工桑所監董) · 지도군수(智島郡守) · 여수군수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부임한 지방의 수령으로서 요직에 있을 당시
자신의 많은 시문(詩文)은 물론,
관청에서 중요하게 집행되었던 일과 내외에서 일어났던 중대한 일 등을
일기체로 엮어 놓았는데, 이것이 '총쇄록(叢鎖錄)' 등의
귀중한 자료로 남겨져 오늘날 전해지고 있다.
관직에서 물러난 뒤로는 학문과 저술 활동에만 전념하였으며,
평민 출신 시인들과의 모임인 칠송정시사(七松亭詩社)를 조직하였던 것으로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채원집(茝園集)』 · 『정선총쇄록(旌善叢鎖錄)』 ·
『자인총쇄록(慈仁叢鎖錄)』 · 『함안총쇄록(咸安叢鎖錄)』 · 『
고성총쇄록(固城叢鎖錄)』 · 『지도총쇄록(智島叢鎖錄)』 ·
『여재촬요(輿載撮要)』 등이 있다.
1894년(고종 31) 저술한 『여재촬요』는 지리에 관한 저서로 유명한데,
서구식 지리서의 영향을 받기는 하였으나,
학교 교육의 필요에서 편찬된 지리교과서의 과도기적 산물로서 주목된다.
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구리때 백지(白芷)
“구리때 백지(白芷) 통증, 항균, 중추신경, 소화기까지 두루”
옛날 어느 마을의 수재가 머리가 깨지는 듯이 아픈 병을 얻어 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는데 의원은 환약을 주어 회복이 되었다.
수재가 그 약이 궁금해 하던 중 뜰에 있는 굵고 가는 흰 뿌리가
환약의 재료임을 알게 되었다.
의원이 약초이름을 정해주기를 청하니 “약초는 향이 많이 나고
또한 뿌리의 색이 희며 머리의 통증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향백지(香白止)라고 부릅시다.”라고 제안했으며 나중에는
'지(止)'에 풀초(艸)를 붙여 향백지(香白芷)라고 했다가
후에는 '백지(白芷)'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옛 중국의 진나라(晋)에서는 효(虈)라고 하고 제나라(齊)에서는 채(茝)라고 하였으며
초나라(楚)에서는 리(蘺) 또는 약(藥)이라고도 불렀다.
낮은 연못 주변에서 자라니 분방(芬芳)과 난(蘭)의 덕(德)과 같다하여
시인들은 난(蘭)과 채(茝)를 시로 읊었으며,
문헌에서는 방향(芳香), 택분(澤芬), 또는 향백지(香白芷)라고 불렀다.
이번에는 일반인들이 생소해하는 구리때 백지(白芷)의
다향한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구리때 백지(白芷)란
백지(구리때)의 뿌리를 건조시킨 약재.
백지는 구리때라고도 불리는 산형과에 속하는 2년생 초본식물로
조선시대의 이두 향명으로는 구리죽(九里竹)·구리죽근(九里竹根)이라고 불리었는데,
≪동의보감≫에는 ‘구리댓불휘’라 하여 지금에 이어지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 방향(芳香), 백채(白茝), 부리(苻蘺),
약(藥), 완(莞), 택분(澤芬), 력마(蒚麻), 효(虈), 향백지(香白芷)라고도 한다.
구리때 백지(白芷)의 효능 및 효과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맵고 성질은 따듯하다. [辛溫]
풍사(風邪)를 몰아내고 습(濕)을 없애며 부기를 없애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재임
백지는 유행성 감기로 인한 두통, 코막힘, 콧물을 다스리는 진통약이며,
위장장애, 산전 산후두통, 어지럼증, 치통, 안면신경통,
마비 등에 유효하다. 또한 월경 뒤 하혈이나, 대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축농증으로 인한 두통, 창양, 종독, 피부궤양 등에도 효과가 있다.
감기로 두통이 심하거나 산후의 감기·두통에 좋은 효능을 나타내며,
삼차신경통·치통에도 진통작용을 보이고 있다.
또 축농증에서 부비강염(副鼻腔炎)이 심하고 두통이 수반될 때에 보조약물로 활용된다.
약리작용으로 항균 작용, 동물의 연수 혈관 운동 중추, 호흡중추,
미주 신경 및 척수부의 흥분 작용, 관상동맥 혈류량 증가작용,
백전풍(白殿風 : 살갗에 흰 반점이 생기는 병증),
은설병(銀屑病 : 만성피부병으로, 홍반과 구진으로 인하여
피부 표면에 여러 층으로 된 백색 비늘가루가 생기는 병증)에
유효작용이 보고된 바 있으며 또한 대장균·이질균·인플루엔자균에
대한 항균작용이 있으며, 혈관운동중추·호흡중추·미주신경에 흥분작용을 나타낸다.
민간에서는 풍치가 심할 때 잔뿌리를 아픈 이에 물어서 통증을 가라앉힌다.
원문=叢瑣冊四 / 詩○咸安郡
眞苽味頗佳
潤肺無緣病暍餘。黃梅愁絶雨聲踈。
南方亦有苽期日。一嚼氷香喜起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