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 선생님, 허브 심으신거 둘 중에 작은거 이름이 뭐예요?
피 : 루꼴라
기 : 루꼴라요?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피 : 예, 검색해보면 다 나와요
기 : 그거 뭔 맛인가 하고 조금 뜯어서 먹어 봤거든요
피 : 맛있죠?
기 : 예, 특별한게 제 입맛엔 아주 맛있네요
기 : ( 호미,삽,낫, 곡괭이,쇠스랑으로 일궈 갖가지 농사 대강 다 흉내내보고
이젠 아주 손 들었다,여러가지 상황이 그때와는 또 다른 상황이 되었고,
내 몸 우선 챙기자 하고.
직장 새로 오신 선생중 한분이 나이도 어린 남자가 요리책을 구입하기도 하고, 칼도마 구입, 허브모종 구입 ................. .
예전에 친정엄마께서 어린 외손녀 돌봐주시느라 잠깐 와 계시던 때,
내 불만사항중 하나 = 퇴근해 보면, 베란다 화분마다에 쪽파를 가득 꼽아 놓으신 것.
그때까지 베란다에는 꽃들만 있었고, 먹는 건 금귤나무와 로즈마리, 케일 잎 먹는게 다였다.
엄마는, 엄마 자신도 꽃을 예뻐하시면서,
"먹을 것 하나라도 심지않고 꽃만 너절하게 키우느냐 " 하셨고,
애지중지하는 꽃 화분에 쪽파를 수없이 심어
키우시는 엄마가 너무 못마땅했다
꽃이 먹을 것을 쪽파가 다 먹고 자라겠네 .. 하면서.
그래도, 엄마가 돌봐주시던때, 쪽파 송송 썰어서 또는 풋고추 썰어서 깨 넣고 초간장 만들어 주셨던 건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
이제 나이들어가는건지 ....
농사 흉내는 지금으로선 <몇년이고 휴경>을 작정한 상태이면서,
낮선 나라에서 온 허브식물에 솔깃해진다
꽃집에, 일반가정 아파트 베란다에 이런 모종 포트를 몇 개 놔두면 좋겠다
크게 자라면 억센 것 같은데, 작은 상태에서 어린 잎들을 따내어 비빔밥이나 샐러드용,
식빵 사이에 치즈나 계란 프라이, 토마토케찹 하나만 대강 뿌려 간단 간식으로 섭취해도 좋을 ....
다른 것들 효능처럼 루꼴라도 이렇게 좋고 저렇게 좋다고 .....
씨앗으로도 비싸지않게 나온 것들이 있고, 모종으로도 1포트에 500원
+ 배송비 포함하면 .....
씨앗이던 모종으로던지 심긴 심어야겠다
특별한 맛이니,
가족중에 맛있다고 좋아할 수 있으니 )
실제가 아니면
그저그런 이야기.
한동안 어쩌다 가끔 구경만 했을뿐
휴면상태로 있던 꽃 구입처 심*
그 어렵게 쌓이는 포인트가 좀 있네요
잎채소 몇종류 각각 1개씩 + 루꼴라 2포트 구입
(여럿 심으면 가치하락과 돈 낭비, 루꼴라는 한포트에도 씨앗 여러개 발아된 상태
이건 농사가 아닌 소꼽장난이라서)
현금 3570원 지출
군자란 키우기도
건강부터 챙겨야 ...
장마철 기분 전환
뇌 속임으로라도
뭘 좀 먹어가면서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