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형법을 짧게 빨리 써서 적당한 점수를 확보하고 형소법 답안작성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자"
형사법은 민사법과 다르게 형법과 형소법을 같은 강사로 통일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유사한 공부방법과 공부량을 가져갔던 민사법과는 다르게 형사법은 형법과 형소법의 공부방법 및 공부량의 차이가 심한 편이어서 다른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 강사로 두 과목을 가져가는 때에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공부량의 조절인데, 형법을 기준으로 할 때 이재상 강사님(이하 존칭생략)보다 컴팩트하게 가져가는 강사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저는 형소법 공부량이 조금 늘어나도 딱히 부담이 없는 반면에 형법 공부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심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이재상 암기장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례 유형별로 모범?답안이 정리되어 있는 점은 다른 암기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모범답안을 한번 더 줄인 '답안에 쓸 분량'으로 정리한 것+판례를 핵심키워드만 넣어서 한줄처리 할 수 있는 판례요약이 있는 점이 특별했습니다. 마지막 회독을 돌릴 때 줄글보다는 표가 훨씬 편하기 마련인데, 이미 표가 다 그려져 있어서(악필이라서 미리 그려놨다고 하지만) 대부분 손수 표를 그려야 하는 강의와 달리 수업을 들으면서 딱히 손을 바쁘게 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었습니다.
암기장강의가 암기장강의 답다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암기장 강의에서 전 범위를 모두 건드리려고 하면 전 범위를 강약조절하기 어렵게 툭툭 건드리고 지나가거나, 강약조절까지 한다고 하면 암기장강의가 거의 기본강의 수준으로 늘어나거나 하는 사고(?)가 발생하곤 하는데 깔끔하게 5강으로 끝낸 것도 좋았습니다.
형소법 암기장 강의에도 공통되는 점이지만, 사례가 있는 쟁점과 객관식만 있는 쟁점이 구분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학설을 최대한 날리고 쓸 키워드를 압축시켜놓았기 때문에 객관식 대비용인 판례로 내용만 기억해 놓으면 사례문제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큰 변형 없이 결론만 추가해서 작성할 수 있게 해놓았기 때문에 형법을 최대한 경제적으로 대비하고자 하는 전략에 적합한 강의였습니다.
7법을 동시에 봐야 하면서, 전날 볼 수 있는 시간이 가장 짧게 주어지는 형사법의 특성에 적합한 강의라고 생각됩니다
*추천
-형사법 사례에서 효율적으로 점수를 따고 싶은 사람
-형법에서 합격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의 점수로 만족하는 사람
-형법 사례에서 학설을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
-필수 키워드만 빠르게 쓰고 넘어가기를 원하는 사람
*비추천
-형법이 전략과목이라서 형법에서 점수를 듬뿍 따야 하는 사람
-형사소송법에서 점수를 도저히 딸 자신이 없는 사람
-형법 사례에서 학설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판례 원문을 그대로 답안에 쓰기를 원하는 사람